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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제자들의 기도.(사도행전 4:23-31)

by TwoTalents 2021. 9. 26.

제목 : 제자들의 기도

 

본문 : 사도행전 4:23-31

23.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말씀 :

지난주에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메신저인 베드로와 요한이 대적자들에게 협박받고 공격당하는 것에 대해 나누었다.

지난 시간에 나누었던 것처럼, 대적자들이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 그 메시지에 대해서는 공격하기가 어려웠다.

그렇다 보니 대적자들은 사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지 못하도록 잔뜩 겁을 주고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오늘 본문은 풀려난 사도들이 다른 성도들과 함께 이 일에 대해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본문 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사도들은 풀려난 즉시 동료에게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자신들을 잡으려 했던 이들과 있었던 일들에 대해 나누게 된다.

제자들은 이 일을 나누면서 예수님께서 당하셨던 일, 그가 하셨던 말씀을 기억했을 것이다.

대적자들 앞에 서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 놀라워했을 것이다.

제자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영광 돌릴 수밖에 없었다.

본문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오

 

가장 먼저 창조주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께서 모든 일의 주관자이심을 고백한다.

그렇기에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제자들은 구약 말씀을 인용하여 지금의 일을 해석한다.

본문 25, 26.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이것은 시편 2편을 인용한 것이다.

시편 21~6.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시편 2편은 다윗이 지은 시이다.

제자들은 이 시편의 내용을 예수그리스도와 그를 대적한 이들에 대한 예언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시편의 예언대로 예수그리스도는 세상의 군왕들과 관리들에게 대적을 당했던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대적했던 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렇다.

본문 27, 28.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앞서 다윗이 지은 시편의 예언에서 나타난 세상의 군왕과 관리는 이방 나라의 군왕과 관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대적하고 죽인 자들은 유대의 왕과 관리였는데, 그들이 바로 그리스도를 대적한 이방 나라의 군왕, 관리들이 되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그토록 혐오했던 이방인의 역할을 자신들이 한 것이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이제 육체적 이스라엘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고 믿지 않는다면, 그가 바로 영적 이방인인 것이다.

반대로 예수그리스도를 믿는다면 그가 육신의 출신이 어떠하던지, 그는 영적 이스라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어리석은 영적 이방인들, 그리스도를 대적한 자들은 예수를 죽이는 것으로 자신들이 승리하였다고 착각하고 있다.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백성들에게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 모든 일들, 즉 예수그리스도께서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시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권능과 뜻 안에서 이루어진 예정된 일임을 제자들은 고백한다.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구약의 말씀과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이 놀라운 복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제자들은 하나님께 놀라운 기도를 드리게 된다.

본문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제자들은 주님을 향해 대적자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라고 기도한다.

이는 대적자의 위협이 사라지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다.

대적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주의 사람들을 협박하는지를 살피시라는 말이다.

앞서 예수그리스도의 죽음은 바로 예정된 일이며,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과 뜻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고백하였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있을 대적자들의 공격, 제자들에게 닥치게 될 고난 역시 하나님께서 예정하신 일이다.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제자들은 그 일을 피하려고 하지 않는다.

고난을 외면하고 도망가려 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을 굽어살피시기를 기도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그 모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담대함을 간구하는 것이다.

고난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을 이길 힘을 달라는 것이다.

협박 속에서도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지금 제자들이 간구하는 기도의 최종 목적이 무엇인가?

자신들의 영달, 입신양명 이런 것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오직 주님의 말씀,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에 전파되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담대함으로 생명 다해 그 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 목적을 위해 제자들은 또 이렇게 간구한다.

본문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무슨 말인가?

40여 년 된 앉은뱅이를 일으켰던, 그러한 놀라운 역사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기를 간구하는 것이다.

왜 이런 기도를 올리는 것인가?

신유의 은사 받아서 사람들 놀라게 하고, 많이 모이게 해서 큰 건물 짓고 세계적이 교회를 이루겠다는 포부인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러한 표적과 기사를 통해 자신들이 전하는 복음이 진실임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시라는 것이다.

놀라운 이적으로 사람들은 모여들었고, 그때 전파된 복음으로 5천 명이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었다.

이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또한, 예수의 부활을 전한다는 이유로 대적자들에게 붙잡혔던 베드로와 요한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앉은뱅이를 일으켰던 표적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이었기에 그들이 전하는 복음에 대해 대적자들은 함부로 공격할 수 없었다.

앞서도 살폈듯이 메신저에게 협박하며 겁을 주는 것 외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전하는 복음에 힘을 실을 수 있도록 표적과 기사를 더 하시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제자들의 기도에 곧바로 응답하신다.

본문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본문 진동은 헬라어로 샬류오라는 단어로 흔들리다라는 뜻을 가진다.

제자들이 기도를 마쳤을 때, 이어서 곧 땅이 흔들렸다는 말이다.

이것이 그 지역 전체에 지진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인지, 아니면 제자들이 기도했던 그 장소만 흔들렸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자들이 이것을 분명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 충만함에 이르게 되었고, 그 충만함으로 그들이 기도한 대로 담대함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담대함으로 밖으로 나간다.

밖으로 나가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던 것이다.

바로 앞에서 대적들에게 붙잡혔다가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을 보았다.

앉은뱅이가 일어나는 이적이 아니었다면, 이들이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께서 충만함으로 담대함을 주셨기에 제자들은 자신들을 노려보며 붙잡으려 하는 대적들이 있는 세상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갔던 것이다.

 

말씀 마무리.

예수그리스도의 승리는 당신에게 임하게 될 고난과 죽음을 지혜롭게 모면하는 것이 아니었다.

대적자들을 물리치고 유대의 권력을 손에 쥐는 것이 아니었다.

로마 정권을 뒤엎고 새로운 이스라엘 왕국을 이룩하는 것이 아니었다.

 

예수그리스도의 승리는 자신에게 닥친 고난을 그대로 감당하는 것이었다.

대적자들의 모함과 누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당신의 사명을 피하지 않고 아버지의 원대로 이루시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예정 안에서 이루신 예수그리스도의 승리이다.

그리고 승리하신 예수님께서 무덤 문을 여시고 죽음에서 일어나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그 승리를 다시 한번 확증해 주셨다.

 

예수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제자들, 바로 여러분과 나의 승리는 어떠한 것인가?

우리의 승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승리와 같은 것이다.

우리의 승리는 우리에게 닥친 고난이 사라지거나 그것을 잘 피하는 것이 아니다.

대적하는 자들을 보기 좋게 압도하고 물리치는 것이 아니다.

세속의 기준으로 더 성공하고 더 잘살아서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승리는 고난 속에서도 여전히 예수그리스도를 찾고 의지하는 것이다.

대적자들 때문에 넘어지고, 실패하여도 계속해서 예수그리스도께 기도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다 보니 낮은 곳으로, 좁은 곳으로, 세상이 전혀 인정하지 않는 곳으로 향하는, 그런 삶을 살게 되더라도 변함없이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며, 사랑하며, 그의 좁은 길을 따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신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의 승리이다.

그렇게 승리한 우리를 위해 마지막 때에 예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과 생명을 허락하실 것이다.

그것으로 우리의 승리를 다시 한번 확증해 주실 것이다.

이 신비한 복음을 믿는가?

 

이 놀라운 복음이 오늘 우리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이 복음으로 붙잡고 성령께서 주시는 담대함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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