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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67 절기

[감사절]무엇을 감사하는가?(출애굽기 23:14~17)

by TwoTalents 2020. 11. 21.

이미지 출처 - 아이탭

제목 : 무엇을 감사하는가?

 

본문 : 출애굽기 23:14~17

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 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말씀 :

말씀을 시작하기 전에  메모지에 올 한해 여러분이 하나님께 감사한 것을 적어보시기 바란다.

 

신약성경 데살로니가전서에서 사도바울은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명령한다.

범사라는 말은 한자어이다.

예사로울 범자에 일사자를 쓰고 있다.

여기서 예사롭다는 말은 평범하다는 말이다.

보통 평범하지 않을 때 우리는 예사롭지 않다고 표현한다.

범사는 아주 평범하고 흔한 일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깐 범사에 감사하라이 말씀은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말씀이다.

뭔가 대단한 일만 감사의 제목이 되는 것이 아니다.

죽다가 살아난 이런 기적 같은 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아주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NIV 영어 성경에는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라고 표현한다.

‘circumstance’환경을 뜻하는 단어이다.

그러니깐 모든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말이 된다.

우리가 찬양으로 고백했던 것처럼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예배하고 감사하라는 말이다.

기쁨의 상황, 승리의 상황, 내가 높아지는 상황뿐만 아니라...

슬픔의 상황, 패배의 상황, 실패의 상황 등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헬라어 성경에는 여기에 파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 뜻은 모든’, ‘어떤’, ‘’, ‘전체의’, ‘만유’, ‘만민’, ‘매일’, ‘많은 것등등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모든 일에, 모든 것에, 모든 사람에 대해, 매일 매일, 많은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뜻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깐 성경대로라면 우리의 감사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가?

일상생활이 감사여야 한다는 것이다.

날마다, 모든 일에, 어떤 상황을 맞이하게 되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이 우리 믿는 자들의 본분이다.

특별히 오늘 같은 추수감사절뿐만 아니라, 우리의 매일 매일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날마다, 매일 매일, 언제나, 항상, , Everyday, All the time.

하나님께 감사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특별히 오늘은 추수감사절이다.

감사는 감산데, 추수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있어서 추수라는 것은 그 한해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해서 농작물을 키우고...

때로는 가뭄 때문에 물을 길러 나르기도 했을 것이고, 때로는 홍수 때문에 그 피해를 막고자 분주히 움직였을 것이다.

그 모든 과정을 거친 뒤에 결실을 맺는 것이 바로 추수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추수에 대한 감사는 결실에 대한 감사이면서, 앞서 말씀드렸듯이 추수까지 이르게 되는 모든 과정, 한해의 삶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같은 의미로 가진다.

비록 우리가 농부는 아니지만, 추수감사절을 통해 한해를 돌아보고, 1년 동안 함께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 돌리는 것이다.

오늘 찬양 중에, 말씀 중에, 기도 중에 우리의 2020년의 사연들이 각자의 머릿속에서 주마등처럼 기억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우리에게 있었던 일, 우리가 했던 일, 우리가 봤던 일들이 모두 생각났으면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 보호하심, 함께하심이 발견 되어지기를 기도한다.

그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 돌리는 하루이기를 소원한다.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슬픔으로 가득 찼던 시간이라 할지라도, 그 또한 하나님의 뜻임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감사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출애굽기에는 출애굽을 성공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앞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지켜야 할 여러 가지 규례들을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고 계신다.

그중에서 오늘의 본문은 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세 번의 절기, 즉 세 번의 기념일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본문 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일이 세 번뿐이겠는가?

앞서 말 한대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바로 안다면, 매일 매일 감사해도 부족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중에도 특별히 감사해야 하는 날을 정해 주셨다.

이것은 이처럼 특별한 날을 정하여 지킴으로써 혹시나 소홀히 될 수 있는 감사의 마음에 대해 주기적인 영적 자극을 주는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 민족이 계속해서 이 절기를 지켜나감으로 그들이 과거에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았고, 현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며, 미래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계속 살아갈 것이라는 사실을 자손들도 깨닫게 하는 것이 그 목적인 것이다.

그런데 실제적으로는 이스라엘 역사상 이런 절기들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역사서를 읽다 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삶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그렇다 보니 절기를 지키기 어려운 경우도 허다했다.

하지만 그것이 핑계가 될 수는 없다.

절기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감사의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들의 삶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에 감사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라기 보다는...

감사로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이 사실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감사에 대한 깊은 교훈을 준다.

내 삶의 여유 없음을 핑계하기 이전에 나의 하루가 감사로 시작되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우리이기를 기도한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첫 번째 절기는 무교절이다.

본문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이날은 무교병을 먹는 절기라고 해서 무교절이라 부른다.

무교병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말한다.

누룩은 발효제를 말하는 것이니깐, 발효제를 넣지 않고 발효시키지 않은 방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런 맛이 없다.

무교절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애굽에서 탈출했던 것을 감사드리는 절기이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직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무교병을 구워 먹은 것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다.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날인 유대력 아빕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 동안 지키는 절기이다.

아빕월은 유대 종교력의 제1월에 해당하는 달이다.

그러니깐 신년을 말하는 것이다.

나중에는 바벨론식 이름인 니산월로 불린다.

오늘날의 양력으로 따지면 3월이나 4월에 해당하는 달이다.

당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무교절을 통해 한해의 처음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시작해야 할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출애굽을 통해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시작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두 번째 절기는 맥추절이다.

본문 16절 상반절.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맥추절은 밀 수확을 기념하여 드리는 봄 작물 추수 감사제이다.

늦가을 농사의 첫 결실을 수확할 시기이므로 맥추절이라고 부른다.

유월절부터 50일을 지난 후에 지키는 절기이므로 오순절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또한, 유월절 이후 일주일이 일곱 번 지난 다음 날이기 때문에 칠칠절이라고도 한다.

유대력으로 시완절에 지키는 이때를 오늘날로 치면 양력 5, 6월에 해당한다.

무교절이 한해의 처음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 맥추절은 농사의 첫 결실을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처음 것을 드린다는 것은 가장 순수한 것, 가장 좋은 것을 드린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처음 것을 드리는 것으로 내 삶의 중심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마지막 세 번째 절기는 수장절이다.

이 수장절이 오늘날 추수감사절의 근거가 되는 절기이다.

본문 16절 하반절.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한해의 농사를 마치고 모든 추수까지 끝나는 가을에 큰 기쁨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이다.

아까 말씀의 서두에서 살펴본 추수감사절의 의미와 똑같다.

특별히 수장절 때는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생활을 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 이후에 광야에서의 40년 방랑 생활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초막절이라고도 부른다.

유대력으로 디스리월’ 15일부터 일주일간을 지킨다.

오늘날 양력으로는 9, 10월이 이에 해당한다.

무교절로 한해의 처음을 감사로 시작한 이스라엘 민족은 맥추절에 첫 수확에 대한 감사를 드리고, 수장절에서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함으로 1년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러니깐 이 세 절기를 지킨다는 것은 1년 내내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 절인 17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모든 남자제쿠르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단어는 기억하다라는 뜻의 자카르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러니깐 기억된 모든 남자들을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이스라엘의 인구 조사에 포함되는 20세 이상의 모든 남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지금 우리로 치면 주민등록증이 발급된 성인 남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남자만 절기를 지키고 여자와 아이들은 제외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억 되어진, 즉 계수된 성인 남성은 한 집안의 대표 자격을 갖는다.

그러니깐 모든 가정, 모든 이스라엘은 이렇게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시작해서,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감사함으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이스라엘 민족이 살아야 하는 삶의 모습이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절기의 의미는...

절기를 지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절기를 통한 감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말씀을 마무리...

오늘 우리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해서 하나님께서 직접 출애굽 시키신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이 어떤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지 살펴보았다.

하나님께서는 1년 중 3번의 감사절을 지키게 하셨다.

그리고 그 3번의 감사절이 연결되어 1년 내내 하나님께 감사하는 삶을 사시기를 원하셨다.

이것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말씀의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믿는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명령하셨다.

우리가 살펴본 바대로 이것은 상황을 뛰어넘은 감사를 말하는 것이다.

어떠한 조건이나 이유에 의한 것이 아니라, 가장 근본적이고 원초적인 감사를 말하는 것이다.

작은 일에서 큰일까지, 모든 일에 감사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가 20살 때 교회 누나와 나누었던 감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하고 말씀을 마무리하겠다.

제가 20살 때 감사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 적이 있었다.

하나님 앞에서 과연 인간은 무엇을 감사해야 하는지, 내가 감사하는 이유와 근거는 무엇인지에 대해, 묵상하면서 답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저와 개인적으로 친했던 누나가 비교우위의 감사에 대해서 저에게 말해 주었다.

그러니깐 쉽게 말하면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서 나는 저 정도로 나쁜 상태는 아니니깐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라는 것이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그 말을 듣자마자 그 누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런 감사는 진정한 감사일 수 없다. 나보다 못한 사람을 비교하여 나의 처지를 감사하는 것은 나의 감사를 위해 나보다 못한 사람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남과 나를 비교해서 감사하는 것은 진정한 감사일 수 없다.

우리의 감사는 다른 이와 비교해서 나의 나음을 감사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우리의 감사는 그것을 뛰어넘는 고차원적 감사여야 한다.

 

제가 처음에 올 한해 감사할 것을 적어보시라고 말씀드렸다.

여러분은 무엇을 감사하셨는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어떻게 체험하셨는가?

나에게 무언가를 해 주셔서 감사하는가?

아니면 습관적으로 감사하는가?

 

우리가 감사하는 그것이 주님께서 기이히 여기시는 놀라운 믿음의 감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린다.

우리를 존재하게 하신 것을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대신 죄를 지신 놀라운 은혜를 감사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지금 이 땅에서의 내 모습과는 상관없이 주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고,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나에게 변함없이 천국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하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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