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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문제는 나에게 있다.(창세기 16:1-16)

by TwoTalents 2022. 12. 27.

이미지 출처 - 갓피플

제목 : 문제는 나에게 있다.

 

본문 : 창세기 16:1~16

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4.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7.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물 곁 곧 술 길 샘 곁에서 그를 만나

8. 이르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그가 이르되 나는 내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9.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10.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12.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항해서 살리라 하니라

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14. 이러므로 그 샘을 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은 가데스와 베렛 사이에 있더라

15. 하갈이 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이 하갈이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16.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육 세였더라

 

 

묵상 :

하나님의 약속이 있었음에도 사래는 여전히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의 나이는 많았고, 누구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생각한 방법으로 자녀의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한다.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남편의 아이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래가 처음 시작한 독창적인 방법은 아니다.

이 시대에는 아내가 자녀를 낳지 못할 때 그녀의 시녀를 통해 아이를 생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남편 아브람은 이런 사래의 제안이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녀를 약속하셨을 때 그 말씀을 믿었고, 그 믿음을 하나님께 의롭게 여기실 정도의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브람의 입장에서는 아내의 제안을 무조건 거부할 수가 없다.

자신과 함께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온 조강지처 사래이지 않는가.

특히나 애굽에서 못난 남편 때문에 다른 남자에게 팔려가는 신세가 되었던 사래이지 않는가.

그런 사래가 불임의 아픔을 잊어버리고 조금이라도 평안함을 느낄 수 있다면, 아브람은 무엇이든 하려고 했을 것이다.

결국, 아브람은 사래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이 방법을 좋아하지도 않으시고, 인정하지도 않으신다는 것이다.

 

아브람과 사래가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10년째 되는 해에 아브람은 여종 하갈과 동침하였고 드디어 아브람의 씨로 생명이 잉태되었다.

아브람의 첩, 하갈이 임신을 한 것이다.

하지만 사래가 기대했던 것과는 상황이 다르게 흘러간다.

사래는 여종의 임신으로 말미암아 자신에게 기쁨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하갈은 임신으로 말미암아 교만해졌고, 더 이상 사래의 영향권에 머무르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급기야 임신하지 못하는 사래를 멸시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기쁨이 될 줄 알았던 하갈의 임신은 사래에게 괴로움이 되었고, 사래는 그것으로 남편 아브람을 원망하며 그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이다.

사래의 성급한 판단은 여종과의 관계는 물론 남편과의 관계마저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비록 남편을 원망하고 있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그녀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었다.

 

사래는 자신의 육체적 상태보다도 하나님의 약속을 더 신뢰 했어야 했다.

늦어지더라도 인내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림으로 믿음을 보였어야 했다.

인내하지 못한 사래, 조급했던 사래, 자신의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사래에게는 기쁨이 아닌, 괴로움과 다툼만이 있을 뿐이었다.

 

하나님의 뜻은 명확하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공의와 사랑을 이미 선언하셨다.

그런데도 인간은 자꾸만 다른 뜻을 구하고 찾는다.

어떤 때는 하나님의 뜻을 일부러 모른 척하기도 한다.

명백한 하나님의 뜻은 접어두고, 자기 생각, 자신의 원함을 하나님의 응답으로 둔갑시켜버릴 때가 종종 있다.

이것은 하나님을 속이고, 스스로를 속이는 일이다.

하지만 인간은, 나는 결코 하나님을 속일 수 없다.

 

하나님은 이미 말씀하셨고 약속하셨다.

하지만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게으름인가?

아니다.

내가 준비되지 않은 것이다.

내가 그 약속을 받기에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충분할 수 있어야 한다.

말씀 안에서 겸손함으로 나를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나의 믿음을 주께서 의로 여겨주실 것이다.

 

늦은 응답 속에서, 조급함에 시험 들지 않도록 깨어있게 하소서.

말씀으로 나를 돌아보고, 주께서 응답하시기에 충분한 내가 되도록 인도하소서.

그 어떤 증거와 유혹과 충고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신뢰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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