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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여호와께서 나타나시다 - 사라를 위해...(창세기 18:1-15)

by TwoTalents 2023. 1. 4.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여호와께서 나타나시다 사라를 위해.

 

본문 : 창세기 18:1~15

1. 여호와께서 마므레의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니라 날이 뜨거울 때에 그가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2. 눈을 들어 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는지라 그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3. 이르되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

4.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에서 쉬소서

5.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 그들이 이르되 네 말대로 그리하라

6. 아브라함이 급히 장막으로 가서 사라에게 이르되 속히 고운 가루 세 스아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 하고

7. 아브라함이 또 가축 떼 있는 곳으로 달려가서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하인에게 주니 그가 급히 요리한지라

8. 아브라함이 엉긴 젖과 우유와 하인이 요리한 송아지를 가져다가 그들 앞에 차려 놓고 나무 아래에 모셔 서매 그들이 먹으니라

9. 그들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네 아내 사라가 어디 있느냐 대답하되 장막에 있나이다

10. 그가 이르시되 내년 이맘때 내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시니 사라가 그 뒤 장막 문에서 들었더라

11.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사라에게는 여성의 생리가 끊어졌는지라

12.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무슨 즐거움이 있으리요

1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14.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15. 사라가 두려워서 부인하여 이르되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 이르시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

 

묵상 :

여호와께서는 이전에도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어 말씀하셨다.

하지만 본문과 같이 사람의 형상으로 나타나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권한 받은 천사, 직접 임재, 구약에 나타난 예수그리스도 등 여러 주장이 있다.

어느 주장이 맞든지 간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지금 여호와께서 꿈, 환상, 공중의 소리, 아니면 계시받은 선지자 등의 간접적인 방법이 아니라 직접적인 방법으로 아브라함을 만나고 계신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아브라함이 만질 수 있는 모습으로 등장하셔서, 발을 씻으시고 아브라함이 대접한 음식을 섭취하시기까지 하신다.

왜 이러셨을까?

왜 갑자기 이전과는 다르게 직접 이렇게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을까?

 

첫 번째 이유는 약속이 실현될 시간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는 1년 뒤에 다시 방문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러면서 그때는 사라에게 아들이 있을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1~2개월 안에 사라가 임신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지난번 이스마엘 때처럼 엉뚱한 짓 하지 말고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시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곧 약속이 실행될 것인데, 연약한 아브라함과 사라가 혹시나 실수하지 않도록 직접 나타나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아브라함은 물론 아내 사라에게도 확신을 주시기 위함으로 보인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환대를 받으며 그의 아내 사라를 찾으신다.

그리고 장막 뒤에 있는 그녀가 들으라는 듯이 아들 이삭이 태어날 것을 말씀하신다.

이때, 사라는 그 말씀을 믿지 못하고 그저 웃음으로 넘겨버리려고 한다.

여호와께서는 이런 사라의 불신을 바로 잡아 주신다.

말씀을 믿음 없는 웃음으로 반응한 것에 대해 확실하게 지적하시면서 그 믿음 없음이 잘못된 것임을 가르치신다.

 

안타깝게도 성경에는 하나님의 약속에 관해서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에게 설명해 주었다는 기록이 없다.

확정할 수는 없지만, 당시의 문화에서는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실제로 그랬다면, 사라가 자녀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에는 아브라함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스마엘이 탄생하게 된 것에도 그런 부분이 일정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

이 부분에서 아브라함과 사라의 신앙적 나눔이 너무나 아쉽다.

만약 아브라함이 자신이 받았던 약속을 사라에게 얘기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을 때마다 아내 사라와 영적 교제를 나누었다면 어떻게 되었을 까?

이미 지나간 일들에 대해 만약이란 말이 큰 의미가 없겠지만, 그렇더라도 만약 그랬다면 하나님의 역사는 좀 더 쉽게, 좀 더 빨리 이루어지지는 않았을까?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이름을 바꾸어 주셨을 때, 사라의 이름도 함께 바꾸셨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직접적인 약속은 아브라함과 하셨지만, 그 약속의 성취에는 아브라함은 물론, 사라가 함께 포함되어 있음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아브라함과 사라 두 사람 모두의 믿음이 요구되는 것이며, 두 사람이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할 때, 놀라운 역사는 이루어지는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믿어야 하고, 그 믿음으로 내가 구원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성경은 분명하게 부부는 한 몸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둘이지만, 이들은 하나인 것이다.

나는 이런 관계를 공동운명체’, ‘복수의 개인으로 이해한다.

내 아내, 내 남편의 믿음이 곧 내 믿음과 직결되는 것이며, 결코 배우자와 상관없이 혼자만의 믿음으로 구원의 여정을 고백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부부 관계에서는 내 믿음을 위해서라도 내 아내, 내 남편의 믿음을 위하여 기도하고 점검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 누구보다 나의 배우자와 함께 말씀 안에서 영적 나눔을 가지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내 아내의 모습이 나의 또 다른 모습이며, 내 남편의 믿음이 내 믿음의 척도가 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무엇보다.

나의 아내를 지금처럼, 아니 지금보다 더 사랑하자.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에베소서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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