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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주의 길, 나의 길.(누가복음 9:18-27)

by TwoTalents 2022. 12. 24.

이미지 출처 - 알타반의 말씀사랑(이글루 블로그)

제목 : 주의 길, 나의 길

 

본문 : 누가복음 9:18~27

18.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9.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20.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21.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22.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23.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4.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26.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27.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은 개인적으로 누가복음에서,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예수님의 정체성과 함께 예수께서 가시는 길, 그리고 그 길을 따르는 제자들이 길이 밝히 드러나는 부분이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는 것으로 우리는 믿는 자로서, 예수를 따르는 자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제자들에게 질문하신다.

본문 18~20.

 

예수께서 따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이 주와 함께 있더니 물어 이르시되 무리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더러는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살아났다 하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니

 

예수님의 질문에 제자들은 자신들이 들었던 얘기를 그대로 대답한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 세례 요한이라 말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엘리야일 것이라 주장하고, 다른 이는 옛 선지자 중의 하나가 살아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예수님을 오해하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께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인식하는 것 보다 함께하고 있는 제자들이 자신을 누구로 인식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셨다.

그래서 제자들을 향해 그들이 인식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질문하신다.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며 예수를 향해 하나님의 그리스도시라고 고백한다.

베드로가 이렇게 고백했다고 해서 그 당시에 제자들이 예수님의 길을, 예수님의 사명을 온전히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베드로의 고백은 너무나도 훌륭한 고백임은 분명하다.

 

예수님은 올바른 고백을 했던 제자들을 향해 당신께서 가셔야 하는 길을 가르쳐 주신다.

본문 21~22.

 

경고하사 이 말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명하시고 이르시되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

 

매우 훌륭한 고백을 했지만, 그럼에도 앞서 말했듯이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명을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입단속을 시키신다.

아직은 예수께서 드러나실 때가 아니기 때문이며, 혹여라도 기득권자에게 정치적이고, 군사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고난을 받으시고, 버림받고, 죽임을 당하시고, 다시 사흘 만에 살아나실 그리스도의 사명을 가르치신다.

이 부분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첫 번째 예고이다.

예수님은 이전까지 많은 이적과 가르침으로 당신이 누구신지를 제자들에게 나타내셨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을 향해 하나님의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있었다.

이제는 하나님의 그리스도인 예수께서 어떤 길을 걸으셔야 하는지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자신의 길을 설명하신 후에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의 길에 대해서도 가르치신다.

본문 23~27.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를 볼 자들도 있느니라

 

예수님의 말씀은 사실 예수님을 따랐던 당시의 제자들에게는 충격적인 말씀이었다.

당시에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예수님의 위엄있는 가르침과 놀라운 능력으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고백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하나님의 그리스도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예언되었던 메시아, 이스라엘을 구원할 이가 예수님일 것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그리스도라고 믿는 예수님을 따르는 것으로 어떤 유익을 바랐을까?

제자들의 원함은 이때까지도 세상의 바람과 다를 것이 없었음이 분명하다.

그들은 예수께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되시고, 정복자들을 전복시키실 것을 기대하였다.

그리고 새롭게 이스라엘 왕국이 세워지게 되면 그 나라에서 예수님의 권력 아래 예수님의 오른편이나 왼편에 앉기를 소망하였다.

그런데 이런 소망을 품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알 수 없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고난받다가 버림받고 죽게 될 것인데.

예수님을 따르려는 자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처럼 고난의 길, 버림받는 길, 사망을 길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시면서 자신의 목숨을 구원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잃을 것이고, 예수님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잃으면 구원을 이룰 것을 말씀하신다.

세상에서 얻고자 한다면 오히려 다 잃을 것이고, 예수님을 위해, 예수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아낌없이 나눈다면 그때 참된 구원이 주어질 것이라는 말씀이다.

이것이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참된 제자의 길이다.

 

믿는 자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그리스도라 믿고 그를 따른다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믿는 자의 삶은, 믿는 자가 걸어가는 길은 어떠해야 하는가?

예수님께서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이 지금 믿음의 사람이라는 나와, 우리와는 상관없는 말씀인가?

그렇지 않다.

예수님의 말씀은 지금 나에게,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위하여 목숨을 잃을 듯이 주님의 길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 얻으려고,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세상의 떼를 버리고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오늘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을 따르는 믿음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이루어지는 날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주께서 제자들을 가르치셨던 것처럼, 오늘 모든 믿는 자에게 참된 지혜를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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