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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두 개의 다른 반응.(창세기 14:13-24)

by TwoTalents 2022. 12. 26.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두 개의 다른 반응.

 

본문 : 창세기 14:13~24

13. 도망한 자가 와서 히브리 사람 아브람에게 알리니 그 때에 아브람이 아모리 족속 마므레의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주하였더라 마므레는 에스골의 형제요 또 아넬의 형제라 이들은 아브람과 동맹한 사람들이더라

14. 아브람이 그의 조카가 사로잡혔음을 듣고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 삼백십팔 명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서

15. 그와 그의 가신들이 나뉘어 밤에 그들을 쳐부수고 다메섹 왼편 호바까지 쫓아가

16. 모든 빼앗겼던 재물과 자기의 조카 롯과 그의 재물과 또 부녀와 친척을 다 찾아왔더라

17.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묵상 :

아브람은 포로로 잡혀간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아브람은 동방의 왕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둔다.

그것으로 조카 롯은 물론 가나안 왕들이 동방의 왕들에게 빼앗겼던 재물과 사람들을 모두 회수하고 돌아오게 된다.

그때, 두 명의 왕이 나아와 아브람을 맞이하게 되는데, 한 사람은 살렘왕이며, 또 다른 한 사람은 소돔 왕이었다.

그런데 이들 두 사람은 승리한 아브람을 응대하는 것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먼저 살렘 왕은 떡과 포도주를 들고나와 아브람을 기쁨으로 맞이한다.

아브람의 승리와 노고를 치하하며 그를 칭찬하고 높여준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아브람을 축복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소돔 왕은 자신의 대적을 물리친 아브람에게 아무런 대접을 하지 않는다.

그저 곧바로 아브람과 더불어 전리품과 사람들에 관한 협상을 시도했을 뿐이다.

전리품은 다 가져가더라도 사람들은 돌려보내라며, 아브람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자기 기준으로 모든 것을 정리해 버린다.

승리한 아브람에 대해 반응하면서 살렘 왕에게는 은혜와 감사가 있었다.

하지만 소돔 왕에게는 거래와 이익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두 사람의 반응에 대한 아브람의 응답도 전혀 다르게 나타난다.

자신을 대접하고 축복한 살렘 왕에게 아브람은 얻은 것의 십 분의 일을 드린다.

이것은 아브람 자신도 살렘 왕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다짜고짜 협상하려고 했던 소돔 왕과는 아무런 거래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히려 그의 것은 아무것도 취하지 않을 것을 하나님께 맹세하며 모든 관계를 끊으려고 한다.

살렘 왕이 아브람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전체적으로 살핀 것이라면.

소돔 왕은 단지 자신의 것에 대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만을 생각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같은 상황, 같은 역사를 경험하고도 전혀 다른 반응이 나타날 때가 종종 있다.

반응의 모습이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해서 믿음의 눈으로 본 것이고, 무조건 부정적이라고 해서 세상적 논리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대에는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더 많은 것을 보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이건 믿는 자들은 주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주님의 은혜와 사랑, 그의 공의를 생각하며 반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세속의 손익을 따지고, 세상적 성패를 예상하며 판단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믿는 자들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은혜와 성부 하나님의 신비한 사랑, 그리고 성령 보혜사의 영적 교통하심으로 역사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때 역사를 관통하시고 운용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깨닫게 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시선으로, 성령의 생각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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