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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교회의 우선 순위.(사도행전 6:1-7)

by TwoTalents 2021. 11. 14.

 

제목 : 교회의 우선 순위.

 

본문 : 사도행전 6:1-7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5.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6.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말씀 :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어떤 집단이든지 문제가 전혀 없는 집단은 없다.

우리는 어제도 8시 뉴스, 9시 뉴스를 통해 사회의 여러 문제에 관한 소식을 들었다.

오늘도 이런 문제의 소식을 들을 것이고, 내일도 듣게 될 것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이 모여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냥 기계라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있어봤자 고장 나는 것이 전부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개개인이 다 다른 인격과 개성을 지닌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교회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세상 사회와 그리 다르지 않다.

어떤 때는 세상보다 더 심할 때도 있다.

역시 그것은 당연한 모습이다.

만약 교회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교만이다.

믿는 이들이 스스로의 신앙을 너무나 과신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지만, 하나님처럼 완전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고, 겸손해야 하는 것이다.

교회가 완전하고, 교회 다니는 사람은 완벽할 것이라는 잘못된 기대가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그래서 그 실망감으로 교회를 떠나버리는 경우도 아주 많다.

처음부터 무리한 기대를 한 것이다.

제가 자주 강조하는 것이 있다.

사람을 보지 말라는 것이다.

사람에게 너무 많은 신뢰를 주지 마시기 바란다.

사람이 불완전함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어쨌든 교회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런데 우리 같은 온라인 형태의 교회, 그러면서 작은 교회는 그렇게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있다면 재정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처음 방송 장비 구축하는 것 외에는 한꺼번에 재정이 들어갈 일이 특별히 없다.

하나씩 하나씩 그때그때 필요할 때, 여력이 될 때 맞춰가면 된다.

온라인 예배의 규모나 방송영상의 조회수 이런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문제 거리나 고민거리가 될 만한 것이 별로 없다.

 

오히려 한창 성장하고 있는 교회나 벌써 성장한 교회에서 대내적으로, 대외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많아지니깐 관계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말도 많아지고 탈도 많아지는 것이다.

 

오늘 본문의 예루살렘교회도 그러했다.

예수님 승천 이후에 성령께서 임하시고, 예루살렘교회는 날마다 믿는 자들이 더하게 되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이런저런 문제들이 교회에 발생하게 된 것이다.

본문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이들은 문제가 있었고,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그리고 문제의 해결을 시도했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예루살렘교회는 교회사역의 우선순위가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제시하면서, 교회가 시험과 환란에 직면하였을 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교회는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초대교회의 교인들은 처음부터 많은 어려움과 박해를 겪어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은 눈물로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며, 자신들의 고통을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어려움과 핍박이 여전하지만, 하나님의 돌보심으로 초대교회는 신앙의 안정을 찾아갔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는 더욱 성장해 나갔다.

 

교회가 성장하면서부터 예루살렘교회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밖으로부터의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교회가 급속히 성장하였는데, 오히려 성장하면서 교회 안으로부터 다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깐 교회 안에서 의도치 않게 계층이 나누어졌고, 자연스레 계층 간의 차별이 생겨났던 것이다.

자신들이 소외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무리가 생겨난 것이다.

그리고 차별받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사이의 갈등이 생기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서로 사랑하고 용납하라고 가르치셨는데...

그 가르침을 따르는 무리가 교회인데, 그 교회에 갈등과 미움이 발생한 것이다.

그렇기에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만약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예수님께서 가장 크고 중하다고 말씀하신 계명을 교회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되는 것이다.

본문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갑자기 늘어나는 성도 중에 헬라파 유대인들이 있었다.

헬라파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밖에서 자란 후 나중에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다.

원래 예루살렘 사람이 아니라 외지인으로 예루살렘에 정착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기반이 히브리파 사람들보다 더 취약하였다.

 

그런데 이들이 정통 히브리파 사람들로부터 차별을 받았던 것이다.

당시 교회에서는 어려운 상황의 과부들을 위해 구제하고 나누었는데, 그 나눔에 헬라파 과부들이 소외되어 버렸다.

이것은 고의였을 수도 있고 아니면 실수일 수도 있다.

어쨌든 같은 교회 안에서 헬라파의 과부들만 구제에서 빠져 버렸으니, 헬라파 과부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생겨났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히브리파 사람들을 향한 원망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상황을 고민하던 열두 사도가 사역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본문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목회자의 주 임무가 무엇인가?

말씀 선포이다.

심방이나 상담, 혹은 중재 등등 여러 가지 임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목회자의 최우선적인 임무는 말씀 선포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고, 제일 먼저 해야 하고,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며, 다른 것은 못해도 이것만은 해야 하는 것이다.

사도들도 처음에는 설교와 예배 인도를 가장 중점적으로 담당했다.

하지만 모임이 커지면서 부수적인 일에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도들이 모든 일을 완전하게 처리할 수는 없었다.

당연한 일이다.

믿는 사람은 늘어나게 되면 사도들은 그만큼 바빠지는 것이다.

그래서 1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부수적인 일들을 처리해야 할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자신들의 주 임무인 말씀 선포에도 온 힘을 쏟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사도들이 결단을 내리게 된다.

사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결론을 내렸던 것이다.

,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구제업무에 매달리는 것보다, 사도들은 말씀연구에 더 전념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다른 일 때문에 말씀을 제쳐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사도들이 교회 속에서의 문제, 계층 간의 갈등문제를 회피하려 하거나 무시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이 기도와 말씀에 전무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교회가 당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본문 3, 4.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교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을 따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사람들에게 칭찬 듣는 일곱 사람을 선택하여, 그들에게 구제의 일을 감당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사도들은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을 세우겠다고 말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이해하고, 그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도들은 실무적 능력이 많은 사람을 필요로 했다.

그래서 지혜가 충만한 사람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성경에서는 지혜와 지식을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식은 학식적인 것을 말한다면, 지혜는 일 처리와 관계에서의 슬기로움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일을 잘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을 선택하기로 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다는 것은 관계를 잘 한다는 의미이다.

사람을 접대하며 나누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도 필요한 자질인 것이다.

 

이렇게 사도들은 구제와 나눔에 관한 일들을 감당할 평신도 사역자들을 세우겠다고 백성들에게 선언하고, 자신들은 목회자로서 해야 할 우선적인 임무, 즉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사도들의 해결책에 대해 성도들은 기쁨으로 동의한다.

본문 5, 6.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했던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

 

온 무리가 사도들의 말에 기뻐하고 순종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사도들이 제시한 조건과 합당한 사람 일곱을 선택하였다.

사도들이 제시한 사역의 우선순위에 대해서 일반 성도들도 이해하고 합당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사도들의 사역을 존중하고, 순종했던 것이다.

 

교회는 이렇게 조직적인 면에서 조금씩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에 맞게 사역에 대한 역할분담과 우선순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렇게 변화하는 교회 사역의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본문 7.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진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 아닌가?

목회자들이 다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말씀과 기도에만 전념하는데 말씀이 깊어지고 견고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또한, 새롭게 세워진 일곱 명의 사역자들은 당연히 구제의 일을 최선을 다하여 지혜롭게 감당했을 것이다.

사도들이 그 일을 했을 때보다 더 꼼꼼하게 잘 처리하지 않았겠는가?

교회 속에서 문젯거리였던 헬라파와 히브리파의 갈등도 점점 완화되고 결국은 해결되었을 것이다.

안으로 성도들 간의 관계가 안정적이게 되니깐, 밖으로 기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했을 것이다.

그리고 밖에서 교회를 지켜보는 이들도 세상에서 볼 수 없는 교회의 화목함이 부러웠을 것이고, 그러한 교회의 일원이 되고픈 마음이 자연스레 생겼을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교회로 모이게 되었던 것이다.

 

말씀 마무리...

초대교회는 교회가 세상에 드러내야 할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해 준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 그리스도의 평화를 세상에 나타내어야 한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세상 기준에 편승하여 세속의 성공을 보여주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많은 성도, 큰 예배당, 엄청난 재정...

사회 제도에 큰 영향력을 끼치기 원하고,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이 찾아와 인사해 주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실상 세상 사람들은 그런 것 때문에 교회를 동경하지 않는다.

성장한 교회를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그 교회에 다니고 싶어하고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무리하게 편법을 동원하여 성장한 교회는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다.

무엇보다 그러한 것은 교회의 우선순위가 아니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도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교회는 예배하는 것이 우선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우선이다.

그렇게 주님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이 우선이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이 본질의 것이 아니라면, 교회는 그것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큰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나가야 한다.

엄청나게 성장한 교회로 세상에서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이 유명해지도록 세상에 전해야 한다.

이 땅에서 잘 되어서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낮아지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섬겨야 한다.

 

사람이교회가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함께 예배하는 모든 교회 공동체가 그렇게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 우리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아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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