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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4 복음, 땅 끝을 향하여-사도행전(I)

기억하고, 기다리며...(사도행전 1:6~11)

by TwoTalents 2021. 7. 14.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기억하고, 기다리며...

 

본문 : 사도행전 1:6~11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말씀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에 생전에 말씀하셨던 대로 사흘 만에 부활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죽으신 후에 뿔뿔이 흩어져 버렸던 제자들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모이게 된다.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에 40일 동안 제자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에게 잃었던 힘과 용기를 주셨다.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 것과 성령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도 말씀해 주셨다.

오늘의 본문은 부활 후에, 이 땅에서 40일을 지내신 예수님께서 마지막 말씀을 하시고 하늘로 승천하시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에는 사도행전 전체의 주제가 나타나 있다.

사도행전이 무엇을 말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도행전을 통해 어떤 일이 진행될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오늘 우리는 이 부분을 생각하며 말씀을 나누었으면 한다.

 

먼저 본문 6절 상반 절에는 그들이 모였을 때…….” 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의 그들은 당연히 예수님의 제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함께 모였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일지도 모를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게 된다.

본문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지금 제자들은 지상에 계신 예수님께 마지막으로 드리는 질문으로 이스라엘 회복의 때를 질문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은 제자들이 아직도 지극히 현세적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여전히 민족주의적으로 이스라엘의 해방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채찍을 맞으며 고난받으시고, 죽음에 이른 그 난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이다.

예수님은 천국을 말씀하셨다.

이 땅에서의 회복이 아닌 하늘의 나라를 선포하셨다.

그런데 제자들은 아직도 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갭이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번 강조하신다.

본문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그때와 시기는 아버지, 곧 하나님의 권한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다.

제자들이 알 바가 아니라는 말이다.

 

진정한 회복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참된 개념도 없는 제자들이 그 시기와 때를 알아서 뭐 하는가?

무엇보다 그러한 것은 당연히 하나님의 권한이다.

사람의 권한이 아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다.

오늘날에도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뒤로 미뤄둔 채 엉뚱한 것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종말론을 들고나와서 사람들을 미혹하는 이단들은 아직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권한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때와 시기에 대해 자기들 마음대로 정하고는 자기들의 말을 따라야만 하나님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사기를 친다.

자신들이 얘기한 그 시기와 때가 지나가게 되면, 온갖 변명을 하면서 또 다른 거짓말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정확한 시간을 아는 것이 아니다.

144,000명이 어쨌니, 저쨌니 하는 것에 마음을 둘 시간이 없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기도 너무 벅찬 인생이다.

진실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거기에 집중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엉뚱한 것에, 자신들의 권한 밖의 것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할 것을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마땅히 제자들이 해야 할 바를 가르치신다.

본문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무슨 말씀인가?

가장 먼저 성령을 기다리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성령을 약속하셨다.

제자들은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먼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그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여야 한다.

제자들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도 민족주의적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임을 당하시기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바뀐 것은 없다.

물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기 때문에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믿음은 더욱 견고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주께서 말씀하셨던 하늘나라와 온 세상에 전파될 복음에 대한 이해도는 크게 발전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성령이 임해야만 예수께서 진정으로 누구를 위한 메시아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 단지 이스라엘만이 아닌 온 세상의 구세주이심을 깨달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복음을 이해하고 알게 되었을 때, 제자들에게 함께 임하는 것이 바로 권능이다.

 

권능은 영어로는 ‘Power’, 헬라어로는 두나미스이다.

바로 을 나타내는 말이다.

또한, 특별히 기적 같은 능력, 전능한 일, 이적 자체 혹은 이적을 행하는 일꾼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성령과 함께 제자들에게 기적과 같은 능력이 함께 임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하셨던 전능한 일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두나미스두나마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

두나마이할 수 있다.’라는 뜻이 있다.

그러니깐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능력이 되고 힘이 되는 것이다.

제자들은 지금 오합지졸이다.

지금이라도 로마군이 들이닥치면, 그들은 예수님께서 붙잡히시던 그때처럼 똑같은 모습으로 모두 도망쳐 버릴 것이 뻔하다.

하지만 성령이 임하시면 다르다는 것이다.

성령이 임하시면, 그들에게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이해하고, 거기에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성령께서 주시는 권능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말이다.

그 순간 제자들은 더 이상 오합지졸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 성령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받았다면, 이제 제자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는 예루살렘과 온 유대에, 그다음은 사마리아에, 그렇게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에 대한 증인이 되어야 함을 명령하신다.

먼저는 예루살렘과 유대이다.

이것은 제자들이 그토록 바라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정치적 혁명이나 창, 칼과 같은 무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나타내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예수님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주님의 복음이 온전히 이스라엘 민족에게 임하게 될 때, 그들이 그것을 받아들일 때, 그제야 비로써 이스라엘은 온전한 회복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단지 육체적 해방이 아닌, 천국에서 영혼의 해방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마리아이다.

이것은 복음이 모든 사람에게 증거되어야 함을 나타낸다.

유대인들이 이방인보다도 더 업신여긴 사람들이 사마리아 사람이다.

그들이 사는 땅을 밟는 것조차 싫어서 가까운 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서 다닐 정도로 사마리아인을 저주하고 싫어했다.

하지만 복음은 그들에게도 전해져야 한다.

이것은 세상의 누구라도 그에게 복음은 전해져야 하고, 복음을 들어야 함을 선포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마지막으로 땅끝이다.

이는 제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이스라엘만의 메시아가 아님을 다시 한번 선언하시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전 인류의 메시아이시며, 전 우주적 하나님이시다.

 

이렇게 예수님의 복음은 세상 모든 곳에, 세상 모든 사람에게 증거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중요한 일을 예수님은 성령으로 인해 권능을 받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예수님의 지상명령이라고 말한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지상위임명령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온 유대와 사마리아, 그리고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살아생전 하셨던 일을 이제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첫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회개를 말씀하셨다.

회개를 말씀하신 이유는 천국이 이제 가까워 왔기 때문이었다.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이제 곧 임할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가까워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3년 동안 온 유대와 사마리아를 다니신 것이다.

그런데 이 천국의 선포를 이제는 제자들이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그냥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권능이 제자들에게 임해야 한다.

그때 제자들은 놀라운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제자들에게 마지막 말씀, 마지막 명령을 하시고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오르신다.

이 모습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본문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죽은 줄만 알았던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셔서 제자들은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했던 40일 동안, 어쩌면 자신들이 생각했던 그 꿈, 혁명의 꿈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전히 알 수 없는 말씀을 하셨다.

정작 제자들이 알고 싶었던 것에는 대답도 하지 않으시고, 사마리아와 땅끝으로 가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실 뿐이었다.

그러시고는 그저 하늘로 올라가셨다.

그래서인지 어쩌면 제자들은 허무했을지도 모른다.

죽었던 예수님이 살아나셨으니깐 이제는 진짜로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이 자신들에게 나타내신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타내신다면 모두가 의심 없이 주님을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저 제자들과 함께 계시다가 하늘로 오르셨다.

제자들은 움직이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하늘로 오르시는 예수님을 바라볼 뿐이었다.

예수님의 모습이 구름에 가려 더 이상 보이지 않는데도, 제자들은 그 자리를 뜰 수 없었다.

이런 제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사자가 말씀하신다.

본문 10, 11.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이 답답한 갈릴리 사람들아~

도대체 왜 그렇게 하늘만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것이냐?

지금 그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정신 차리고 예수께서 너희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라.

너희가 보는 가운데 하늘로 올라가신 예수께서 천국이 임하는 그 날에 너희가 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것이다.

그러니 그때까지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지켜 행하며, 주님을 기다려라.

 

천사와 같은 이가 하늘에서 내려와 그들에게 말했을 때, 제자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을 것이다.

벌써 이전에,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에 정신줄 놓고 있다가 도망치기 바빴던 제자들이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무기력한 제자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하나님의 사자들이 외치는 소리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승천 앞에서 또다시 멍하니 서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깨닫게 된 것이다.

그들의 선포에 큰 자극을 받았던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제자들은 그 이후에 함께 모여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성령을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에 온 힘을 쏟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 여러분.

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을 장황하게 설명했다.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적으로 풀어서 나누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간단하다.

그것은 기억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기대하며 준비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그들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다.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그들은 더 불안할 뿐이었다.

 

문제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우리이기를 기도한다.

세상의 어떤 어려움과 힘듦 속에서도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먼저 성령이 임하면, 그 성령의 권능을 받고,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면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엉뚱한 것,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본질도 아닌 것에 마음 쓰지 말고, 마땅히 해야 할 바를 하면서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사람이 교회임을 분명히 알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된 교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큰 깨달음을 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 깨달음으로 주께서 오르신 하늘만 멍청하게 쳐다보고 있는 삶이 아니길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의 말씀대로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성령의 권능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득한 삶을 사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시작하여,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진실한 교회를 이루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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