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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67 절기

[고난 주간] 월요일 - 성전정화(마태복음 21:12-17)

by TwoTalents 2022. 4. 12.

이미지 출처 - 갓피플

제목 : 월요일 - 성전정화

 

본문 : 마태복음 21:12~17

12.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13.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 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14.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

15.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이상한 일과 또 성전에서 소리 질러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 어린이들을 보고 노하여

16.예수께 말하되 그들이 하는 말을 듣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렇다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 본 일이 없느냐 하시고

17.그들을 떠나 성 밖으로 베다니에 가서 거기서 유하시니라

 

말씀 :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의 월요일 행적.

예수님은 가장 먼저 성전을 찾으셨다.

그리고 성전을 정화 시키신다.

본문 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이 말씀으로만 본다면 예수님께서 마치 성전에서의 매매행위 자체만을 반대하시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본문 13.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성전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이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는 자는 반드시 진실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성전에서 사기를 치고 있었다.

성전을 착취하는 곳으로,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돈 바꾸는 자들은 헬라나 로마 화폐를 가져오는 사람들에게 성전 화폐로 환전해 주는 일을 했던 사람들이다.

멀리서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오는 이들에게 비둘기파는 자, 어린 양을 파는 자가 어떻게 보면 필요한 존재들일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을 선정되는 과정이 결코, 진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사장과 상인들 사이에 성전의 상가 자리를 놓고 뇌물이 오갔던 것이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은 제사장에게 일정분의 상납금을 지불 해야 성전에서의 매매를 허가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매회 얻어지는 이익의 일정분 역시 상납금으로 바쳐야 했다.

성전에서의 매매는 제사장에게 뇌물을 바친 이들의 독과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뇌물을 바친 이들은 그 손실분을 보충하기 위해 순례자들을 상대로 부당한 거래를 할 수밖에 없었다.

독과점이 되어버린 성전 상가에서 그 거래가 아무리 부당하다 할지라도 순례자들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일어나는 이런 불법을 향해서, 강도의 소굴이라고 표현하시며 책망을 가하신 것이다.

 

뇌물 수수는 세상 사회에서도 아주 질 나쁜 범죄로 규정짓고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사안에 따라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법으로 명시해 놓았다.

공소시효도 길게는 10년까지 유지된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자들이, 그것도 하나님의 종,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이란 인간들이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신분과 권력을 이용해서 상인들이 뇌물을 바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상인들은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 부정한 행위를 저질러야 했다.

그리고 그 손실분을 채우기 위해 부당한 거래, 불법적인 거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제사장들의 권력을 등에 업고 당당하게 강도 행각을 벌인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대한 손해, 불편, 고통은 기도하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을 찾았던 수많은 순례자의 몫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성전은 아버지께 기도하는 곳이다.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교회에서 예배하며 기도하고,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

그런데 그 과정 중에 혹시라도 우리의 마음에 어떠한 물질적 이익추구가 들어가게 된다면.

그 순간 우리의 모임을 믿는 자들의 모임이 아닌, 장사꾼들의 모임, 강도들의 모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결단코 개인의 사사로운 물질적 이익을 위한 어떠한 행위도, 어떠한 결정도 있어서는 안 된다.

 

오직 우리의 이익은 주님의 복음이 전파되는 것임을 기억하기를 기도한다.

오직 우리의 이익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임을 잊지 않기를 기도한다.

 

주님께서 가장 먼저 하셨던 일.

하나님의 성전, 아버지께 기도하는 집을 바로 세우신 일.

이 일을 기억하며, 우리 모임의 목적, 교회의 목적, 예배의 참된 목적을 바로 알고, 온전히 바로 세우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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