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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삶의 목적이 바뀌는 것.(누가복음 5:1-11

by TwoTalents 2022. 3. 1.

이미지 출처 - 장후세인과 함께하는 이슬람 여행(Daum 블로그)

제목 : 삶의 목적이 바뀌는 것.

 

본문 : 누가복음 5:1~11

 

묵상 :

오늘 본문에서는 갈릴리에서 한창 사역을 하고 계신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제자를 부르시는 장면이 나타난다.

바로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르게 되는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의 권위 있는 말씀과 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몰려오게 된다.

본문 1~3.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대로 말씀을 전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일을 마치고 그물을 정리하고 있던 어부들이 예수님 눈에 들어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배 위에 오르시고 그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원하셨다.

그렇게 사람들이 예수님을 다 볼 수 있는 상태에서 말씀을 가르치신 것이다.

그런데 이 배가 바로 시몬 베드로의 배였다.

 

사람들에게 가르치시는 것을 마치시고, 예수님은 느닷없이 시몬에게 깊은 곳에 가서 물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신다.

본문 4~7.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앞서 말했듯이 어부들은 이미 조업을 마친 상황이었다.

거기다가 오늘은 아무런 실적이 없어서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이다.

베드로와 다른 어부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사람들을 가르치겠다고 배를 띄워달라는 예수님의 부탁도 이미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고, 자신의 장모의 병을 고쳐주시기도 했기 때문에 들어주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제 다시 깊은 데로 나가 물고기를 잡으라고 하니, 이것은 상당히 곤란한 요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

앞서 말 한대로 예수님의 소문은 파다했고, 베드로도 이미 예수님을 만난 적이 있었다.

거기다가 베드로가 그 자리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실치 않지만, 그의 장모를 고쳐주시기까지 했다.

그러니 예수님의 말씀을 바로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밤이 새도록 수고하여도 잡은 것이 없었다고 투덜대면서도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깊은 곳으로 배를 띄운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밤새도록 보이지 않던 물고기들이 어디에 있다가 나타났는지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힌 것이다.

베드로 자신의 배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까지 채울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은 것이다.

 

베드로에게는 기쁨보다 충격을 받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향해 이렇게 고백한다.

본문 8~10 상반절.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는 자기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으로 말미암아 놀라고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베드로는 예수님을 이미 알고 있었다.

만난 적도 있었고, 그의 소문도 들었다.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예수님을 향해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예의를 갖추었던 것이다.

그런데 베드로는 말로만 들었던 예수님의 능력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이 체험은 베드로로 하여금 예수님을 그저 훌륭하신 분이 아니라, 신적 존재로 새롭게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제 베드로는 예수님을 선생님이 아닌 주여라고 부르게 된다.

그러면서 죄인인 자신을 떠나시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제대로 만난 베드로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치 이사야의 고백처럼 거룩한 신적 존재인 예수께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이런 베드로의 반응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문 10절 하반절에서 11절 말씀.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

 

예수님께서는 충격을 받아 놀라워하고 있는 베드로를 진정시키신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

지금까지 베드로는 어부로서 물고기를 낚는 것을 목적으로 살았던 사람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는 것으로 베드로의 목적은 사람을 낚는 것으로 변화되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믿음의 신앙공동체 여러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 말씀에 순종한 것으로 베드로가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를 잡은 것에만 주목한다.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으로 그의 삶이 풍성해졌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베드로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힌 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인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주님이 자기를 나타내신 것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베드로의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힌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이 물고기를 낚는 어부에서 사람 낚는 어부로 바뀌게 되었다는 것이다.

삶의 목적이 자신과 가족을 위한 것에서 주님을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이 세상을 위한 삶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삶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는 일마다 잘되는 것이 아니다.

나의 모든 일이 주님의 일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물질을 초월해서 주님 한 분만으로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만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 건강하게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아니다.

영원한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내 삶의 목적을 바꾸신 주님을 다시 한번 느끼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가 바라보는 곳을 바꾸신 주님을 기뻐하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것으로 순간의 만족이 아니라, 영원한 기쁨을 누리는 믿음의 패밀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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