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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누가복음 9:37-50)

by TwoTalents 2022. 12. 29.

이미지 출처 - 하나성경

 

제목 :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

 

본문 : 누가복음 9:37~50

37.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38.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39.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40.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4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42. 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43.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44.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45.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46.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47.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48.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49.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기 바로 전에 일어난 일들이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 패역한 세대를 말씀하신다.

 

산에서 내려오신 주님을 향해 한사람이 소리를 지르며 다가온다.

그는 예수님을 향해 자신의 아들을 돌봐주실 것을 간구한다.

본문 37~43절 상반절.

 

이튿날 산에서 내려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새 무리 중의 한 사람이 소리 질러 이르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돌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귀신이 그를 잡아 갑자기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몹시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 가나이다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못하더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

 

이 사람의 아들은 귀신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는 이미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아들을 괴롭히는 귀신을 내쫓아 주기를 구하였었다.

하지만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것이었다.

이 사실을 아시게 된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질책하신다.

그렇다면 지금 예수님께서는 누구를 향해 이런 질책을 하시는 것인가?

아들을 고쳐달라고 간구한 사람인가?

예수님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인가?

아니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제자들인가?

 

예수님의 질책은 이 모든 이들을 포함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아들의 아버지는 간구를 하면서도 확신이 없었고, 모여든 사람들은 여전히 신기한 현상만을 구경하려고 하였다.

제자들은 주께서 능력을 주셨음에도 그 능력을 부족한 믿음으로 날려버렸다.

본문과 병행절인 마태복음 1719, 20절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이유가 그들의 믿음이 작아서 임을 분명하게 밝혀주신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믿음이 작아진 것인가?

역시 병행절인 마가복음 928, 29절에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기도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제자들은 능력을 행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 그들의 믿음이 작아서였다.

그렇다면 제자들의 믿음이 왜 작아진 것인가?

예수님은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분명하게 가르치신다.

이는 제자들이 예수께서 주신 능력으로 병을 고치면서 교만해졌음을 짐작게 한다.

예수께서 주신 능력으로 이루어진 일들이 마치 자신의 능력, 자신의 업적처럼 착각하게 된 것이다.

그 교만이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멈추게 한 것이다.

예수님께서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야단을 치시는 이들 중에 가장 심각한 이들은 분명히 제자들이다.

이들은 믿음이 작고 패역한 세대이면 안 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세상과 똑같이 예수님에게 꾸중을 들어야 하는 사람들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 제자들의 믿음 없음과 패역함은 이어진 본문에도 계속 드러나게 된다.

본문 43절 상반절에서 45절까지 말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그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예수님의 두 번째 수난 예고가 제자들에게 주어진다.

첫 번째는 처음이라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수님께서 이렇게 다시 말씀하셨음에도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해 아무런 깨달음이 없다.

물론 본문에서는 아직 예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께서 깨닫지 못하게 숨기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고 해도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 말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직 자신들의 영달과 출세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본문 46~48.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예수께서 그 마음에 변론하는 것을 아시고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자기 곁에 세우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또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라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예수님께서 당신의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시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자들은 자기들끼리 누가 더 높은 위치에 있는지를 따지고 있다.

이정도면 예수님께서 지금까지 제자들을 향해 가르치신 모든 것이 헛수고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전혀 호흡을 같이하지 못하고 있다.

이 한심한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낮아지는 것, 겸손한 것, 낮아지고 겸손한 마음으로 낮은 자를 섬기는 것이 하나님의 참된 뜻임을 다시 한번 가르치신다.

 

하지만 제자들의 헛된 욕망은 바로 사라지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예수님께 사랑받았던 제자 요한은 자신의 욕망을 전혀 감추지 못하였다.

본문 49, 50.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 하시니라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았다.

예수님의 말씀대로라면 이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이며, 기도도 하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요한은 이런 상황이 싫었다.

?

그 어떤 사람은 자신들과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기와 같은 그룹의 사람이 아닌 것이다.

그런 그가 주의 이름을 사용한다는 것이 못마땅한 것이다.

요한에게는 귀신이 쫓겨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단지 자신들과 함께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고, 그 외의 사람은 능력이 나타나도 주님의 이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이상한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는 그는 같은 편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을 배척하는 자도, 제자들을 반대하는 자도 아닌 것이다.

단지 요한의 무리와 함께하지 않을 뿐, 그도 하나님의 사람이다.

그런데 요한은 마치 자신들은 예수님의 측근이고, 모든 능력과 권력은 자신들에게만 있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오늘 본문에 의하면, 예수님 기준에서 가장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는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이었다.

예수님과 가장 가까이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은 가르침을 받았으면서도 그들은 믿음이 작았고, 패역한 세대였다.

이들은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렸던 사람들이다.

예수님을 향해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놀라운 고백을 한 사람들이다.

예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병자를 일으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했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지금 가장 믿음이 작고, 패역한 세대가 되어 예수님의 꾸지람을 듣고 있는 것이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어제도 중요하지 않다.

어제 기도함으로 홍해를 갈랐는가?

오늘 교만하여 기도하지 않고 자기를 높이고 있다면, 그는 단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일 뿐이다.

오직 오늘, 지금의 나에게 믿음이 있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군가의 과거 모습 때문에 헷갈리지 말자

그를 통해 이루어졌던 하나님의 역사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오직 말씀을 기준으로 지금의 모습을 바라보아야 한다.

지금 그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주께서 깊은 깨달음을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혼돈의 시대에 참과 거짓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는 간절히 기도한다.

나의 믿음을 위해 내 과거에 얽매여서는 안 되듯이.

어떤 사람의 과거에 얽매여 그의 지금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육신의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바로 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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