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치는 자의 소리/46 한마음, 한뜻, 한몸(고린도전서)

주님을 위한 선택.(고린도전서 7:25~40)

by TwoTalents 2020. 6. 12.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주님을 위한 선택.

 

본문 : 고린도전서 7:25~40

25.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스러운 자가 된 내가 의견을 말하노니

26.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27.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28.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

29.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그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0.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31.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32.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 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되

33.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

34.마음이 갈라지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느니라

35.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36.그러므로 만일 누가 자기의 약혼녀에 대한 행동이 합당하지 못한 줄로 생각할 때에 그 약혼녀의 혼기도 지나고 그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 짓 는 것이 아니니 그들로 결혼하게 하라

37.그러나 그가 마음을 정하고 또 부득이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하여도 잘하는 것이니라

38.그러므로 결혼하는 자도 잘하거니와 결혼하지 아니하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니라

39.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40.그러나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말씀 :

앞의 본문에서 바울은 결혼하는 것에도 자신의 믿음을 위해 선택이 필요함을 전하였다.

이제 처녀와 과부에 대하여 권면을 하면서 주님을 위한 선택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런데 그전에 먼저 바울 자신의 말이 주께서 주신 계명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본문 25.

 

처녀에 대하여는 내가 주께 받은 계명이 없으되 주의 자비하심을 받아서 충성스러운 자가 된 내가 의견을 말하노니

 

이제부터 이야기될 처녀에 관한 것은 주님께 받은 계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복음서에도 예수님께서 처녀에 대해 말씀하셨다는 기록이 없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언급하지 않으셨거나, 했어도 기록에 남지 않을 만큼 스치듯 가볍게 말씀하셨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주님의 뜻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바울은 주의 뜻을 받들어 충성을 다하는 사역자이다.

주님의 은혜를 체득하였고, 주님의 뜻에 벗어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과거 믿는 자들을 핍박했던 자신의 이력을 기억하면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주님의 뜻을 알려고 노력하고 열심을 내었던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기본적으로 주님의 뜻에 굴복되어있는 사람이다.

주님의 근본적인 마음을 알기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없다.

그럼에도 바울이 직접적인 주님의 말씀과 주님의 말씀 안에서 부수적으로 깨닫게 된 자신의 생각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것은 말씀을 맡은 자로서의 겸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말씀 앞에서 겸손하지 않고는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어쨌든 바울은 주님의 말씀 안에서 깨달은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얘기한다.

본문 26.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여기서도 그 당시의 종말론적 사고와 현실적인 상황이 그대로 반영된 답변이 이루어지고 있다.

결혼에 관해 이야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믿음을 위해 도움이 되는 선택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여야 한다.

 

바울은 자신의 현재 상태에서 충실하기를 권면한다.

본문 27.

 

네가 아내에게 매였느냐 놓이기를 구하지 말며 아내에게서 놓였느냐 아내를 구하지 말라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주님께 집중하라는 것이다.

바울은 앞에서 말한 것과 마찬가지로 결혼을 하고 말고를 확정 짓고 있는 것이 아니다.

본문 28.

 

그러나 장가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요 처녀가 시집 가도 죄 짓는 것이 아니로되 이런 이들은 육신에 고난이 있으리니 나는 너희를 아끼노라

 

바울은 결혼이 죄가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단지 결혼으로 인해 과중한 환난을 겪을 성도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당시의 시대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본문 29, 30.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그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 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우는 자들은 울지 않는 자 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 하며

 

바울 당시 고난의 시대에는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삶을 살았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들에게는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바울은 오늘 살아 있을 때, 주님의 뜻을 행하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길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언제라도 마지막을 염두에 둘 것을 권면한다.

본문 31.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외형은 지나감이니라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양 최선을 다하고, 이 세상에서 천년만년 살 것처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반드시 마지막은 임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결혼이 왜 주님께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지를 이렇게 전한다.

본문 32~34.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 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되 장가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 마음이 갈라지며 시집 가지 않은 자와 처녀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몸과 영을 다 거룩하게 하려 하되 시집 간 자는 세상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남편을 기쁘게 할까 하느니라

 

부부는 서로에게 엄청난 책임이 주어진 관계이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이 하나가 되기 위해 매일 매일 전쟁과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그러니 그런 상태에서 주님의 뜻을 찾고, 주님의 복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가 너무나도 어려운 것이다.

바울은 결혼 자체가 아니라 믿음을 소홀히 하고, 주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환경과 여건을 경계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전한다.

본문 35.

 

내가 이것을 말함은 너희의 유익을 위함이요 너희에게 올무를 놓으려 함이 아니니 오직 너희로 하여금 이치에 합당하게 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주를 섬기게 하려 함이라

 

고난의 시대에 혹시라도 가정 문제 때문에 흐트러져서 주님께 집중하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

정신 바짝 차려서 주님을 온전히 섬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결혼은 신성한 것이다.

본문 36.

 

그러므로 만일 누가 자기의 약혼녀에 대한 행동이 합당하지 못한 줄로 생각할 때에 그 약혼녀의 혼기도 지나고 그같이 할 필요가 있거든 원하는 대로 하라 그것은 죄 짓는 것이 아니니 그들로 결혼하게 하라

 

혼기가 찬 약혼녀가 결혼을 원하고, 신랑도 별다른 생각이 없다면 결혼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독신을 고집하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원함이 있다면 독신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전한다.

본문 37.

 

그러나 그가 마음을 정하고 또 부득이한 일도 없고 자기 뜻대로 할 권리가 있어서 그 약혼녀를 그대로 두기로 하여도 잘하는 것이니라

 

여자 측이나 남자 측이나 결혼을 서두르지 않고, 집안 어른들도 압박하지 않는다면, 무엇보다 바울의 권면처럼 독신으로서 더욱 주님께 집중하고자 하는 믿음이 있다면 결혼하지 않아도 문제 될 것이 없는 일이다.

오히려 바울은 그런 선택을 더 잘한 선택이라고 칭찬한다.

 

결국, 바울의 전하는 말의 요지는 이것이다.

본문 38.

 

그러므로 결혼하는 자도 잘하거니와 결혼하지 아니하는 자는 더 잘하는 것이니라

 

중간중간 언급했던 것처럼 결혼 자체가 맞다, 틀렸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주님을 위해 어떤 것이 올바른 선택이냐를 생각하여야 한다.

 

이어서 바울은 과부에 대해서도 언급하게 된다.

본문 39, 40.

 

아내는 그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 매여 있다가 남편이 죽으면 자유로워 자기 뜻대로 시집 갈 것이나 주 안에서만 할 것이니라 그러나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줄로 생각하노라

 

혹시 사별하여 혼자된 여인이 다시 결혼하려고 한다면, 그녀는 반드시 믿음이 있는 사람과 결혼하여야 한다.

이것은 결혼의 선택이 세상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됨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기준은 주님이어야 한다.

하지만 과부 역시 가능하다면 혼자 살기를 권면한다.

독신들에게 충고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주님께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오늘 나눈 본문의 내용 자체를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없다.

오늘날 처녀들과 과부들에게 가능한 결혼하지 말고 독신으로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은 믿음의 권고도 뭐도 아니다.

애초에 고린도 교회 당시와 지금은 너무나도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바울이 오늘 말씀을 통해 전하는 선택의 기준을 깨달아야 한다.

바울이 오늘 말씀을 통해 전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은 주를 위한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혼은 하든, 독신으로 있든, 모든 것이 주님께 집중하기에 더 좋은 것을 자신에게 맞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많은 일에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우리 선택의 기준은 주님이어야 한다.

주님께 집중하기 위해서, 주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그래서 이뤄진 선택이어야 한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오늘도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그 선택의 순간, 세상의 가치와 나의 욕망을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주님에 의한, 주님을 위한 선택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