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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새로운 교회의 시작.(사도행전 1:12~26)

by TwoTalents 2021. 7. 18.

이미지 출처 - Pixabay(무료 이미지)

 

제목 : 새로운 교회의 시작.

 

본문 : 사도행전 1:12~26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메,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15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서 이르되

16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17 이 사람은 본래 우리 수 가운데 참여하여 이 직무의 한 부분을 맡았던 자라

18 이 사람이 불의의 삯으로 밭을 사고 후에 몸이 곤두박질하여 배가 터져 창자가 다 흘러나온지라

19 이 일이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알리어져 그들의 말로는 그 밭을 아겔다마라 하니 이는 피밭이라는 뜻이라

20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21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23 그들이 두 사람을 내세우니 하나는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고 하는 요셉이요 하나는 맛디아라

24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바 되어

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26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말씀 :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112절에서 26절까지의 말씀은 예수님의 승천이 일어나고 바로 다음의 일들을 기록한 것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교회의 새로운 시작으로 본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부터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선지자로 생각하기도 하고, 랍비라 생각하기도 하고, 메시아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어쨌든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는 사람들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님을 따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12명의 제자를 따로 세우셔서 그들로 하여금 사람들을 관리하게 하셨다.

아직 믿음이 정립되지 않은 원시적인 모습이긴 하지만, 교회가 형성된 것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이 첫 교회는 실패하고 만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 천국의 이야기, 중생의 이야기, 구원의 이야기를 첫 교회의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주님의 말씀은 그들이 이전까지 가지고 있었던 유대 사상과 많은 부분 상충하였다.

어떤 부분에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제자들이 유대 사상을 기초로 받아들이다 보니, 여러 가지 오해도 생겨났다.

결정적으로 예수님께서 유대 지도자들에 의해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하시는 그때, 모든 제자들과 사람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말았다.

예수님을 절대로 버리지 않을 것이고, 주님과 함께 죽겠다고까지 고백했던 수제자 베드로조차 철저하게 주님을 배신하고 도망갔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3년간의 사역, 3년간의 동행, 3년간의 가르침이 모두 물거품처럼, 헛수고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이렇게 첫 교회는 완전하게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렇게 그냥 끝나지는 않았다.

예수님께서 구약의 예언대로, 그리고 당신께서 직접 말씀하신 약속대로 죽음을 물리치고, 사망 권세를 이기고 무덤에서 다시 일어나신 것이다.

죽은 자에서 산자로 부활하셨다.

주님의 부활로 인해 실패로 끝나버렸던 교회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늘의 본문은 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실패로 끝나버렸던 교회가 주님의 부활, 주님의 은혜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이 말씀을 통해 실패했던 첫 교회가 새롭게 시작하면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행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것으로 인해 우리가 사람이교회로 새롭게 시작하며, 그 새로운 시작의 도약을 주의 뜻 안에서 준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늘 본문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부분은 112~14절까지이다.

이 부분은 예수님의 승천 후에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예수님께서 보내주신다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는 제자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115~26절까지로,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의 비참한 최후가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공석이 된 사도직을 구약의 예언대로 베드로의 주관하에 보충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는 제일 먼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본문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앞서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장소인 감람원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고 말았다.

그들은 분노한 군중 앞에 자신을 밝혀 드러내지 못했다.

그저 몰래 숨어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다.

예수님께서 죽임을 당하시자 도망갔던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망연자실하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못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제 예수님도 안 계시고, 더 이상 예루살렘에 있을 목적이 없다.

어쩌면 자신들도 예수님처럼 체포되어 죽임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의 모습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의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예수님의 다시 사심을 목격한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죽으셨던 일은 이제 과거의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제 모두 한곳으로 모이게 된다.

그리고 다 함께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하기 시작한다.

본문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메,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었다.

그리고 여자들과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오로지 힘썼다고 기록하고 있다.

어떤 사본에는 그들이 기도와 간구에 전념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들은 십 일 동안 기도와 간구에 전념했던 것이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간구한 것인가?

바로 성령이다.

예루살렘에 모인 새로운 교회의 구성원들은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 위한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바로 전에 무엇이라 말씀하셨는가?

사도행전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다.

오직 성령이 임해야만 권능이 임하고, 담대함으로 예루살렘을 떠나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번의 실패를 맛보았던 제자들은 오직 성령이 임해야지만 실패하지 않는 다는 것을 주님의 말씀으로 알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교회는 같은 마음으로 약속하신 성령을 간구했던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교회의 사람들은 옛 실패를 잊지 않고 기억하였다.

본문 16.

 

형제들아 성령이 다윗의 입을 통하여 예수 잡는 자들의 길잡이가 된 유다를 가리켜 미리 말씀하신 성경이 응하였으니 마땅하도다.”

 

베드로가 일어나 구약의 말씀을 확인하고 가룟 유다의 실패를 재조명한다.

유다의 실패는 성경에 예언되었던 것이었다.

그 예언이 이루어졌으며, 그것이 바로 성경의 말씀대로 된 것이므로 마땅한 일이라는 것이다.

본문에는 가룟 유다의 실패만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대표성을 띤 것이다.

실상, 부활 전의 예수님을 따랐던 모든 사람이 이 가룟 유다처럼 실패한 자들이다.

베드로는 이 사실을 성경적으로 철저히 재조명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머릿속에 남겨 기억하는 것이다.

언제 어느 때라도 겸손하게 머리 숙이기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려지기 위해, 이렇게 아픈 과거를 되새기는 것이다.

혹시나 우리에게 실패한 일이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지 못하고 무너진 일이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숨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말씀 앞에 내어놓고, 그것을 다시금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거울삼아 주 앞에 겸손히 엎드려야 한다.

나의 연약함, 부족함을 인정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교회는 새로운 일꾼을 세우게 된다.

본문 24~26.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실패한 가룟 유다는 예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12명의 제자 중 하나였다.

거기다가 그는 세리였던 마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계를 맡았던 사람이다.

제자들은 가룟 유다의 빈자리를 그냥 놔두지 않고, 채우려고 했다.

무리 중에서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인물을 추천받았다.

그리고 구약의 관습대로 그들 중에서 한 사람을 제비로 뽑아 유다의 빈자리, 사도의 직무를 맡게 한다.

그렇게 해서 선출된 사람이 바로 맛디아이다.

현대의 목회자 중에는 이 당시 제자들이 맛디아를 사도로 선택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들은 바울이 열두 번째 사도가 될 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울은 이방인을 위해 예비 된 사도였다.

그의 사역은 특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성경 어디에도 바울이 반드시 열두 번째 사도여야 한다는 말은 없다.

오히려 오순절 성령이 임하시기 전, 새로운 교회가 완전히 형성되기 전, 유다의 빈자리는 채워져야 했다.

왜냐하면, 12명의 사도가 바로 교회의 터가 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12라는 숫자는 일반 숫자와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

이스라엘 민족은 야곱의 12명의 아들로 시작하여, 12지파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12명의 제자를 세우셨다.

12는 하나님의 백성이 형성되는 충만을 상징하는 숫자이다.

제자들은 성령의 임재가 임하게 되면, 언제든지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사람이교회를 향해 어떠한 사명을 맡기실 수도 있다.

아니 저는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우리에게 맡겨주시고,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한다.

기도가 필요하고, 재정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

 

가룟 유다 말고도 11명의 사도가 남아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도는 아니지만, 예수님의 육체적 형제들이 있었고,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를 다시 세운 것이다.

? 그 직분에 합당한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는 목회자로서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이것은 사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성도 역시 그가 맡아야 할 역할이 있다.

모든 성도는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하고, 하나님 앞에서 맡은바 본분을 다해야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따르는 세상의 모든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맡는 일에 충성을 다 할 수 있기를 주님께 기도드린다.

그로인해 주께서 각각의 교회에 어떠한 일을 맡기실 때 긴장하고 당황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기쁨으로 담대히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말씀을 마무리...

우리는 사도행전 112절에서 26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가장 먼저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야 한다.

주님의 역사가 이루어진 곳,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그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런 다음,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받기 위해 힘써 기도해야 한다.

성령이 임해야만 권능을 받을 수 있다.

그래야 우리에게 세상으로 나아갈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가룟 유다의 마지막을 기억해야 한다.

그의 실패를 기억하고, 그것이 교회의 실패였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곧 나의 실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겸손하게 주 앞에 엎드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준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다.

건물도, 재물도 아니다.

주님은 사람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

주님은 사람을 부르셨고, 그 사람이 곧 교회가 되었다.

 

20217, ‘사람이교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이전의 우리 모습을 무조건 실패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사람이교회가 된 것으로 이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확실한 사실이다.

지난 우리 모습의 평가가 어떠하든지, 이제는 사람이교회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주님께서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우리에게 주셨음을 믿는다.

사람이교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사람이 교회임을 기억하고, 주님 보시기에 착하고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는 것에 우리의 삶을 드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주께서 찾으시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그곳이 바로 사람이교회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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