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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8 갈라디아서 묵상(I)

무엇에 대하여 열심인가? (갈라디아서 4:12~20)

by TwoTalents 2021. 9. 9.

이미지 출처 - 퍼즐사랑

제목 : 무엇에 대하여 열심인가?

 

본문 : 갈라디아서 4:12~20

12.형제들아 내가 너희와 같이 되었은즉 너희도 나와 같이 되기를 구하노라 너희가 내게 해롭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3.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14.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15.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언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라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에게 주었으리라

16.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참된 말을 하므로 원수가 되었느냐

17.그들이 너희에게 대하여 열심 내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니요 오직 너희를 이간시켜 너희로 그들에게 대하여 열심을 내게 하려 함이라

18.좋은 일에 대하여 열심으로 사모함을 받음은 내가 너희를 대하였을 때뿐 아니라 언제든지 좋으니라

19.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

20.내가 이제라도 너희와 함께 있어 내 언성을 높이려 함은 너희에 대하여 의혹이 있음이라

 

묵상 :

많은 사람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도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만족한다는 말들을 한다.

실패한 누군가를 위로할 때, 할 수 있는 대로 열심히 했기 때문에 훌륭하다고 말해주곤 한다.

이처럼 사람에게 있어서 열심은 칭찬받아 마땅한 모습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다면 열심은 무조건 좋은 것이고, 언제나 칭찬받아야 하는 것인가?

그 대답은 아니다이다.

만약 옳지 못한 일,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에 열심을 낸다면 그것은 칭찬 받을 일이 아니다.

책망받아야 하며, 꾸중을 들어야 할 일이다.

 

오늘 본문은 바울이 잘못된 열심으로 성도를 미혹하는 거짓 교사들을 고발하는 장면이다.

바울은 본문을 통해 거짓 교사들에 대해 이렇게 전한다.

본문 17, 18.

 

그들이 너희에게 대하여 열심 내는 것은 좋은 뜻이 아니요 오직 너희를 이간시켜 너희로 그들에게 대하여 열심을 내게 하려 함이라 좋은 일에 대하여 열심으로 사모함을 받음은 내가 너희를 대하였을 때뿐 아니라 언제든지 좋으니라

 

바울은 거짓 교사들이 갈라디아 성도들에게 열심을 냈다고 말한다.

바울이 교회에 열심을 냈던 것처럼, 거짓 교사들도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겉모양만 비슷할 뿐, 그 내면의 진실은 전혀 다르다.

거짓 교사들의 의도가 바울의 그것과 전혀 달랐던 것이다.

바울은 좋은 일에 대하여 열심을 내었다.

하지만 가짜들의 열심은 좋은 뜻이 아니었다.

바울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주의 말씀을 따를 수 있게 하려고 열심을 내었다.

하지만 가짜들은 사람들이 자기 말을 듣기 원했고, 성도들이 절기를 지키며 할례를 받기 원했던 것이다.

거기다가 바울을 모함하여 갈라디아 교회와 바울이 멀어지도록 이간질하였다.

이것은 결국 바울이 전한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과도 다르지 않다.

 

비슷한 모양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다 바른 의도로 옳은 일을 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하나님의 영광을 말하고, 교회를 위한다고 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성공과 명예를 위해 열심을 내는 이들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자들을 바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영광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했는데도 그래도 열심히 했으니 수고했다라는 말들이 오가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다.

더 이상 이런 소리가 칭찬이 되지 않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의 일 인척,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척하는 일들에 대해 더 이상 열심히 하지 않는, 열심히 해서는 안 되는, 열심히 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제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쳐라.

가이사의 것을 하나님께 바치는 시늉을 하며 하나님 이름 팔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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