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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6 한마음, 한뜻, 한몸(고린도전서)

성도 간의 소송.(고린도전서 6:1~11)

by TwoTalents 2020. 6. 9.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성도 간의 소송.

 

본문 : 고린도전서 6:1~11

1.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2.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3.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4.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5.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6.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7.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8.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9.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 나

10.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11.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말씀 :

이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있었던 성도 간의 소송에 대해 얘기한다.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되었던 고린도 교회는 급기야 성도 간에 법적 분쟁이 일어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교회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고린도 교회 성도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승소만을 바라는 불의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바울은 본문 1절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본문 1.

 

너희 중에 누가 다른 이와 더불어 다툼이 있는데 구태여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하고 성도 앞에서 하지 아니하느냐

 

고린도 교회에서 성도들 간에 다툼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를 교회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불의한 자들 앞에서 고발한다는 것이다.

본문의 불의한 자는 도덕적으로 불의한 자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다.

믿음으로 구원받지 못한, 세상 법정의 관료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진술한다.

본문 2.

 

성도가 세상을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세상도 너희에게 판단을 받겠거든 지극히 작은 일 판단하기를 감당하지 못하겠느냐

 

아니 오히려 하나님의 법안에서 세상 사람들을 판단해야 할 사람이 우리 아니냐?

그런데 되려 판단을 받고 있고, 자기 안의 문제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도 못할 정도로 어리석은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심지어 바울은 이렇게까지 얘기한다.

본문 3.

 

우리가 천사를 판단할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그러하거든 하물며 세상 일이랴

 

성도는 천사들마저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의 천사는 아마도 타락한 천사, 즉 사단을 나타내는 말로 보인다.

본문 2절과 3절은 주 예수의 날, 바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심판에 성도들이 동참하게 된다는 말씀을 기초로 진술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이런 위치에 있는 성도들이 자기 일 하나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본문 4.

 

그런즉 너희가 세상 사건이 있을 때에 교회에서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을 세우느냐

 

교회 안에서 분쟁을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는 세상 법정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본문의 경히 여김을 받는 자들 은 예수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들, 구원을 받지 않은 자들을 말하는 것이다.

이 들은 애초에 믿는 우리와 가치관이 다르다.

우리는 천국을 소망하지만, 그들은 이 땅에서의 정의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사랑을 전하지만, 그들에게는 법이 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문제에 대해서 도저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결론 내릴 수가 없다.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교회의 문제를 의지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는 것이다.

 

바울은 지금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꾸중하는 것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본문 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 하여 이 말을 하노니 너희 가운데 그 형제간의 일을 판단할 만한 지혜 있는 자가 이같이 하나도 없느냐

 

그렇게 자기 잘난 맛에 살고 있는 이들이 어떻게 자기들 문제하나 해결할 사람도, 능력도 없느냐는 것이다.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면 뭘 하는가?

그들에게는 그저 이론이고, 실생활에서 적용할 능력은 전혀 없는데 말이다.

 

오히려 더 어리석은 모습으로 세상에 자신들의 치부만을 드러낼 뿐이었다.

본문 6.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교회의 문제를 세상 법정에 가져가는 것으로 교회 안의 실제 문제를 세상에 까발리고, 거기다가 예수님을 믿은 생명의 참 지혜를 소유하고 있다는 자신들이 자기들 문제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이다.

믿음은 믿음이고, 삶은 삶이라는 이중적 잣대로 살고 있음을 스스로 밝히고 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이런 모습이 과연 옳은 것인지를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

본문 7, 8.

 

너희가 피차 고발함으로 너희 가운데 이미 뚜렷한 허물이 있나니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교회 안의 부끄러운 문제는 다 드러나 버렸고...

그걸 해결할 수조차 없는 자신들의 무능함도 모두가 알게 되었고...

믿음이고 사랑이고 간에 성도들 간에도 무조건 다툼에서 이겨야 한다는 위선적인 삶이 그대로 노출되고...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에서 웃음거리가 되느니 차라리 내가 손해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되 묻는 것이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실상은 바울의 바람과 정 반대였다.

그들은 불의하게 보여도, 자신이 소송에서 무조건 이겨야 직성이 풀렸다.

 

바울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과거 모습을 상기시킨다.

본문 9~11.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바울은 불의한 자들이 결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음을 밝힌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의의 종류를 하나하나 나열한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예전에는 이렇게 불의한 자들이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세상 가치와 욕망을 좇으며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죄 씻음을 받은 것이다.

거룩하다고, 의롭다고 칭함을 받은 것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이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자기만 깨끗하고, 자기만 똑똑하다고 교만해 져서 성도간에 분쟁을 일으키고, 급기야 형제, 자매와 세상 법정에서 소송을 벌이는 죄악을 서슴치 않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이 다시 불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버린 것이 된다.

바울은 이런 고린도 교회가 빨리 변화하고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성도 간의 소송은 교회의 분열과 자정 능력의 결여를 나타내는 부끄러운 일이다.

교회와 세상과의 소송은 많은 부분 교회의 이기심과 부도덕을 드러내고 만다.

소송은 어느 모양이든지 교회 공동체에게는 치명적인 것이다.

죄인된 우리를 거저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자.

우리는 죽음에서 공짜로 생명을 얻은 사람들이다.

이 은혜를 기억한다면,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손해가 있겠는가?

참된 승리, 진정한 이김이 무엇인지 깊이 깨닫는 하루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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