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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67 절기

[성탄절]도망가는 어린 왕.(마태복음 2:13~18)

by TwoTalents 2023. 12. 25.


제목 : 도망가는 어린 왕.

본문 : 마태복음 2:13~18.
13.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 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14.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15.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16.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17.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18.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말씀 :

1년 중에 가장 화려하게 즐기는 날이 언제일까?

이것은 나라마다 다를 것이다.

워낙 많은 기념일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한 날을 예단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거의 모든 나라가 동시에 화려하게 보내는 날은 언제일까?

역시 여러 날이 있을 수 있는데, 아무래도 크리스마스가 가장 대표적인 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가 기독교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1년 중 마지막 공휴일로 대부분의 나라가 지키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사람들은 마음부터가 왠지 모르게 들떠있다.

일단 크리스마스는 연말연시와 거의 붙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는 한해의 마지막을 기쁘고 화려하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된다.

아무래도 한해의 마지막 휴일인 크리스마스는 즐겁고 뜻깊게 보내고 싶어 한다.

 

영화, 드라마, 음악 등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문화콘텐츠는 해마다 쏟아져 나오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생활상품도 마찬가지이다.

각종 행사도 이 시기에 많이 진행되고, 문화예술계의 시상식도 거의 이 시기와 맞닿아 있다.

새로운 연인이 가장 많이 탄생하는 날이면서, 이별하는 연인이 가장 많은 날이기도 하다.

여러 측면에서 1년 중에 가장 화려하고 가슴 설레는 날을 꼽을 때면, 크리스마스는 결코 빠질 수 없는 날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코로나 때문에 다른 해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즐기는 것보다는 안전이 우선시 되었다.

이제는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정작 크리스마스의 실제 주인공, 이 기념일의 실제 주인공인 예수님의 입장에서 이날은 어떤 날이었을까?

오늘날 우리가 기쁘다 구주 오셨네하면서 즐거워할 수 있는 이유가 예수그리스도 때문이다.

그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소식을 천사들이 전하여 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 위에는 평화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를 믿든지 안 믿든지, 해마다 이날을 기억하며 일 년 중 가장 화려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실상 이날의 주인공인 아기 예수에게는 자신이 태어난 이날이 결코 기뻐할 수 있는 날이 아니었다.

아기 예수는 자신이 태어났던 이날에 방이 없어서 마구간에서 태어나야만 했던 날이다.

방은 고사하고 편안하게 누울 곳조차 없어서 말구유에 누어야 했던 날이었다.

무엇보다 이날은 아기 예수가 생명의 위협을 받았던 너무나도 위험한 날이었다.

 

오늘 본문 13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본문 13.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본문의 그들은 동방박사들을 말하는 것이다.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을 보고 따라와서, 새로 태어나신 어린 왕께 예물을 올리고 경배를 드린 것이다.

이 부분은 좋지 못한 환경에서 아이를 낳아야만 했던 예수님의 부모에게는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위로도 잠시일 뿐, 곧바로 아버지 요셉에게 주가 보내신 사자로부터 경고가 주어진다.

요셉은 꿈을 통해 당시 유대의 왕이었던 헤롯이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주의 사자는 이 사실을 전하며 아이와 아이의 엄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할 것을 종용한다.

주가 보내신 사자의 경고를 들은 요셉은 지체하지 않았다.

낮이 되기도 전에 밤에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애굽을 향하게 된다.

본문 14, 15.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애굽으로 도착한 요셉의 가족은 그곳에서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던 헤롯이 죽기까지 머무르게 된다.

이것으로 호세아 111절의 말씀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냈거늘

 

그렇다면 헤롯이 지금 아기 예수를 왜 죽이려고 하는 것인가?

그것은 바로 잠시나마 예수의 부모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동방박사들의 말 때문이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서 자신들이 유대인의 왕이 곧 나실 것을 알고 있고, 그를 경배하러 왔다고 말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을 헤롯이 들은 것이다.

지금 유대의 왕은 자신이지 않은가?

모든 실권을 자기가 가지고 있다.

비록 진정한 유대인은 아니지만.

헤롯은 유대인이 아닌, 이두매인이다.

이두매인은 에돔의 남아있는 자손들이다.

이방인인 그가 로마에게 온갖 아양을 떨면서 부당한 방법으로 쟁취한 권력이다.

그런데, 새로운 왕이 태어났다니 헤롯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그래서 헤롯은 동방박사를 친히 초청하게 된다.

그리고는 박사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마태복음 2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어린 왕을 찾게 되면 자기에게 와서 말해 달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자신도 그 왕을 경배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마태복음 2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주의 사자가 동방박사들에게 나타난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헤롯을 만나지 말고, 그냥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전하게 된다.

박사들에게 전해진 메시지에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박사들은 그 말씀을 그대로 따랐고, 헤롯을 만나지 않은 채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헤롯이 분노를 한다.

그가 새롭게 태어난 왕에게 경배하겠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다.

헤롯은 아기 예수를 찾으려고 했던 진짜 이유를 드러낸다.

본문 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베들레헴으로 찾아가 두 살부터 그 아래의 남자 아기들을 다 죽여버리는 것이다.

사실은 왕이라는 그 아기를 죽이고 싶었는데, 그가 누군지 알 수 없으니깐 닥치는 대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그것도 갓 태어난 아이만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두 살 난 아이부터 그 생명을 취하는 너무나도 잔인한 행위를 저지르게 된다.

 

그런데 성경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까지도 예언하고 있었다.

본문 17, 18.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마태는 이 사건을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된 것으로 보았다.

예레미야 311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 때문에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어져서 위로 받기를 거절하는도다

 

이렇게 메시아는 탄생하면서부터 공격을 받았다.

그를 대항하는 악의 세력은 발악하며 대적했던 것이다.

 

예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무엇인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이다.

죄에 매여, 죽음의 권세에 노예가 되어 있는 인간에게 참된 자유를 주시기 위함이다.

그런데 악의 세력은 당연히 그것을 싫어한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 세상의 권세 잡은 자들의 입장에서는 인간들이 죄에 매여 있어야 한다.

그것으로 자신들의 노예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예수가 그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인간의 죄를 해결해 버림으로 더 이상 죽음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악한 세력의 종이 되지 않도록 해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니깐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그들에게 상식적인, 정상적인, 일반적인 이런 말은 하나도 필요치 않다.

이제 갓 태어난 아이가 왕이라고 해서 그 아이를 죽이려는 헤롯의 행동이 정상적인 행동인가?

거기다가 그 아이를 찾을 수 없다고, 같은 동네에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아이들을 모조리 죽인다는 것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또 거기다가 살인의 범위를 두 살 난 아이로까지 확장해서 더 많은 아이들을 죽이는 것이 미치지 않고서야 가능한 일인가?

 

예수께서는 새로운 질서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런데 기존의 권력자들은 자기들만을 위한 질서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이들에게는 예수가 펼칠 정의, 질서, 사랑 이런 거 너무나 싫고, 자신들을 방해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가 태어날 때부터 공격하였고, 살아서 활동할 때도 공격하였고, 죽으신 뒤에 부활하여도 공격하였다.

지금도 공격하고 있다.

지금은 예수님이 아닌,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이다.

? 지금은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위임받았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하고, 천국을 전하는 일을, 사람들에게 자유를 전하는 일을 우리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악한 자들의 공격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사탄의 세력을 패망시키시고, 주님을 대적하는 이들을 향한 최후의 심판을 이루시기 전까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 여러분.

저는 크리스마스를 즐겁고 신나게 보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한다.

누군가의 주장처럼 애굽으로 도망가야만 했던 아기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그 어느 날보다 슬퍼하며 진지하게 보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분명히 천사는 우리에게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 위에는 평화가 임하는 아름다운 날이라고 소식을 전하였다.

기쁜 날이 맞다.

 

그런데, 적어도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기쁘게 보내면서, 그 기쁨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성탄의 기쁨을 주시기 위해, 태어나면서부터 악의 세력에게 어떤 공격을 받았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 어떤 사역을 했으며, 어떻게 우리를 살리셨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애굽으로 도망가야만 했던 어린 왕의 삶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또 있다.

예수님을 공격했던 그 세력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헤롯은 동방의 박사들로부터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자신의 최측근인 제사장들과 서기관을 통해서 베들레헴에서 그리스도가 나신다는 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자신은 유대인의 진짜 왕이 아니다.

그렇다면, 태어난 이 아이가 예언된 유대인의 진짜 왕일 가능성이 큰 것이다.

헤롯이 이 아이를 이토록 죽이려고 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 아이가 진짜 왕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협을 느낀 것이다.

만약 자신이 생각하기에 얼토당토않은 말이고, 전혀 위협을 느끼지 않았다면, 그토록 잔인한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생각해도 동방박사가 말한 그 아이가 왕인 것이 분명해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의 눈에 이해되지 않는 방법으로 공격했던 것이다.

온갖 추잡한 방법을 다 동원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악한 세력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공격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진짜가 맞으니깐, 우리 믿음이 참되니깐,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니깐.

자꾸만 지저분한 것들로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 여러분.

우리는 성탄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면서, 동시에 대장 되신 우리 주님과 함께 우리를 공격하는 악한 세력과의 전쟁에 대해 전의를 불태워야 한다.

말씀으로 무장하여, 기도로 갈고 닦고, 성령으로 연마하여야 한다.

악한 세력의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추잡할 정도로 변칙적인 공격이 도저히 통할 수 없는 반석과 같은 믿음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

2023년 여전히 어려운 중에도 우리를 예배하게 하신 주께서 2024년에는 더욱 강하게 우리를 연단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말씀을 무기로, 믿음의 능력으로 악한 세력이 퍼트리는 거짓과 속임수가 우리에게 전혀 틈탈 수 없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대적들의 모든 공격을 물리치는 하나님의 강한 용사, 사람이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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