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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안식일의 주인.(누가복음 6:1-11)

by TwoTalents 2022. 3. 22.

이미지 출처 - naver 포스트

제목 : 안식일의 주인.

 

본문 : 누가복음 6:1~11

 

묵상 :

오늘 본문에서는 안식일 논쟁이 벌어진다.

유대교에서 말하는 안식은 토요일을 말하는 것이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째 안식하신 날은 토요일이다.

십계명의 제4계명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그 안식일도 토요일이다.

그런데 예수님께 이 땅에 오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과정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이 아닌 안식 후 첫날, 즉 일요일, 지금의 주일에 예배하고 있다.

이는 예수님께서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셨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묵상에서 안식일에 대해서는 주일과 같은 선상에서 봐도 무관하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일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래서 어떤 것이 일이고, 어떤 것이 일이 아닌지를 구분 지어 놓기까지 했다.

그런데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밀밭에서 이삭을 잘라 먹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를 목격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판하게 된다.

본문 1~5.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 및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또 이르시되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예수님의 제자를 걸고넘어지고 있지만, 실상은 예수님을 공격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다윗의 사례를 들어서 반박하신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다윗의 사례는 사무엘상 211~6절에 기록된 이야기이다.

다윗이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었고, 배고파하는 동료들에게까지 주었던 일이다.

바리새인들의 주장대로라면 다윗 역시 율법을 범한 것이 된다.

하지만 예수님은 율법을 탄력적으로 해석한 다윗을 지지하고 계신 것이다.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배고파했던 다윗과 그 일행이 진설병을 먹은 것은 율법을 범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말씀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고파했던 제자들이 밀밭의 이삭을 따 먹는 것은 안식일을 범하는 부정한 행위가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안식일의 주인은 바로 인자’, 즉 예수님 자신이라고 전하시며 말씀을 맺으신다.

이는 안식일을 만드신 성자 예수님의 권위를 말하는 것이었지만, 이후에 이것이 바리새인들에게 공격 받는 빌미가 되었다.

 

이어서 또 다른 안식일에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직접 공격을 받으실 수도 있는 일이 발생한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이 보기에 안식일을 범하는 행동을 하신 것이다.

그 행동은 손 마른 자를 고치시는 일이었다.

본문 6~11.

 

또 다른 안식일에 예수께서 회당에 들어가사 가르치실새 거기 오른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고발할 증거를 찾으려 하여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가 엿보니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서거늘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며 무리를 둘러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그리하매 그 손이 회복된지라 그들은 노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할까 하고 서로 의논하니라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신 예수님께서 그곳에 온 오른손 마른 자를 보게 되신다.

이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가 어떻게 할지를 주목한다.

이들은 예수에 대해 고발할 거리를 찾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의중을 아셨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하실 일을 행하신다.

예수님은 손 마른 자를 가운데 세우시고, 사람들을 향해 질문하신다.

안식일에 선한 일을 하는 것과 악한 일을 하는 것 중에 어떤 것, 생명을 죽이는 것과 살리는 것 중에 무엇이 옳은 것이냐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답이 명확한 질문이다.

이 질문으로 주위를 침묵하게 하신 주님께서 이내 손 마른 자의 손을 고쳐 주셨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의도를 알고 지혜롭게 빠져나간 예수님에 대해 분노한다.

지금 이들은 손 마른 자가 고침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예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이적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저 자신들을 무시한 예수에게 분노할 뿐이고, 자신들이 정해놓은 규칙을 어기는 예수를 어떻게든 잡고 싶을 뿐이다.

이들은 더욱더 예수를 관찰하면서 작은 끈덕지라도 생기게 되면 바로 예수를 고소, 고발할 태세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그러든 말든, 자신의 사역을 묵묵히 행하신다.

그들의 잘못된 생각이 예수님의 사역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당시의 리더 그룹이다.

이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예수님은 이단이 될 수도 있고, 죄인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는 그러한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예수님에게는 오직 하나님의 나라만이 중요할 뿐이었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십자가, 그리고 부활.

이 일을 위해 세상의 어떤 방해, 권력자들의 회유, 리더들의 협박에도 오직 하나님의 일만을 생각하고 행하시는 것이다.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예수님처럼 똑같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은 연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닮으려는 의지를 계속해서 가지고 있다면, 결국 주님 안에서 바른 판단을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믿고 확신한다.

우리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우리의 꿈꾸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기억하고.

세상의 어떤 풍파가 몰아친다고 하여도 오직 주님을 위해 나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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