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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6 한마음, 한뜻, 한몸(고린도전서)

믿음을 위한 선택.(고린도전서 7:1~24)

by TwoTalents 2020. 6. 12.

이미지 출처 - 네이버 포스트

제목 : 믿음을 위한 선택.

 

본문 : 고린도전서 7:1~24

1.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 라

6.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10.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2.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13.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15.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16.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17.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18.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19.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20.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21.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22.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24.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말씀 :

바울은 이제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 들었던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다루었다.

7장에서는 고린도 교회가 바울에게 질문했던 문제에 대해 답변하게 된다.

고린도 교회가 바울에게 질문한 것은 결혼에 관한 것이었다.

본문 1, 2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고린도전서가 전달되기 전에 고린도 교회가 편지를 통해 바울에게 여러 가지 신앙적 질문을 했던 것이 분명하다.

그중 하나가 결혼에 관한 것이었다.

바울은 가능하다면 신앙에 있어서 금욕생활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그것으로 음행을 품을 수 있다면 배우자와 함께하는 것이 더 유익함을 전한다.

 

바울은 만약 결혼했다면 배후자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함을 가르친다.

본문 3, 4.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남녀가 부부가 된다는 것은 사랑을 전제로 해야 하고, 결혼 후에는 사랑과 함께 부부로서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

본문은 육체적 관계에 있어서 그 권리가 배우자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결코, 부부가 아닌 다른 이와의 육체적 관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가능한 부부가 각방 생활을 하지 말 것을 권면한다.

본문 5, 6.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기도와 같은 신앙적 이유가 아니라면 분방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신앙적 이유에서도 반드시 합의가 있어야 한다.

이는 부부생활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명령이 아니라 권면임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바울이 계속 강조하는 부분은 혹여라도 받을 수 있는 음행의 유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자신의 믿음을 위한 선택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과 같은 독신의 상태를 권장한다.

본문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7장에서 우리가 미리 염두 해야 할 것은 지금 바울의 조언은 지극히 종말론적 사고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당시 기독교가 핍박받고 있었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

7절에 나타나는 바울의 주장은 지극히 당시의 현실을 반영한 대답이다.

종말론적 사고의 틀에서 고난받고 핍박받는 현실을 혼자서 감당하는 것이 가족이 있는 상태에서 감당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혼자가 더 유리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독신은 은사의 영역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본인이 원한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독신으로 있으면서 마음에 음란함을 품게 된다면 차라리 결혼하는 것이 지혜로운 모습이다.

 

8절에서부터 바울은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본문 8, 9.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 혹은 결혼했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혼자가 된 여성들에게 지금의 모습처럼 혼자 있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 역시도 절제할 수 있고, 마음을 지킬 수 있을 때 이야기다.

그렇지 못하고 욕망을 누를 수 없다면 결혼을 하는 것이 맞는 모습이다.

바울이 무조건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와도 맞지 않다.

 

바울은 만약 결혼했다면 둘이 갈라서지 말 것을 명령한다.

본문 10, 11.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성경은 간음이 아닌 이상 부부가 갈라서서는 안 됨을 명시하고 있다.

바울 역시 이 맥락에서의 명령으로 보아야 한다.

혹시라도 갈라섰다면 그냥 그렇게 혼자서 지내거나, 다시 합치거나 해야 한다.

다른 이와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남편과 아내 모두에게 적용되는 주님의 명령이다.

 

그런데 위의 경우는 부부 모두가 주님을 믿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바울은 이제 어느 한쪽에만 믿음이 있는 경우를 설명한다.

본문 12, 13.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고린도 교회는 이방인들로서 불신자였던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 중 한쪽만 믿음을 가진 이들이 많았음이 분명하다.

바울은 그런 부부 중에서 불신자 배우자가 믿음이 있는 배우자를 사랑하고 함께하기를 좋아한다면, 계속 함께하라고 말하고 있다.

본문의 좋아하거든은 헬라어로 쉬누도케오라는 단어로 만족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불신자 입장에서 배우자가 예수라는 이방신을 믿게 되어도 불만이 없고 만족하기 때문에 함께하기를 원한다면 그와의 동거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본문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불신자 배우자가 믿음을 가진 배우자를 여전히 사랑하고 그와 함께하는 것에 만족해한다면, 그 불신자를 하나님께로 인도할 가능성은 아주 큰 것이다.

물론 100%로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을 전도하기에 가장 유력한 사람이 바로 함께하는 배우자인 것이다.

그리고 이는 자신들의 믿음을 이어받을 자녀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불신자와의 결혼생활이 서로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본문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나의 신앙 때문에 배우자가 헤어지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 주라는 것이다.

또한, 불신자 배우자가 핍박한다면, 이 역시 억지로 참고 함께 있을 필요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화평 중에 우리를 부르셨다.

신앙 때문에 일어나는 배우자와의 감당하기 힘든 불화를 억지로 참고 견딜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를 전도할 가능성이 자신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본문 16.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바울은 이렇게 결혼에 관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이야기하면서 이제 좀 더 확장된 생각을 나누게 된다.

본문 17~19.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할례자로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주님을 믿음으로 그 심령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그렇더라도 바울은 실제 생활의 모습이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한다.

그것을 할례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의 극단적인 변화를 불신자 배우자에게 거부감을 주게 된다.

자신은 은혜받고, 기뻐서 하는 행위이지만, 신앙의 체험이 없는 배우자에게는 당황스러운 모습일 뿐이다.

배려가 없는 모습은 믿음이 아니라 미련함이다.

오직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올바른 신앙의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믿음 생활을 할 것을 권면한다.

본문 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 심령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렇지만 그가 원래 있었던 자리에서의 역할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부인은 부인의 역할이 있고, 남편은 남편의 역할이 있다.

엄마는 엄마의 역할, 아빠는 아빠의 역할이 있는 것이다.

그 자리, 그 역할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구원받음이 신분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본문 21.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어느 노예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면, 있는 모습 그대로 예수님을 믿으면 된다.

혹시라도 자유인으로 해방되면, 또 그것을 수용하며 믿음을 지키면 된다.

중요한 것은 믿는 자의 영적 신분, 참된 신분이 어떻게 변하였냐를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다.

본문 22, 23.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현실의 생활에서 육체적으로 종일 수 있다.

그것이 구원받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영혼은 해방된 자요, 오직 주님께 속한 자이다.

원래부터 자유인이었다면, 그 역시도 믿음으로 인해 하나님께 속한 자가 된 것이다.

세상에서 어떠한 신분에 있다 하더라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속한 사람,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한다.

본문 24.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되었을 때.

그때 자신이 어떠한 신분이었다 하더라도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하기를 원하고 노력한다면, 그가 바로 하나님께 속한 자, 그리스도의 참된 종이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오늘 나눈 본문은 큰 틀에서 결혼에 관한 것과 신분에 관한 이야기였다.

두 이야기 모두 그 속에 있는 신앙적 가치관은 믿음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결혼에 있어서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선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의 상황과 신분에 있어서도 참고해야 할 것이 많다.

그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믿음이다.

내 믿음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바른 것인지를 생각하여야 한다.

결혼해도, 독신으로 살아도.

결혼을 유지해도, 배우자와 헤어져도.

내가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든 것은 내 믿음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 선택되어야 한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지혜가 임하시길 기도한다.

생활 속의 모든 경우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분별할 수 있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언제라도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고 깊어질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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