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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62 요한일서 묵상(I)

사랑, 참 어렵다.(요한일서 4:11-21)

by TwoTalents 2022. 12. 26.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머리스타일의 모든 것'

제목 : 사랑, 참 어렵다.

 

본문 : 요한일서 4:11~21

11.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12.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

13.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14.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언하노니

15.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16.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

17.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루어진 것은 우리로 심판 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께서 그러하심과 같이 우리도 이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18.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19.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20.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21.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묵상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데...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는데.

모든 형제를 다 사랑하지 못하는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인가?

 

사도 요한은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런데 이런 사도 요한의 이 말을 수긍하기 어렵다.

정말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쉬운 일일까?

나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이다.

하나님은 당장 눈에 보이지 않으시기에 성경에 기록된 모습으로 정형화 되어 있다.

물론 시절에 따라 깨달음을 주시기에 더 깊이 주님을 알아가지만.

사랑이신 하나님의 본질적인 모습이 변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내가 만난 하나님, 변함없으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형제는 어떠한가?

형제는 늘 변하고 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그의 모습에서 때로는 사랑을 느끼지만, 어떤 때는 원수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같은 마음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형제의 모습은 그 형제가 바라보는 나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나 또한 좋을 때와 나쁠 때, 기쁠 때와 슬플 때의 모습이 같지 않다.

감정에 따라 형제를 대하는 모습이 다르게 나타나곤 한다.

어쩌면 이런 나를 보며, 형제라고 불리는 누군가도 나처럼 나를 사랑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나를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사랑받을 만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셨다.

연약하고, 부족하고, 어리석고, 자신의 마음조차 지키지 못하는 나를.

아들의 생명을 주시기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온전히 보이셨다.

주님은 그렇게 보이신 사랑을 본받아 나에게도 형제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그 사랑을 믿고, 그 사랑에 힘입어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면.

그 고백처럼, 주께서 나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연약하게 보이고, 부족하게 보이고, 어리석게 보이고, 자신의 마음조차 지키지 못하게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라는 것이다.

 

주께서 나를 사랑하시려고, 그 사랑을 증명하려고 보이신 인내와 열심을 기억하자.

나를 위해 고통을 감당하셨던 주님,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나를 참고 기다리신 주님.

그 사랑을 깨달아, 그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처럼.

그 사랑으로 형제를 사랑할 수 있기를.

참고, 인내하며, 열심을 다해 사랑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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