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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흉내쟁이들, 그들은 가짜들이다.(사도행전 19:8-20)

by TwoTalents 2022. 12. 11.

제목 : 흉내쟁이들, 그들은 가짜들이다.

 

본문 : 사도행전 19장 8~20

8.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9.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10.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1.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12.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13.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14.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15.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16.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17.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18.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19.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20.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말씀 :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기간 중, 에베소에서의 사역은 성령의 열매와 함께 시작되었다.

성령에 관해 들어보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성령을 체험하고, 성령의 은사를 받게 되는 귀한 역사가 일어났던 것이다.

이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난 뒤, 바울은 계속해서 에베소에 남아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였다.

 

아무래도 바로 앞에 있었던 성령의 역사 때문인지 바울은 꽤 긴 시간을 회당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본문 8.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바울은 방문한 도시에 회당이 있으면, 꼭 회당에서 강론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유대인들의 방해가 있었기 때문에 긴 시간을 강론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석 달이란 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할 수 있었다.

그만큼 처음에는 사람들이 바울에게 호의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대인의 공격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본문 9.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고 무리 앞에서 이 도를 비방하거늘 바울이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하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바울이 전하는 말씀은 더욱 깊이 있는 내용을 담게 되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듣기 거북했던 것이었다.

그때부터 마음을 닫아버리고 바울의 강론을 듣기 거부한다.

거부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비방하기까지 하는 것이다.

바울은 더 이상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자신을 따랐던 제자들과 함께 회당을 떠나 다른 곳에서 말씀을 나누었다.

 

이 부분을 의아하게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석 달이라는 시간을 함께했는데, 그렇다면 조금 더 열심을 내서 그들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집착이고 자기 교만이다.

사역자로서 자신이 해야 할 바의 이상을 하려고 하는 욕심이다.

언젠가 나누었지만, 사역자는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자들이다.

자라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바울은 석 달 동안 열심히 씨를 뿌렸고 물을 주었다.

그것으로 귀한 열매도 맺었다.

그런데 그런 중에 썩은 열매도 있었던 것이다.

이제 다음은 하나님께 맞기고, 바울 자신은 귀한 열매와 썩은 열매를 구별하고 분리하려고 한 것이다.

이것은 이미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 앞으로 건강하게 복음을 받아들일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회당에서 유대인들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계속 비방하는데 그것을 믿음의 형제들이 듣도록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 것이다.

전도 전략적으로 유대인의 회당전도가 언제나 우선순위에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되레 전도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하게 떠나는 것이다.

무엇보다 바울은 이미 최선을 다했다.

그다음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어쨌든 그렇게 회당을 떠나 따로 모이게 된 곳은 두란노 서원이라는 곳이다.

두란노는 대부분 특정한 사람의 이름이라고 본다.

서원의 주인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고, 이 서원에서 가르친 선생의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어쨌든 바울은 회당을 떠나 이곳,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이나 말씀을 가르치게 된다.

본문 10.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바울은 꾸준함과 최선을 다해 말씀을 전하였고, 그것으로 주님의 말씀이 풍성해졌다.

그 풍성해진 말씀으로 에베소의 교회는 더욱 견고해진 것이다.

그리고 견고해진 교회의 영향력은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장되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두란노 서원으로 찾아와서 말씀을 배우고 갔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교회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본문의 아시아 지역은 오늘날의 터키, 즉 튀르키예 전역을 가리키는 것으로 골로새, 히에라볼리, 라오디게아,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곳에 교회가 세워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이 풍성해진 가운데,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직접적으로 바울을 통해 나타나게 되었다.

본문 11, 12.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놀라운 능력을 행하게 하시니 심지어 사람들이 바울의 몸에서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얹으면 그 병이 떠나고 악귀도 나가더라

 

확장된 사역 가운데 기적이 동반된다.

마치 예수님께서 보이신 기적처럼, 베드로를 통해 나타내신 기적처럼, 바울을 통해서도 기적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 기적을 통해 세 가지가 증명된다.

첫째는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메시아임이 증명된다.

둘째는 바울이 주께서 보내신 참된 사역자임이 증명된다.

셋째는 인간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 증명되는 것이다.

이 기적은 그 당시 에베소에 꼭 필요한 기적이었을 것이다.

에베소는 주술과 마술이 창궐한 도시였다.

그리고 그러한 것에 현혹된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아마도 이런 상황에서 바울을 통한 주님의 기적은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에 집중하게 하고, 믿음을 확신할 수 있게 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적을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

모든 사역자, 모든 교회, 모든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오히려 너무나도 특별한 역사이기에 성경으로 기록까지 하게 된 것이다.

예수님도 모든 곳에도 동일한 기적을 행하신 것이 아니었다.

기적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는 대로 더 자세히 나누도록 하겠다.

어쨌든 이런 기적을 보편적으로 여기고 일반화시켜서는 안 되듯이, 바울의 모습, 바울에게 일어난 일들을 전형적인 사역자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특별한 사역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바울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적을 목격하고는 그것을 흉내 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늘 말씀의 중요한 부분이 이 부분이다.

본문 13, 14.

 

이에 돌아다니며 마술하는 어떤 유대인들이 시험삼아 악귀 들린 자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말하되 내가 바울이 전파하는 예수를 의지하여 너희에게 명하노라 하더라 유대의 한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도 이 일을 행하더니

 

바울을 통해 드러난 주님의 능력은 너무나도 놀라운 것이었다.

바울이 직접 가지 않고 그의 몸에 닿았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만 있어도 병이 낫고 악귀가 떠날 정도였으니 얼마나 사람들이 신기해 했겠는가?

그런 모습을 보고는 떠돌아다니며 어쭙잖은 마술로 사람들을 현혹했던 마술사들이 그것을 흉내 냈던 것이다.

옆에서 보니깐 바울이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병도 고치고, 귀신도 쫓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들도 예수의 이름으로 귀신에게 소리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흉내 내기를 떠돌이 마술사뿐만 아니라, 유대의 제사장에게 속한 자들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이 바울 흉내 내기에 동참을 한 것이다.

여기서 잠깐 제사장 스게와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이 있다.

제사장이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에베소라는 이방 도시에서 뭘 하고 있는 것인가?

유대 역사가인 요세푸스라는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될 때까지의 역대 제사장 명단을 기록으로 남겼다.

그런데 거기에 스게와라는 이름이 없다.

그리고 다른 유대 문헌에도 스게와라는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다.

제사장이라는데 성전이 아닌 이방 도시 에베소에 있고, 제사장의 명단에도 없는.

누가가 제사장이라고 소개한 이 스게와의 정체는 무엇인가?

학자에 따라 그가 제사장 가문인데 제사장의 임무를 수행하지는 않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몰락한 제사장 가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학자는 아예 사기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기꾼이었을 거라고 본다.

그러니깐 실제로 아무런 자격이 없으면서 사람들에게 제사장이라고 속였다는 말이다.

지금처럼 개인정보가 전산으로 다 처리되는 상황에서도 학력 속이고, 경력 속이고 다 하는데.

하물며 바울 당시에 경력을 속이려고 마음만 먹으며 지금보다 훨씬 쉬울 것이다.

어떤 주장이 맞든지 간에 스게와는 합법적인 제사장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누가는 왜 스게와를 제사장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인가?

누가가 알면서도 그곳 사람들이 알고 있는 대로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저는 누가도 속았다고 본다.

사도행전을 기록할 당시까지 스게와가 가짜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적이 생각이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에베소에는 마술사와 같이 변질된 신앙인들과 스게와의 집안처럼 가짜 신앙인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요즘 한창 잘 나가는 바울을 흉내 내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여러분, 기적이 흉내 낸다고 나타나는 것인가?

어림도 없는 짓이다.

본문 15, 16.

 

악귀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뛰어올라 눌러 이기니 그들이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

 

본문의 악귀는 헬라어로 포네로스 프뉴마이다.

포네로스악한’, ‘프뉴마을 뜻한다.

그러니깐 악한 영, 귀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귀신은 영적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그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보내신 참된 사역자도 알아보았다.

그래서 악귀는 바울도 알았던 것이다.

하지만 바울을 따라 하고 있는 유대인 마술사들은 모르는 인간들이다.

바울을 흉내 낸다고 해서 스게와의 아들들이 바울처럼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악귀는 그들도 모른다.

마술사들도 스게와의 아들들도 예수님을 모른 채, 바울 흉내만 내고 있는데, 그것이 악귀에게 두려움이 되겠는가?

악귀들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것은 바울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이신데.

그런 예수님도 없이, 그저 이름만 부르며 바울을 따라 한다고 무슨 능력이 나가고, 어떤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그러고 있는 마술사들과 가짜 제사장의 아들들의 모습이 악귀가 볼 때 얼마나 웃기겠는가?

그래서 오히려 악귀가 자신이 붙잡은 사람을 통해 스게와의 아들들에게 뛰어올라 눌러버리게 한 것이다.

스게와의 아들들은 꼼짝하지 못하고 두들겨 맞다가 옷을 벗어 던지고서야 간신히 도망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일은 소문으로 사람들에게 빠르게 전달되었다.

같은 예수의 이름을 말한다고 해도 바울은 마술사들이나 가짜 제사장의 아들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이다.

본문 17~19.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다 이 일을 알고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고 믿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복하여 행한 일을 알리며 또 마술을 행하던 많은 사람이 그 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사르니 그 책 값을 계산한즉 은 오만이나 되더라

 

유대인, 헬라인 할 것 없이 다 소문을 듣고 두려워한다.

유대인 마술사나 제사장의 아들들은 분명 그 지역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바울의 흉내만 내다가 나자빠진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하면서 예수를 높였던 것이다.

또한 이미 바울의 복음을 받아들여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들도 마음속에 감추었던 죄까지 다 고백하면서 다시 회개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마술을 하던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마술에 관한 책을 다 불태워버리는 것이다.

그것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말이다.

무엇을 뜻하는가?

자신들이 부렸던 마술이 가짜임을 시인하는 것이다.

바울이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들의 마술은 아무짝에 쓸모없는 것이라고.

불에 태워버려야 할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렇게 바울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능력으로 에베소에는 일대 변혁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누가는 이 놀라운 변화의 이유를 이렇게 전한다.

본문 20.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성도의 믿음이 성장하고, 교회가 성장하여 큰 힘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성장의 근원을 주의 말씀에 둔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 바울을 통해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교회가 성장하는 이유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바울을 통해 나타나 하나님의 능력도 주님의 말씀이 풍성하였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바울은 유대인의 회당에서 석 달 동안 최선을 다해 주의 말씀을 전하였다.

그러다가 그곳에서 쫓겨나듯 나와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제자들과 말씀을 나누었다.

이렇게 그 어느 때보다 말씀의 나눔이 풍성했던 시간이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바울의 손을 통해 능력을 나타내셨던 것이다.

예수도 모르고, 말씀도 모르는 마술사나 제사장의 아들들은 흉내도 제대로 낼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신 것이다.

그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전하는 말씀에 집중하였고, 그 말씀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소망했던 것이다.

그렇게 교회는 주의 말씀을 힘입어 더욱 성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공동체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을 어설프게 흉내 내고 있었던 마술사들, 그리고 제사장의 아들들이 등장하였다.

그런데 이런 가짜들은 기독교 역사 가운데 계속해서 나타났고,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믿음이 변질된 자들, 흉내만 내는 가짜들은 바울 시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짜들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바울과 같은 상황이라면 가짜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으로 인해 놀라운 능력이 나타난 바울과는 가짜들이 비교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울 같은 경우는 흔하지 않다.

아주 특별한 경우이다.

대부분은 교묘하게 흉내 내는 가짜를 구분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적 말고도 바울과 가짜들의 차이가 나타난다.

이 차이가 오늘날 가짜를 구분하는 것에 하나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

 

먼저 바울은 말씀이 우선이었다.

하지만 가짜들은 이적이 우선이었다.

바울은 가장 먼저 말씀을 전하였고, 말씀을 가르쳤다.

말씀이 제자들에게 풍성하도록 계속해서 말씀을 나누었다.

그런데 가짜들에게는 말씀이 없다.

가짜들은 말씀과 상관없이 그저 놀라운 이적만을 행하고 싶었을 뿐이다.

바울은 말씀이 우선이었기에 말씀을 위해 이적이 사용되었다.

바울이 전하는 말씀에 집중시키기 위해, 바울이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한 구원자이심을 나타내기 위해 이적이 사용된 것이다.

하지만 가짜는 자신의 이름을 위해 이적이 필요했다.

사람들이 이적을 통해 바울에게 집중했던 것처럼, 이적으로 자신도 집중 받고 싶은 것이다.

바울은 예수를 알고, 예수의 말씀을 알았다.

그는 예수를 만났고, 예수에게 소명을 받았다.

그리고 예수의 말씀에 순종하여 지금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가짜는 예수의 이름만 알고 있었다.

어설프게 예수에 대해 대충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것도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가짜들은 말씀도, 예수도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

 

이렇게 바울과 가짜들에게서 드러나는 차이는 그들의 목적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한다.

바울은 주께서 주신 소명대로 사람을 살리기는 것이 목적이기에 주님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가짜들은 자나 깨나 자기가 잘 먹고 잘살면 된다.

그것이 목적이니깐 이적만 있으면 되고, 사람들의 인정만 있으면 되는 것이었다.

오늘날에도 가짜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이 높여지고, 자신의 배가 채워지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말씀보다 이적이 더 중요하다.

그들은 예수를 말하면서도 실상 예수를 모르는 자들이다.

성경 말씀을 떠들어 대도 실상은 그 말씀을 진정으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도 잘못된 말씀을 전하며 같이 죽을 작정을 하고 있다.

바울 시대의 가짜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날의 가짜들도 참된 종들의 모습을 흉내 내면서 마치 진짜인 양 사기를 치고 있다.

 

지난 목요일에 전광훈씨를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했다는 기사가 났었다.

늦게나마 다행이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는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확실한 이단을, 자기 배 채우기 바쁘고, 자신이 하나님보다 위에 있다고 헛소리하는 이단을 지금까지 이단이라고 규정하지도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

이제 와서 자신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으니깐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기총이란 집단이 전광훈이를 회장으로 세웠던 집단이다.

그러니 실상은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광훈같이 흉내 내는 가짜들, 냄새나는 쓰레기들이 점점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자기 배 채우려고 온갖 술수를 교묘하게 부리며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다.

아닌 듯, 아닌 듯하지만, 실상은 아닌 게 아닌 가짜들이 믿음의 사람을 헷갈리게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더욱 깨어 있어야 한다.

말씀에 풍성해야 하고, 말씀으로 주의 뜻을 분별하며, 말씀을 기준으로 가짜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님을 진정으로 믿는 우리에게 참된 지혜를 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

말씀의 풍성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거짓 교사를 구분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겉모습만 흉내 내는 가짜들에게 현혹되지 않기를...

참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분별하여 함께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시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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