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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7 사사기 묵상(I)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일도 일어난다.(사사기18:21-31)

by TwoTalents 2021. 12. 8.

이미지 출처 - 채널A 유튜브

제목 :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일도 일어난다.

 

본문 : 사사기 18:21-31

21.그들이 돌이켜서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값진 물건들을 앞세우고 길을 떠나더니

22.그들이 미가의 집을 멀리 떠난 때에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모여서 단 자손을 따라 붙어서

23.단 자손을 부르는지라 그들이 얼굴을 돌려 미가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 가지고 왔느냐 하니

24.미가가 이르되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이제 내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찌하여 나더러 무슨 일이냐고 하느냐 하는지라

25.단 자손이 그에게 이르되 네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리게 하지 말라 노한 자들이 너희를 쳐서 네 생명과 네 가족의 생명을 잃게 할까 하노라 하고

26.단 자손이 자기 길을 간지라 미가가 단 자손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이켜 집으로 돌아갔더라

27.단 자손이 미가가 만든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여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걱정 없이 사는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그 성읍을 불사르되

28.그들을 구원할 자가 없었으니 그 성읍이 베드르홉 가까운 골짜기에 있어서 시돈과 거리가 멀고 상종하는 사람도 없음이었더라 단 자손이 성읍을 세우고 거기 거주하면서

29.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을 단이라 하니라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라이스였더라

30.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31.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가 만든 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

 

묵상 :

본문 내용은 참으로 웃기면서, 어이없고, 한숨이 절로 나는 것들이다.

도둑인 미가는 자기가 도둑맞은 우상을 찾기 위해 집단 도적인 단지파를 쫓아간다.

이웃 사람들을 데리고 힘으로 다시 빼앗아오려고 했지만, 오히려 단지파가 더 힘센 것을 확인하고는 협박과 조롱만 당하고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단지파는 라이스로 가서 아무런 은원이 없는 그곳의 백성들을 죽이게 된다.

그리고는 그 성읍을 빼앗고 자기들의 거처로 만들어 버린다.

이름까지 이라고 바꾸고, 자기들을 위하여 신상을 세우기까지 한다.

하나님께서 분배한 땅을 포기하더니,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포기하고, 급기야 하나님을 포기하는 단지파이다.

 

이런 단지파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

뭔가 이유가 있어서 하나님께서 단지파의 도적질을 묵인하신 것일까?

어느 기독교 커뮤니티에서 내년 3월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보았다.

이 말은 맞는 말인가?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인가?

나는 아니라고 믿는다.

만약 그 사람의 말대로라면, 예전에 국무총리 후보에 올랐던 윤 아무개가 일제강점기도 6.25 전쟁도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떠들었던 것도 맞는 얘기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결코 그럴 수 없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는 것을 믿는다.

하지만 그것과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과는 결코 같을 수 없다.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일도 분명히 일어나며,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일에도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인간의 범죄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며, 이스라엘의 타락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예수께서 우리 죄를 대속하시려고 오신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인간들이 예수를 조롱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 하나님께서 즐거워하시는 뜻일 수는 없다.

그렇기에 불의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그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원한다고 말 만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

임하신 성령께서 기도 중에 말씀을 깨닫게 하실 때,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깨달은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그 뜻에 맞게 불의에 대항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어떻게 불의한 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우상에게 미래를 점치는 이가 영부인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심일 수 있는가?

 

핑계 대지 말자.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일 수 없다.

믿는 자들이 침묵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바로 세우지 못해서인데.

믿는 자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해서인데.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이상한 핑계를 대지 말자.

너무나 비겁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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