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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진실 - 솔로몬과 록펠러 (열왕기상 3장 9절, 11장 9절)

by TwoTalents 2022. 12. 18.

제목 : 두 사람의 진실 - 솔로몬과 록펠러

 

본문 : 열왕기상 3장 9절, 11장 9절.

3:9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1: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말씀 : 

어떤 일이나 사건, 혹은 인물에 대해 사실과는 다르게 잘못 알려진 경우가 참 많은 것 같다.

사람들이 사실과 다른 것을 사실이라 알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난감한 상황임이 분명하다.

모든 일과 인물에 대한 평가는 진실한 사실 앞에서 이루어져야 합당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특정한 일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는 가치가 없는 것이 된다.

그 일이나 그 인물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진실은 결국 사람에게 해악을 끼치는 요소가 될 뿐이다.

 

이렇게 일과 사람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은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한 것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이 오해가 아니라, 고의적인 거짓말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그러니깐 의도적으로 어떤 사건과 인물에 대해서 누군가가 진실이 아닌 거짓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 관해 과실은 숨기고 공적만을 내세우는 것이다.

혹은 그 공적을 과장되게 부풀려서 그보다 더 큰 과실을 숨기려고 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역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라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우리는 이런 말에 속아서는 안 된다.

거짓말로 긍정적이게 한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결코 아니다.

오히려 거짓된 긍정은 세상을 바로 바라보지 못하도록 우리의 시각을 왜곡시켜 버린다.

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말이다.

오직 진실만이 우리로 하여금 바른 시각으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

 

물론 시대에 따라 어떤 인물에 대해서 평가할 때, 때로는 높게 평가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낮게 평가될 때가 있다.

이것은 시대마다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가치 판단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 인물을 평가하는 것도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런데 앞서 말 한대로 어떤 의도에 의해서 누군가가, 혹은 어떤 집단이 특정 인물에 대해서 잘못된 평가를 할 수밖에 없도록 거짓 정보만을 제공한다면, 이건 너무나도 위험천만한 일인 것이다.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그런데 한국교회에서 이런 경우가 자주 일어났었다.

한국의 목회자들이 설교에 자주 등장시키는 인물 중에 진실과는 다르게 알려진 인물들이 많다는 것이다.

설교를 통해서 주님의 말씀이, 참된 진리가 선포되는 그 시간에 특정한 목적을 위해 거짓이 전파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이 부분을 나누어 보려고 한다.

 

한국교회에서 잘못 평가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사람이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이다.

이 록펠러에 대해서 가장 열광하는 나라가 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것에 일조한 사람들이 한국의 목회자들이다.

그러니깐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 사람들이 록펠러에 열광한다기 보다는 한국 교회 성도들이 록펠러에 열광한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록펠러는 한국의 목회자들에 의해서 하나님의 축복으로 놀라운 부를 얻게 된 믿음의 사람으로 둔갑해 버렸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서 받아온 신앙교육이 그를 위대한 사업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록펠러의 모친이 남긴 10가지 유언을 록펠러가 잘 지켰기 때문에 그가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고 설교 시간에 민망한 말을 떠들어 댄다.

 

록펠러 모친의 유언은 이런 것이다.

 

[ 록펠러 어머니의 10가지 유언 ]

1. 하나님을 친아버지로 섬겨라.

2.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섬겨라.

3. 주일 예배는 반드시 본 교회에서 드려라.

4. 오른쪽 주머니는 항상 십일조 주머니로 하라.

5. 아무에게도 원수로 만들지 말라.

6. 아침에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라.

7. 잠자리 들기 전에 하루를 반성하고 기도하라.

8. 아침에는 꼭 성경을 읽어라.

9. 남을 도울 수 있으면 힘껏 도우라.

10. 예배 시간에는 항상 앞에 앉아라.

 

어떻는가?

록펠러 모친의 유언은 듣기만 해도 목회자들이 행복해할 만한 것들 아닌가?

그러니 이걸 가지고 헌금 내게 하려고, 십일조 내게 하려고, 목회자인 자기들 잘 섬기게 하려고...

성도들에게 록펠러에 대해 막 거짓말을 해 댄 것이다.

모친의 10가지 유언 중에서도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오늘은 록펠러에 대해서만 살펴 볼 것이다.

 

록펠러의 진실은 이러하다.

록펠러는 230년 정도 되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악독한 기업인, 악랄한 기업으로 선정된 사람이며 회사이다.

2004년 케네스 데이비스라는 미국 작가가 쓴 미국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라는 책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1870년대 스탠더드 석유 회사를 창설해 입법부를 매수하고, 철도업자들과의 비밀 거래로 운임 할인을 받고, 뇌물과 사보타지 공세를 펴 경쟁사들을 무력화시킨 끝에 정유업 물동량의 90~98%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거대 기업 독점은 결과적으로 가격의 인위적 상승, 경쟁의 차단, 그리고 임금의 형편없는 저하를 초래했다. 노동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스탠더드 석유 회사는 미국인들이 가장 증오하는 기업이 되었다.”

 

스탠더드석유회사가 바로 록펠러가 석유 독점을 위해 창설한 트러스트 회사, 즉 신탁회사이다.

이 회사를 통한 록펠러의 석유 독점과 담합, 경쟁사를 향한 횡포가 너무 극을 치달았었다.

영상에서 보았듯이 그는 잔인할 정도로 경쟁사들을 짓밟았다.

그래서 결국 미국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었다.

1911년에 연방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해서 스탠더석유회사34개 소기업으로 강제 분할시켜 버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록펠러의 악행은 이후에도 계속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그의 악행이 석유 업계에 그림자처럼 남게 되었고, 지금까지 전 세계 경제와 환경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연방대법원에 의해 록펠러가 세운 스탠더드석유회사가 강제 분할됐지만, 이때 갈라져 나온 회사들이 오늘날까지 석유 메이저 회사로 군림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이 보이지 않는 카르텔이 되어서 석유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이 미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천문학적 이윤을 취하고 있다.

그들의 담합과 독점 때문에 서민들은 석유 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단 몇 푼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헤매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갖가지 환경 문제 역시 석유 산업이 주된 원인이다.

그런데 오랫동안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야 수소차, 전기차 등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그것은 이제껏 이윤에 눈먼 석유 회사들이 환경 문제나 대체 에너지 개발을 방해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록펠러는 미국의 골칫거리였던 의료 보험 제도가 형성되는 데 직간접적인 영향이 미쳤다.

미국이란 초강대국이 20세기 동안 6번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국민 의료 보험 제도를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그 이유가 록펠러 재단 때문이었다.

록펠러를 비롯한 대자본이 의료업의 자본주의화, 사설 의료보험을 중심으로 한 의료비용 재편에 막대한 동력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의료 보험 제도를 방해한 것이다.

 

이런 록펠러의 삶의 행적 탓에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록펠러를 향해 이런 말을 하였다.

 

그가 얼마나 많은 선행을 하더라도 재산을 쌓기 위해 저지른 악행을 다 갚을 수는 없다.”

 

목회자들 중에는 록펠러가 말년에 기부 사업에 전념한 것으로 그것만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루즈벨트의 말처럼 그의 악행은 그것으로 갚을 수 없을 만큼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인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의 기부나, 십일조 역시 그의 이전 삶을 볼 때 결코, 순수한 마음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기부금에 대한 세금 감면 퍼센티지가 매우 높다.

그리고 헌금에 대한 반환율도 매우 높다.

지금은 세법이 좀 바뀌었다고 하지만, 어쨌든 록펠러 당시 기부에는 많은 혜택이 주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럼 도대체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왜 록펠러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일까?

자기 나라인 미국에서도 악마라고 비난받는 록펠러를 왜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그를 위대한 신앙인으로 만들어 버리냐는 말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오해가 아니라 거짓을 말하는 것이라면, 거기에는 분명 자신들이 바라는 어떤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

한국 목회자들이 의도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앞에서 잠깐 언급한 헌금, 그중에서도 십일조 때문이다.

성도들에게서 헌금과 십일조를 효과적으로 받아내기 위해 록펠러를 거짓되게 이용한 것이다.

그 목적을 위해서, 사람들이 잘못된 평가를 하든 말든, 거짓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목회자들이 삯꾼이나 하는 짓, 도적이나 강도가 하는 짓을 한 것이다.

 

헌금과 십일조는 신앙 행위이며 믿음 안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그것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라면,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성경 안에서 가르치고 교훈하면 된다.

아니 왜 거짓말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거짓말은 결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니다.

또한 그런 식으로 거둬진 헌금과 십일조는 하나님 앞에서 절대로 온전한 제물이 될 수 없다.

 

그런데 록펠러와는 달리 말씀을 근거로 성경 안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하면서 사기를 치는 경우도 있다.

역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진실을 왜곡시키는 것이다.

그 경우가 바로 오늘 본문 속의 인물, 솔로몬에 대한 진실이다.

 

한국교회가, 한국 목회자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성경 속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심하게 왜곡시킨 인물 중 한 사람이 바로 솔로몬이다.

아니 성경 속의 인물을 어떻게 왜곡시킨다는 것인가?

왜곡시켰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가?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을 뒤이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된 사람이다.

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부유했던 사람으로 여겨진다.

가장 지혜로우며, 아버지 다윗을 닮아 음악과 시를 좋아하는 풍류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런 솔로몬의 축복이 그가 이루었던 한 업적 때문이었던 것처럼 왜곡하는 것이다.

그 업적이 무엇인가?

그것은 전쟁터에서 손에 피를 많이 묻혔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해서 이루어 냈던 성전 건축을 말한다.

성전 건축이 솔로몬의 가장 큰 업적이며, 그것을 온전히 이루어 냈기 때문에 솔로몬이 복을 받아 가장 부유한 왕으로, 지혜로운 왕으로, 강력한 이스라엘의 왕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를 더욱 미화시키기 위해서 말년의 저질렀던 우상숭배와 같은 죄악을 빼버린 채, 전혀 가르치지도 않는다.

왜 그러는가?

교회 건물 새로 지으려다 보니깐 가장 적당한 사람이 솔로몬이기 때문이다.

솔로몬을 설명하면서 마치 성전 건축으로 인해 부자가 되고, 지혜로워지고, 강대국이 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 건물 신축이 마치 하나님의 뜻인 양, 큰 건물 지어놓으면 뒤에는 알아서 만사형통이 될 것처럼 사기를 치는 것이다.

 

여러분 언제 어디서라도 이런 설교를 들으시면 그에게서 떠나시기를 바란다.

그는 가짜이다. 도둑이다. 강도이다. 사기꾼이다.

 

솔로몬은 그의 왕위를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시작한다.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을 때, 꿈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에게 무엇을 주실지 질문하신다.

그때 솔로몬은 오늘 본문인 열왕기상 39절의 대답을 하게 된다.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듣는 마음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듣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모든 옳고 그름의 판단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말이다.

듣는 마음을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지혜로운 마음이라고 번역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도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나님께 듣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번역하는 것에는 별문제가 없어 보인다.

처음의 솔로몬은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겸손하게 듣기를 구했던 것이다.

 

솔로몬은 이렇게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듣는 마음과 함께 그가 구하지도 않았던 부귀와 영광도 함께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열왕기상 313.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하나님의 말씀대로라면 솔로몬의 부와 영광은 성전 건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솔로몬의 부와 영광은 그가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했더니, 솔로몬이 기특하다고 하나님께서 지혜와 함께 덤으로 주신 것이다.

그런데 마치 성전 건축이 솔로몬의 부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사기를 치는 것이다.

 

어쨌든 이렇게 첫 시작을 하나님께 함께 했던 솔로몬은 그 누구보다 큰 부를 누리며 강력한 이스라엘의 왕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솔로몬의 말년은 듣는 마음을 구했던 처음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망가져 버린다.

열왕기상 114.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솔로몬이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구하였을 때를 학자들은 20살 전후로 보고 있다.

그리고 방금 읽었던 114절에서 솔로몬이 나이가 많을 때에60세 전후로 보고 있다.

그러니 약 40여 년이 흐른 뒤의 솔로몬의 모습인 것이다.

그가 다윗의 마음과 같이 아니하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온전치 못하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영적으로 더 성숙해 진 것이 아니라, 솔로몬은 오히려 망가져 버렸다.

계속해서 열왕기상 11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그리고 오늘 본문 119.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두 번이나 그에게 나타나시고

 

이 사람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솔로몬이 맞는가?

하나님 앞에서 부도 명예도 마다하고, 겸손하게 듣는 마음을 구했던 청년 솔로몬과 같은 인물인가?

 

하나님의 성전 건축은 나라적으로 봤을 때, 분명 솔로몬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솔로몬은 결국 건축 때문에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망가지는 계기가 열왕기상 112절 말씀에 등장한다.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이방인과의 통혼, 특별히 가나안 족속과의 통혼을 금지하셨다.

그 이유는 그들의 유혹으로 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게 될 것이 때문이다.

그런데 솔로몬은 이런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것이다.

듣는 마음을 구했던 솔로몬이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것이다.

열왕기상 11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던 솔로몬이 자신과 결혼한 이방 여인들의 신들을 따른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열왕기상 117, 8.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그가 또 그의 이방 여인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그들이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하나님의 성전을 지었던 그 손으로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해,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해 똑같이 성전을 지어주었다.

거기다가 함께한 모든 이방 여인들의 신들을 위해 다 그렇게 해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그 잡신들에게 제사를 지내도록 해 준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 듣는 마음을 간구했던 솔로몬의 말년의 모습이다.

 

솔로몬은 처음에 정치적인 의도로 여러 족속의 여인들과 결혼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다가 그녀들을 진정으로 사랑한 모양이다.

그래서 그녀들의 부탁을 외면하지 못했고, 급기야 그녀들의 요구를 몸소 받아들이기까지 이른 것이다.

그저 그녀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이방신의 산당을 지어준 것인데...

결국 그 작은 용납이 자신도 우상을 숭배하게 하였고, 나라가 쪼개지고 멸망에 이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열왕기상 11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하에게 주리라.”

 

이스라엘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누어지고, 결국 각각 앗수르와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하여 나라가 없어지게 된다.

그 모든 재앙의 원인이 바로 솔로몬인 것이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이루어 낸 것은 그의 부와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말씀 마무리…….

우리는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혹은 극단적으로 한쪽 면만 알고 있는 록펠러와 솔로몬, 이 두 사람의 진실을 나누어 보았다.

이것을 나눔으로 진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거짓말로 사기 치고, 성경을 왜곡하는 이들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함을 말하고 싶었다.

가짜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다.

소설 속에서 만들어진 전능자가 아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의 부활은 진리이며 역사이다.

판타지 영화 속의 CG 효과가 결코 아니다.

우리는 진리를 믿고, 진리를 따르고, 진리의 길을 걷고 있는데…….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두려워서 거짓말까지 하면서 진리를 왜곡하는 것인가?

부자 되니깐 십일조하고, 영광을 받으니깐 교회 건축을 하는가?

우리 신앙 수준이 그렇게밖에 안 되는가?

무엇보다 그것은 진실이 아니지 않는가?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공동체 여러분.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어, 자기의 목숨까지 내어주신 우리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우리이길 소원한다.

주님을 사랑해서 감사함으로 순수하게 나의 것을 드리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세속적인 목적을 위해 믿음의 행위가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진실로 하나님의 뜻이라면, 눈에 보이는 대가가 나에게 없더라도 최선으로 그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이길 기대한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주님을 향한 듣는 마음, 들음을 겸손하게 실천하는 믿음을 결코 버리지 않는 사람이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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