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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이방인에게도...(사도행전 11:1-18)

by TwoTalents 2022. 5. 28.

제목 : 이방인에게도

 

본문 : 사도행전 11:1~18

1.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2.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3.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4.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5.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6.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7.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8.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9.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10.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11.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2.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13.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14.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15.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16.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17.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 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18.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말씀 :

베드로를 통해 고넬료 집에서 일어났던 일은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사도인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서 먹고, 마시고, 머물렀다는 것은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았고.

이방인의 집에 성령이 임하였다는 것은 그 당시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과는 대치되는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고넬료 집에서 일어난 일은 소문이 되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빠르게 전달되었다.

본문 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베드로가 아직 가이사랴에 머무는 동안 고넬료 집에서 일어났던 베드로의 사역이 먼저 유대에 알려졌다.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소문이 유대인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는 것은 단순히 말씀을 들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복음을 듣고, 믿고, 성령을 체험한 것까지 모두를 의미한다.

그러니깐 이방인들이 베드로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그 복음을 믿고, 복음을 믿음으로 성령까지 체험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대인의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도 여전히 자신들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자기들의 전통에만 매몰된 모습을 보인다.

본문 2, 3.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예루살렘으로 돌아간 베드로를 할례자들, 즉 유대인들이 비난한 것이다.

그런데 그 비난의 이유가 어처구니없다.

유대인들이 베드로를 비난하는 것은 무할례자, 바로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하고, 함께 먹었다는 사실이었다.

유대인들은 이미 소문으로 자신들이 말하는 무할례자들이 복음을 듣고, 믿고, 성령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에게는 이런 성령의 역사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직도 이들에게는 자신들의 전통, 장로들의 교훈이 더 중요하다.

이방인들이 믿음을 가지고 성령을 체험했든지 말든지.

사도라는 베드로가 이방인과 함께하고 그들과 먹고 마셨다는 것이 더 못마땅한 것이다.

스데반이 순교하고,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파되고, 에티오피아 내시가 세례를 받는 일이 있었음에도, 유대인들의 고정관념, 할례자들의 교만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던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에게 향한 비난을 그냥 듣고만 있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통해 고넬료의 집에서 일어난 역사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한다.

본문 4~7.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믿음의 형제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나 부당한 비난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의 비난을 그대로 두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베드로를 비난하는 믿음의 형제들은 잘못된 비난을 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고, 베드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았음에도 마치 신앙에 어긋난 행동을 한 사람처럼 되어버리게 된다.

계속해서 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할 믿음의 형제, 자매라면 오해는 반드시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지금 믿음의 형제들은 자신들의 깨지 못하는 고정관념으로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문제이다.

그렇기에 베드로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은 모두가 기도 중에 일어난 사건임을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자신이 임의대로 한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성령의 준비하심으로 일어난 성령의 역사임을 말하고 있다.

베드로는 계속해서 설명한다.

본문 8~10.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베드로는 자신도 비난하고 있는 유대인들과 다르지 않게 생각했음을 솔직하게 말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얄팍한 지식 때문에 주님의 음성을 거부했었다.

주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서까지 율법을 지키려 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님은 베드로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말씀으로 세 번이나 반복해서 명령하셨다.

이 반복되는 말씀을 통해 주께서 베드로에게 전하시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베드로에게 전한 주님의 가르침은 정결함의 기준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의 전통, 장로들의 교훈이 아니라, 깨끗함과 속됨을 구분하는 기준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선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베드로는 물론, 베드로를 비난하는 모든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위에 두었던 것이다.

자신들은 아니라고 부정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성령께서 역사하신 놀라운 소식을 듣고도, 곧바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방인과 함께한 베드로를 비난하기 바빴다.

그들은 당연히 하나님의 역사 앞에서 겸손히 자신의 헛된 생각을 버렸어야 했다.

 

베드로는 계속해서 주님의 역사를 설명한다.

본문 11, 12.

 

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베드로가 무할례자인 고넬료의 집을 방문한 것은 성령의 명령과 인도하심에 의한 것이었다.

베드로는 그 사실을 증거하기 위해 증인으로 삼을 형제들과 함께 고넬료의 집으로 들어갔었다.

그리고 그 형제들을 예루살렘으로까지 데리고 온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당연히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하지만 그 일에 동참하는 일꾼들에게도 분명히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신앙으로 받아들여져야 하고, 그 일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돕는 역할을 사역자들이 지혜로 잘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지혜롭게 진행해 나간 것이다.

유대인들이 자신의 말을 믿을 수 있도록 증인을 준비한 것이다.

 

베드로는 성령께서 인도하신 이방인의 집에서 놀라운 고백을 듣게 된다.

본문 13, 14.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이방인이 베드로에게 전했던 고백이 무엇인가?

천사가 하나님의 사자로 이방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이방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셨고, 그 집이 구원받을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는 것이다.

할례자들에게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다.

하지만 지금 베드로는 믿음의 형제들을 증인으로 하여 진실을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방인의 집에 성령의 임재가 분명하게 일어났던 것이다.

본문 15.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그 누구보다 강력하게 성령을 체험했던 베드로이다.

그 베드로가 느끼기에도 분명하고 확실한 성령의 임재가 이방인의 집에 임하였던 것이다.

자신들이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체험했던 그 성령이 같은 모습으로 고넬료의 집에서 사람들에게 임하셨던 것이다.

이것은 이방인에게 믿음으로 인한 구원이 허락되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성령이 보이신 부인할 수 없는 증거이다.

 

이방인에게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직접 목격했던 베드로는 그 현장에서 곧바로 주님의 말씀이 깨달아졌음을 고백한다.

본문 16, 17.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본문은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모여있던 제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이다.

사도행전 14, 5.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이제는 성령의 세례가 임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의 세례는 물로 세례를 받는 것보다 우선이며, 할례보다도 우선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성령의 세례를 베푸셨다는 것은 주님이 그들을 당신의 자녀로 인정하셨다는 것이다.

그들도 똑같은 믿음의 형제, 자매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누구도 반대할 수 없고,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다.

 

베드로가 이렇게 자세하게, 그러면서 강하게 하나님의 역사를 설명하자 이제야 사람들은 성령의 역사 앞에 고개를 숙이게 되었다.

본문 18.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사람들은 더 이상 반박할 수 없었다.

명백한 성령의 역사를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잠잠할 수밖에 없었고, 베드로를 향해 비난하던 목소리가 하나님을 향한 영광으로 바뀌게 되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이방인도 사랑하시고, 그들에게 생명을 얻을 회개를 주셨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말미암은 이방인의 구원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온 세상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순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이방인에게도이다.

이 말은 베드로를 통해 이방인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을 확인하게 된 유대인들이 놀라워하며 말했던 고백이다.

이방인에게도, 무할례자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동일하게 임한 것이다.

그들에게도 생명이 회복될 기회가 주어졌고, 성령의 세례가 주어진 것이다.

유대인들, 할례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신앙의 고정관념이 철저하게 무너지는 순간이다.

하나님의 넓으신 사랑 앞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순간이다.

 

이 사건은 초대 교회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방인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기회가 주어져 있음이 할례자들이, 유대인들이 선언한 것이다.

이것으로 초대 교회 안의 불필요한 논쟁이 정리되었고, 이방인 선교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생기게 된 것이다.

이렇게 교회는 한 번 더 성장하게 된다.

 

말씀 마무리.

고넬료의 집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는 유대인들에게 충격적인 것이었다.

그들의 마음 중심에 있었던 고정관념을 완전히 무너트리는 일이었다.

감사한 것은 베드로와 함께 성령을 먼저 체험했던 이들이었기에 참된 성령의 역사 앞에서 자신들의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세상 누구에게라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고, 누구라도 믿음을 가진다면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던 것이다.

이 깨달음은 지금 우리도 동일하게 깨달아야 할 부분이다.

세상에서 예수님의 복음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은 없다.

어떤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어떤 죄를 지었다 할지라도,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

 

혹시라도 누군가를 향한 고정관념에 매몰되어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과 상관없고, 복음을 들을 사람이 아니고, 믿음 같은 것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치부해 버린 이가 주위에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그를 위해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고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할 준비를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던 주님께서.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그 사람에게도 생명을 얻을 수 있는 회개를 주실 수 있으심을 믿고 기대하며 기도하자.

그것으로 한층 더 성숙하고, 한층 더 주님의 뜻에 합당해지는 사람이교회 한 사람 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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