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신약)/42 누가복음 묵상(I)

마귀, 니 뜻대로 되지 않아.(누가복음 4:1-13)

by TwoTalents 2022. 1. 12.

이미지 출처 - 네이버 블로그 '클라우디아의 묵상'

제목 : 마귀, 니 뜻대로 되지 않아.

 

본문 : 누가복음 4:1~13

1.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묵상 :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광야에 나아가 마귀에게 시험받으시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언 듯 생각하기에 하나님의 아들이 마귀에게 시험받는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께서 온전한 인간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에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시험을 예수님도 감당하신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시험을 대하는 모습을 통해서 나에게 시험이 올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먼저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리어 광야로 나가신다.

그리고 그곳에서 시험을 받으신다.

본문 1~4.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받으신 시험은 굶주림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은 상태이다.

이런 상태라면 누구라도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먹을 것이다.

마귀는 예수님의 가장 약한 부분을 공격한다.

예수님을 향해 만약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어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맞고, 40일 금식도 끝났으니깐 돌을 떡으로 만들어 드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예수님이 마귀의 말을 듣고 따른 것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마귀에게 예수님은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마귀는 이미 알고 있다.

단지 자신의 말을 듣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예수님께서 마귀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신명기 83절의 말씀으로 마귀의 시험을 이기셨다.

 

마귀는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을 향해 두 번째 시험을 한다.

본문 5~8.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두 번째 시험에서 마귀는 사기꾼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낸다.

마귀는 온 천하만국이 자기의 것이라고 거짓말한다.

그러면서 자기 원하는 자에게 다 줄 수 있다고 사기를 친다.

예수님을 향해 자신에게 절만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다 주겠다는 허황된 이야기를 쏟아낸다.

하지만 이런 마귀의 주장은 애초에 거짓말이다.

천한 만국은 마귀의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것이다.

그저 하나님께서 마귀의 행태를 참고 묵인하고 계시는 것이다.

마귀에게 절한다고 천하가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예수님은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천하를 얻으려고 하실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 다시 신명기 613절의 말씀을 근거로 사기꾼 마귀의 사기행각을 일축해 버린신다.

 

마귀는 곧바로 세 번째 시험을 행한다.

이번에는 예수님의 당연한 부분에 대해 공격한다.

본문 9~11.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마귀는 어느샌가 예수님을 성전의 꼭대기로 이동시킨다.

그러면서 거기서 뛰어내려 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니깐, 당연히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자들을 보내어 지키실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예수님께서 아직 돌아가실 때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뛰어내리면 천사들이 내려와 보호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첫 번째 시험과 마찬가지로 마귀의 말을 따를 이유가 전혀 없다.

예수님이 왜 마귀에게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가?

마귀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말하면서, 은연중에 예수님이 자신의 말을 따르도록 교묘한 술수를 부리는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마귀의 유혹에 대응할 가치를 느끼시지 못하셨다.

마귀를 향해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며 일갈하신다.

시끄러우니깐 헛소리 그만하라는 말이다.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마귀의 유혹과 예수님의 반응을 보면, 마귀가 주는 시험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마귀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말이다.

마귀는 예수님께서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기를 바랬다.

그리고 자신에게 절을 해 주길 원하였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사자가 예수님을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느 것 하나 행하시지 않으셨다.

두 번째 시험이야 성질이 좀 다른 것이지만.

첫 번째와 세 번째는 진짜 돌을 떡으로 만들어 드신다든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더니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서 예수님을 보호한다든지.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마귀도 인정하고, 사람들도 놀라워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 예수님의 대답은 마귀의 말대로 전혀 하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마귀는 오늘도 우리에게 속삭이고 있다.

하나님의 사람이니깐, 믿음의 사람이니깐 당연히 모두가 실패해도 너는 성공할 수 있을 거야.

그러니 무모하게 도전해봐라.
하나님의 자녀이니깐, 하나님께서 분명히 인도하시고 보호하실 것이야.

그러니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라는 믿음으로 무대포적으로 일을 추진해 봐라.

일단 100억 대출받고 건물 크게 지어라.

그다음은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하실 것이다.

큰 교회에서 많은 성도와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상상해 보아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러니 더 크게, 더 많이, 더 높게, 더 넓게 무조건 양적으로 늘려라.

 

이것은 마귀의 교묘한 유혹이다.

사기꾼 마귀가 순진한 우리에게 사기 치고 있는 것이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의 영광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 땅의 성공을 꿈꾸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미 우리를 살리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마치 하나님을 위해 좋은 것인 양, 교회를 위해 좋은 것인 양 거짓말을 하며, 결국은 자신의 말을 듣게 하려는 사기꾼 마귀의 술수에 절대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마귀의 헛소리를 물리치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확실하게 바로 서 있었기 때문에, 아니 그가 곧 말씀이셨기 때문에 그럴듯한 말에 흔들리지 않으시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말씀으로 중무장할 수 있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심령에 확실한 중심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것으로 무엇이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고, 무엇이 그저 그럴듯한 마귀의 유혹인지를 분명하게 분별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사람이교회'는 온라인교회입니다.

교회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