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나, 로마시민권 가진 남자야.(사도행전 16:35-40)

by TwoTalents 2022. 9. 25.

 

제목 : 나, 로마시민권 가진 남자야!!

 

본문 : 사도행전 16:35~40

35.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36.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37.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대

38.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39.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40.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말씀 :

(영상 - ‘타짜이대 나온 여자)

 

보신 영상은 2006년에 개봉했던 최동훈 감독의 타짜라는 영화의 한 부분이다.

배우 김혜수가 도박하우스를 운영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려 구속이 되는 부분인데, 여기서 김혜수는 자신의 학력을 드러낸다.

그녀는 자신이 여대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이화여대를 나온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그런 자신이 어떻게 감방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반문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러분, 죄를 지었으면 이대를 나왔든지, 국민대를 나왔든지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영상의 원래 내용과는 상관없이 오늘 말씀의 제목을 김혜수 배우가 말한 나 이대 나온 여자야의 뉘앙스로 붙여보았다.

그래서 말씀 제목이 나 로마 시민권 가진 남자야이다.

 

잘 아시다시피 바울과 실라는 두 사람 모두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다.

당시에 로마 시민권을 가졌다는 것은 엄청난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오늘날로 말하면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로마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실상은 지금의 미국 시민권보다 훨씬 높은 위상을 가졌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당시 사람들은 할 수만 있다면, 돈을 주고서라도 로마 시민권을 가지려고 했었다.

 

이 로마 시민권은 바울이 가지고 있었던 훌륭한 스펙 중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이 이 스펙,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로마 시민권을 핍박자들에게 이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모습이 우리가 알고 있는 바울과는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왜냐하면, 바울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자신의 스펙을 주 안에서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 이후에 기록된 것이긴 하지만, 오늘 본문의 배경인 빌립보의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었다.

빌립보서 35~9.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바울은 자신이 이룬 인간적인 업적, 그러니깐 오늘날로 치면 스펙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 앞에서는 배설물과도 같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는 로마 시민권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예수를 믿는 믿음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허망하고 헛된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자신이 로마 사람임을 밝히며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바울은 왜 그랬을까?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나누려고 한다.

 

본문에 앞선 빌립보 사역을 잠시 정리하면.

빌립보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던 바울과 실라는 자신들을 괴롭게 했던 점치는 귀신 들린 여인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었다.

그런데 이것이 그 귀신 들린 여인의 주인들에게는 수익의 소망을 끊어버리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모함하여 관리들에게 고발해 버렸다.

붙잡힌 바울과 실라는 변호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그들에게 두들겨 맞고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바울과 실라는 기뻐함으로 기도하며 주님을 찬송하였고, 그것으로 옥문이 열리고 차꼬가 풀어지는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하여 감옥을 지키고 있던 간수와 그의 가족이 회심하는 놀라운 열매를 맺게 된다.

그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이 오늘의 본문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다음 날.

무슨 이유에서 인지 바울과 실라를 감옥에 가두었던 상관들이 그들을 풀어주라는 명령을 내린다.

본문 35, 36.

 

날이 새매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어 이 사람들을 놓으라 하니 간수가 그 말대로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

 

상관들이 갑자기 바울과 실라를 풀어주게 된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애초에 무리한 고발이었는데, 상관들이 고발자들과의 유착관계로 인해 어쩔 수 없어서 일단 사역자들을 잡았다가 다음날 놓아주려고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사역자들에게 가했던 태형과 구금으로 충분히 벌을 주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면 옥문이 열릴 정도의 지진으로 인해 상관들이 두려워했을 수도 있다.

무슨 이유에서건 상관들은 바울과 실라를 자기들 마음대로 가두었다가 이제는 자기들 마음대로 풀어주려고 하고 있다.

회심한 간수는 어쨌든지 자신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준 사역자들이 풀려나게 된 것을 기뻐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평안히 갈 것을 권한다.

그런데 바울이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자신이 받은 부당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본문 37.

 

바울이 이르되 로마 사람인 우리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공중 앞에서 때리고 옥에 가두었다가 이제는 가만히 내보내고자 하느냐 아니라 그들이 친히 와서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리라 한 대

 

바울과 실라를 고발한 여인의 주인들도, 그리고 그 고발을 수용하여 사역자들을 때리고 가두었던 상관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저 유대인으로 자신들의 풍속이나 전하는 자들이라고 생각했던 바울과 실라가 당시 최고의 지위를 가지고 있던 로마 시민권자였던 것이다.

당시 로마법에 따르면, 로마 시민은 로마의 보호 아래 로마 행정 지역의 어느 곳이나 여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고발을 당해도 본인의 동의하에서만 지방법률에 따라 재판을 받도록 규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만약 지방 관리가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법을 어기게 되는 것이다.

바울과 실라는 로마 시민권자로서 제대로 된 재판을 받지 못했다.

고발자들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근거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다.

이것은 명백하게 빌립보 상관들이 법을 어긴 것이다.

바울은 로마 시민권자인 자신들에게 원하지 않은 재판을 받게 하였고.

거기다가 고발자의 주장만으로 태형과 구금을 해놓고선 인제 와서 별일 아닌 듯 그저 놓아주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들을 때리고 가두라고 판결한 자들이 직접 와서 데리고 가라는 것이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직접 와서 바울과 실라가 당한 불법에 관하여 사과하고 수습을 하라는 말이다.

바울의 이런 말로 인하여 상황은 역전되고 말았다.

본문 38.

 

부하들이 이 말을 상관들에게 보고하니 그들이 로마 사람이라 하는 말을 듣고 두려워하여

 

몇 주 전에 빌립보를 소개하면서 빌립보를 로마의 식민지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것은 로마의 일부로 여겨졌던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빌립보의 사람들에게는 로마 시민권이 부여되었고, 투표권까지 주어졌으며, 빌립보 사람들은 로마에 저항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러한 사실을 자랑스러워했었다고 소개했다.

빌립보 사람들이 로마의 속해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했다는 것은 그만큼 당시 로마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말을 뒤집어보면, 그만큼 로마를 두려워한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 의도치는 않았지만, 자신들이 로마의 법을 어겼다는 사실에 얼마나 큰 두려움을 느꼈겠는가?

자칫 자신들이 로마 사람을 아무렇게나 대했다는 것이 로마 상부에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이 일로 문책을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누리고 있는 권력을 모두 내려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바울의 로마 사람이라는 그 한마디에 당황하고 두려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당황한 상관들은 어떻게든 자신들의 잘못을 무마하려고 한다.

본문 39.

 

와서 권하여 데리고 나가 그 성에서 떠나기를 청하니

 

이제 상관들이 부하를 보내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바울과 실라를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한결 공손해진 모습으로 사역자들을 회유하였다.

상황이 완전히 역전되어 버렸다.

어제만 해도 빌립보 상관들의 기분에 따라 바울과 실라가 죽을 수도, 살수도 있었다.

그런데 오늘, 바울과 실라의 마음에 따라 상관들의 운명이 좌지우지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본문의 청하니는 헬라어로 에로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는 미완료형으로 상관들이 계속하여 떠나기를 청하였다는 말이다.

그러니깐 바울과 실라에게 계속 사과하면서 좋게 좋게 조용히 넘어가달라고 간청했다는 것이다.

 

일단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 상관들의 간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상관들과 헤어져 곧바로 루디아의 집으로 향하였다.

본문 40.

 

두 사람이 옥에서 나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서 형제들을 만나 보고 위로하고 가니라

 

바울과 실라의 구속으로 빌립보에서 새롭게 회심한 형제, 자매들은 분명히 두려워하고 있었을 것이다.

전도자들을 향한 걱정과 함께 혹시라도 자신들에게 그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을 것이다.

바울과 실라도 이 사실을 알았을 것이고, 그렇기에 그들은 감옥에서 풀려나고 곧바로 빌립보 성도들이 모여있을 루디아의 집을 찾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역사를 간증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 어떤 세력의 방해도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할 수 없음을 증거했을 것이다.

이러한 바울과 실라의 증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이고, 빌립보 교회는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하나 됨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빌립보에서의 첫 사역은 마무리되고, 바울과 그 일행은 빌립보를 떠나게 된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바울이 왜 자신이 로마 사람임을 밝혔냐는 것이다.

일단 본문에 의하면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힐 때까지도 아무 말도 없다가, 이제 풀어준다고 하니깐 자신들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히고 있다.

왜 이렇게 했느냐는 것이다.

어떤 학자는 바울과 실라가 처음부터 자신들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혔지만, 무리들의 고발이 워낙 완강해서 상관들에게 그 사실이 잘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찌 되었든지 풀려나는 판국에 문제가 다시 복잡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빌립보 상관들이 분명하게 알 수 있도록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힌 것이다.

왜 그랬을까?

 

바울이 그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정황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

만약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히므로 얻어지는 긍정 효과가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바울이 로마 사람임을 밝히는 것으로 얻어지는 몇 가지 효과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 효과는 바울이 로마 사람임을 밝히는 것으로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무시될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주게 될 것이다.

빌립보 사람들은 유대인을 무시했었다.

그래서 바울도 그저 유대인인 줄만 알았기 때문에 무시했고, 그가 전하는 복음을 무시했다.

그렇기에 재판을 말도 안 되게 진행하면서 전도자들을 때리고 옥에 가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바울이 로마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결코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로마 사람인 바울이 전하는 지식, 바로 그가 전하는 복음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효과는 빌립보 상관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다가 법을 어기고 잘못을 저지르게 된 것을 알게 한 것이다.

이 일로 인해 앞으로는 쉽사리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발자와 피고발자 양측의 의견을 모두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 정당한 재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효과를 주게 될 것이다.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효과는 바울 일행이 떠난 뒤에 남아 있을 빌립보 교회, 빌립보 성도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바울과 실라가 붙잡혔다가 풀려났다고 하더라도, 그들이 여전히 무시당하는 유대인이며, 빌립보 사람들이 받지도 못할 풍속이나 전하면서 도시를 어지럽게 한 것으로 인식되어 있다면.

그것은 나중에라도 분명히 문제가 되고, 교회가 핍박받는 근거가 될 것이다.

하찮은 유대인이 전한 못된 풍속을 따르는 자들이라고 덩달아 무시당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바울이 로마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게 된다.

 

이러한 효과를 생각해 볼 때,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밝힌 이유는 온전히 복음의 유익을 위함이라는 것이다.

복음을 제대로 전달하고, 그 복음을 안정적이게 하며, 복음을 듣고 회심한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 자신의 스펙까지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읽어보았던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자신의 인간적인 능력과 업적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앞에 배설물로 여겼던 사람이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것 이외의 것은 결코 목적일 수 없다는 말이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수단으로, 목적을 위한 방법으로는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주님을 믿고, 주님을 전하는 수단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복음을 위해 자신의 스펙을 수단으로 이용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울이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로마 시민권을 획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바울은 원래 있던 로마 시민권을 복음을 위해 적절한 때에 사용한 것이다.

주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로마 시민권을 획득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졌던 로마 시민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한 것이다.

 

한국교회는 교회의 사역이 너무나도 정형화 되어 버렸다.

세속의 기준에서 성공한 일부 목회자들의 성공담이 마치 하나님 은혜의 전부인 것처럼, 그 길만이 진정으로 성공한 목회의 모습인 것처럼 포장되고 전파되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교회, 거의 모든 목회자들이 너도나도 그들의 길, 세속적 성공의 길을 따라가고 있다.

그러다가 결국은 목적과 목표가 뒤바뀌고, 목적보다 수단이 우선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만 것이다.

이것은 마치 바울이 성공했다고 해서 그가 가진 로마 시민권을 다른 사역자들도 로마 시민권을 얻겠다고 이상한 노력을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할수 있다.

하지만 사역자들은 각자가 받은 소명이 다르고, 주어진 달란트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사역자들이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일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바울 당시나 오늘날이나 마찬가지이다.

 

로마 시민권을 얻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로마 시민권을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했느냐가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다.

자꾸만 로마 시민권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니깐 불법을 저지르고 편법을 저지르는 것이다.

수단이 우선시 되니깐 억지로 무리를 하게 되고, 심지어 목회자가 설교도 이상하게 하고, 성도들에게 거짓말까지 하는 것이다.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 신실하신 하나님을 위해.

우리는 신실한 모습으로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정직한 방법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면 된다.

지금 나에게 주신 것으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경배하면 된다.

 

영상 하나를 더 보겠다.

 

(영상 - 김건희 허위 스펙 관련 인터뷰)

 

전 세계가 비웃은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교회의 입장에서는 마냥 비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이런 일이 교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들도 논문 표절하고, 학력 속이고, 경력을 위조하고 있다.

이런 불법이 다 밝혀지고 드러나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 일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공동체 여러분.

나에게 로마 시민권이 있느냐 없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있는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가진 달란트가 몇 달란트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몇 달란트를 가지고 있든지, 그것으로 누구를 위해 어떤 일을 했느냐가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다.

이 진리를 기억하고, 오늘도 내가 가진 것으로, 내가 서 있는 그곳에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전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교회입니다.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