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변화.(사도행전 2:14~36)

by TwoTalents 2021. 8. 10.

 

이미지 출처 - 클럽스쿨

 

제목 : 변화.

 

본문 : 사도행전 2:14~36

14.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16.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17.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 리라

18.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19.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20.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21.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22.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 너희도 아는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느 니라

23.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24.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25.다윗이 그를 가리켜 이르되 내가 항상 내 앞에 계신 주를 뵈었음이여 나로 요동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도다

26.그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혀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도 희망에 거하리니

27.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28.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셨으니 주 앞에서 내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시리로다 하였으므로

29.형제들아 내가 조상 다윗에 대하여 담대히 말할 수 있노니 다윗이 죽어 장사되어 그 묘가 오늘까지 우리 중에 있도다

30.그는 선지자라 하나님이 이미 맹세하사 그 자손 중에서 한 사람을 그 위에 앉게 하리라 하심을 알고

31.미리 본 고로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하되 그가 음부에 버림이 되지 않고 그의 육신이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더니

32.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33.하나님이 오른손으로 예수를 높이시매 그가 약속하신 성령을 아버지께 받아서 너 희가 보고 듣는 이것을 부어 주셨느니라

34.다윗은 하늘에 올라가지 못하였으나 친히 말하여 이르되 주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35.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하였으니

36.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말씀 :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둘 다 누가에 의해 기록되었다.

그리고 이 두 성경은 시간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신약 성경 중에서는 가장 역사서에 가까운 책이다.

 

오늘은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베드로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베드로는 신약에서 아주 중요한 인물이다.

마찬가지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 이 두 권의 책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이어서 읽어보면, 베드로의 모습이 누가복음 후반부 때와 바로 나타나는 사도행전 전반부의 모습이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물론 누가복음이 기록되고 곧바로 사도행전이 기록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기록의 시간적 간격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은 소설이 아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역사서에 가까운 복음서와 행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이유 없이 인물이 변화되지 않을 것이고, 그렇기 기록해서도 안 된다.

 

누가복음 후반부을 읽어보면 베드로는 낙심과 절망, 두려움, 스스로에 대한 실망, 그리고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다.

자신이 그토록 믿고 따랐던 예수님의 죽음, 그리고 그 죽음 앞에서 드러난 자신의 비겁함과 무능함.

이것으로 인해 베드로의 기가 완전히 꺾여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사도행전 2장 이후로 등장하는 베드로의 모습은 많이 다르다.

의욕이 넘치고, 확신에 가득 찼으며, 용기와 담대함,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이 느껴진다.

실제적으로 그리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베드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앞서 잠깐 언급한 것처럼 기록의 간격 때문에 나타나는 작가의 변심이 아니다.

누가복음 후반부의 베드로와 사도행전 전반부에 나타난 베드로가 이렇게 다르다면, 그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성경을 읽는 사람이 느낄 정도의 변화를 가져다준 어떤 사건이 베드로에게 발생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떤 계기로 인해 베드로의 슬픔이 기쁨으로, 불안이 확신으로, 절망이 희망으로,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변화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일이 어떤 일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과연 누가복음 마지막과 사도행전 2장 사이에서 베드로에게 일어난 그 중간의 사건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성령의 강림이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셨던 성령의 임재가 베드로에게 임했던 것이다.

임하신 성령이 베드로를 바꾸어 놓았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베드로와 함께 다락방에서 기도하고 있었던 모든 제자들, 예수님 죽음 이후 실패자로 전락해버린 그 제자들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던 것이다.

 

성령의 강림은 예수님 탄생만큼이나 중요한 사건이다.

천지의 창조로 세상이 시작되면서 하나님과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예수님의 탄생으로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성령의 강림으로 깨달음과 동행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오늘은 오순절 성령 강림 후에 나타나는 베드로의 변화를 통해 성령 강림의 중요성과 의미를 나누어보려 한다.

 

성령 강림 이전 베드로의 모습은 앞서 언급했듯이 낙심과 슬픔에 빠져있었다.

자신의 생계였던 그물을 내어버린 이유가 없어져 버렸다.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 나아가야 할 목적이 사라져 버렸다.

그렇기에 갈 바를 몰라 방황했던 베드로이다.

완전한 실패자의 모습이었다.

그랬던 베드로가 성령 강림 이후에 놀라운 모습으로 변화한 것이다.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모든 걸 포기하고 좇았던 예수님을 모른다고 맹세했던 베드로가 변화되었다.

베드로는 담대함으로 사람들을 향해 말씀을 전한다.

본문 14.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자신을 잡아 포박할지도 모를 유대인들과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는 상상할 수도 없는 베드로의 모습이다.

오늘 본문은 성경의 나타나는 베드로의 첫 설교라 할 수 있다.

이 설교에서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무엇보다 확신에 찬 베드로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성령의 임재로 인하여 베드로는 확신으로 가득 찬 것이다.

 

또한, 베드로는 성령의 역사를 이해하게 된다.

본문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이 성령을 받아 각국의 언어로 하나님의 큰일을 말했다.

그때, 그 모습을 보았던 주변 사람들중에는 제자들을 향해 술 취해서 주정을 부리고 있다고 조롱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조롱했던 이들을 향해 베드로가 선포했던 것이다.

결단코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베드로가 성령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했다면, 스스로 직접 체험하지 못했다면 이처럼 담대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조롱에 대해 반박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베드로는 지금 확신과 감동으로 충만한 상태이다.

 

그리고 말씀을 전했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가 말씀을 깨닫게 됐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의 말씀, 구약의 예언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이다.

본문 16.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 것이니 일렀으되

 

베드로는 본문 16절을 시작으로 21절까지 구약의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인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말씀을 풀어서 전한다.

예수님께서 구약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전했을 때도, 그것이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베드로였다.

그랬던 그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 요엘 선지자의 예언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예언으로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기사와 표적,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베드로는 구약의 말씀, 선지자의 예언을 깨닫게 됨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까지도 이해하게 된다.

본문 23, 24.

 

그가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 대로 내준 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려 못 박아 죽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인간의 모든 죄를 지시고, 인간을 위해 죽으셔야만 했던, 그리고 다시 살아나셔야만 했던 예수님의 사역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전의 베드로는 전혀 다른 메시아를 생각하고 있었다.

전혀 다른 하나님의 나라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령의 임재가 베드로를 이렇게 변화시킨 것이다.

 

성령으로 인해 진리를 깨달았을 때, 베드로는 그리스도를 증거 할 수밖에 없었다.

본문 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하나님께서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 되게 하심을 깨닫고 증거 한다.

이렇게 말씀을 이해하면서, 영적 깨달음을 얻은 것이 너무나도 놀라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변화는 베드로의 담대함이다.

예수님께서 체포되실 때, 자신의 다짐과는 다르게 걸음아 나 살려라 도망갔던 허풍쟁이 베드로였다.

예수님께서 매 맞으실 때, 가까이 가보지도 못하고 먼 곳에서 구경만 하던 겁쟁이 베드로였다.

예수님과 같은 당이라는 여종의 소리에 예수님을 부인하고, 모른다고 맹세까지 했던 거짓말쟁이 베드로였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두려움으로 말없이 조용히 숨어 지내야 했던 너무나도 과묵했던 베드로였다.

그는 예수님의 텅 빈 무덤을 확인하고도 주님의 부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

이전에 들었던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 전혀 생각도 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바다에 그물을 던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던 무기력한 베드로였다.

 

그랬던 그가 지금 수천 명의 사람 앞에 나아와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말을 들으라.”고 외치고 있다.

자신의 말을 듣는 사람들을 향해, 너희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를 못 박아 죽였다고 전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은 베드로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분노하여, 베드로를 돌로 쳐 죽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후에 스데반은 베드로처럼 말씀을 선포하다가 돌에 맞아 죽음에 이르렀다.

하지만 성령의 강림으로 변화된 베드로에게 죽음은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지금의 베드로에게는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 십자가의 의미를 알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이처럼 성령으로 변화된 베드로의 모습은 너무나도 놀라운 그것이었다.

 

물론 성령의 강림으로 인해 베드로가 완전한 모습, 완벽한 인간으로 변화된 것은 아니다.

사도행전 2장 이후, 그러니깐 성령 체험 이후에도 베드로에게는 여전히 불완전한 인간적 모습이 나타난다.

여전히 실수하고, 여전히 넘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성령의 강림은 그로 하여금 적어도 더 이상 도망가지 않게 하였다.

다시는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일은 없었다.

넘어져도 예수의 이름으로 다시 일어났고, 주님을 바라보았다.

그렇기에 목적지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일은 없었다.

성령은 더 이상 베드로로 하여금 실패자의 모습으로 있게 하지 않았다.

 

베드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수님께서 자신을 부르신 이유를 깨닫게 되었고, 그 깨달음을 삶으로 실천해 나갔다.

진정으로 자신이 구해야 할 것,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참된 승리의 길, 성공의 삶을 살았던 것이다.

 

오늘 베드로의 이 놀라운 변화가 함께 예배하는 모든 이들에게 임하시길 주님께 기도한다.

베드로에게 임하신 변화의 성령이 우리의 심령을 붙잡으시길 기도한다.

이미 임하신 성령이라면, 충만함으로 극대화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것으로 우리의 삶이 참된 승리와 진정한 성공을 이루는 놀라운 삶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성령의 임재를 위하여...

우리는 뜨거운 가슴으로 찬양하여야 한다.

우리는 집중하여 말씀을 듣고 묵상해야 한다.

우리는 간절함으로 먼저 구해야 할 것을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여야 한다.

그럴 때, 그 시간에, 우리에게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우리가 앉은 온 교회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우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게 되고, 우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으로 말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 시간이, 지금 이 예배의 시간이 성령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시간임을 믿는다.

이 귀한 시간에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예배의 매순간 온 마음으로 성령을 구하는 믿음의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영의 눈이 열려서 운행하시는 성령의 뜨거움을 느끼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지금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성령의 깊은 교제를 체험하는 믿음의 공동체, 하나님의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

 

💒교회 등록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