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치는 자의 소리/46 한마음, 한뜻, 한몸(고린도전서)

분열이 교회를 망친다.(고린도전서 4:6~21)

by TwoTalents 2020. 6. 9.

이미지 출처 - 국민일보

제목 : 분열이 교회를 망친다.

 

본문 : 고리도전서 4:6~21

6.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 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7.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14.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15.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16.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17.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18.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19.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20.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21.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말씀 :

어제 본문에서 바울은 분열의 해악을 밝히면서, 사역자에 대해서 성도들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나누었다.

오늘 본문에서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교만한 모습을 꼬집으며, 반드시 변화되어 회복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교만한 마음을 버려야 할 것을 말한다.

본문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를 예를 들면서 기록된 말씀 안에 거해야 함을 가르쳤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사람 때문에 파당을 만들었고, 그것으로 서로를 비방하였다.

적어도 이런 모습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모습임은 분명하다.

그들이 파당을 나누는 이유는 자신의 말이 옳고, 상대보다 자신이 낫다는 교만에서 오는 죄악 된 모습이다.

 

이런 분열을 일으킨 교만은 자기 자랑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실상 사람에게 자랑할 것은 하나도 없다.

본문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인간이 하나님께 받지 않고 이룬 것은 있을 수 없다.

이것은 믿는 자나 안 믿는 자나 마찬가지이다.

스스로 이룬 것이 하나도 없는데, 도대체 무슨 자랑을 한단 말인가?

자기 자랑만큼이나 영적으로 어리석고 부끄러운 일이 없다.

 

바울은 잘난 척하면서 파당을 만든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비꼬아서 말한다.

본문 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그들은 이미 배부르고, 이미 풍성하고, 자기들끼리 왕 노릇을 하고 앉았다.

너무나 잘난 그들에게 빌붙어서 바울 자신도 왕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반어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그들을 질타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어리석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사역 현상의 실상을 전하게 된다.

본문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사역자들이 복음을 전하는 실제 사역 현장은 사역자가 높아지고, 배부르고, 풍성하며, 왕 노릇이나 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곳은 믿는 자들을 죽이기로 작정한 자들이 호시탐탐 공격할 기회를 노리는 곳이다.

믿음 때문에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는 곳, 손 가락질 당하는 곳.

그곳이 당시 복음이 전파되는 사역의 현장이었다.

 

이런 현실을 모르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바울은 다시 한번 역설적으로 비판한다.

본문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사역자들은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다고 손가락질을 당한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자기 잘났다고 파당을 만들고 있다.

사역자들은 믿음 때문에 핍박받고 죄인처럼 쫓겨 다녀야 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자기 세력을 키우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자기들 잘난 맛에 왕 노릇 하기를 원하지만.

실상 복음의 현장에서 사역자들은 짐승보다도 더 못한 취급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바울은 복음의 현장에서 사역하는 사역자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설명하여 준다.

본문 11~13.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자기 입맛에 따라 평가하고 제단 해버렸던 사역자들의 실상이다.

사역자들은 오늘도 주림과 가난과 매 맞음을 감당하고 있다.

세상에서 찌꺼기처럼 업신여김을 당하였다.

사역자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 모든 것들을 감당하고 있다.

이들이 왜 이런 고난을 감당하고 있는 것인가?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예수그리스도 때문이다.

사역자들의 목적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뿐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부끄럽게 하려고 사역자들의 실상을 밝히는 것이 아니었다.

본문 14, 15.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만약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진실한 믿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들은 분명히 바울의 말을 듣고 부끄러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의 목적은 성도들을 그저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처음 전도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영적 아버지, 믿음의 아버지와 같은 심정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깨닫고 변화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자신을 본받을 것을 권면한다.

본문 16.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

 

이것은 바울의 교만이 아니다.

믿음으로 잉태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한 책임감이다.

그들이 분열에서 돌이키기를 원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주님 앞에서의 순수한 열심과 겸손에 대해서는 자신을 닮기를 소망하는 것이다.

사역자로서 이런 고백을 한다는 것은 본인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철저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교만하여 분열하는 이유를 자신에게 들었던 복음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인식한다.

본문 17.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 안에서 내 사랑하고 신실한 아들 디모데를 너희에게 보내었으니 그가 너희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행사 곧 내가 각처 각 교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어 그를 통해 바울을 통한 주님의 가르침이 다시 생각나기를 기대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주님의 말씀이 다시 기억난다면, 고린도 교회는 충분히 회복될 수 있음을 확신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 속에서 분열을 조장하는 어떤 이들은 이런 바울의 노력을 비난하였다.

본문 18, 19.

 

어떤 이들은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지 아니할 것 같이 스스로 교만하여졌으나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교만한 자들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다시 방문할 일은 없다고 주장하였다.

더 이상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말로만 이럴 뿐, 고린도 교회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주장한다는 것이 바울의 귀에 들렸던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가능한 것임을 겸손하게 밝힌다.

언젠가 주님의 허락과 인도하심으로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게 되면, 헛된 말로 교회를 분열시키는 교만한 자들의 실상을 밝히 드러내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말뿐인 인간들인지, 아니면 실제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사람들인지 확인할 것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말뿐인 사람들이라면 그들은 당연히 가짜이기 때문이다.

본문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 전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능력 없는 말은 교회의 분열만 조장하는 나쁜 모습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이 아니라 실천에 있다.

말씀을 실천하는 것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님은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의 사랑은 이론이 아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얼마의 돈을 줘야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런 거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

실제로 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내 몸처럼 그들을 아끼고 배고플 때 배부르게 해주고, 추워할 때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런 실천이 없다면, 말뿐인 그들은 당연히 가짜일 수밖에 없다.

 

바울은 이제 편지를 받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어떻게 할지 선택할 것을 종용한다.

본문 21.

 

너희가 무엇을 원하느냐 내가 매를 가지고 너희에게 나아가랴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나아가랴

 

고린도 전서가 성도들에게 전달된 후에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면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때, 바울의 편지를 받았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깨달음을 얻고 변화되어 더 이상의 분열이 없다면, 바울은 그들을 위로하며 사랑함으로 나누고 온유함으로 칭찬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교만하여 분열의 모습을 고수하고 있다면, 더 강한 책망과 질책으로 그들을 꾸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은 오롯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바울은 1장에서부터 4장까지 긴 분량을 할애하여 고린도 교회의 분열을 비판하였다.

분열을 멈추고 하나님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만큼 교회의 분열은 위험하고 죄악 된 모습이다.

고린도 교회의 분열이 고린도 교회에서 드러나는 모든 문제의 근원이었던 것이다.

교회의 분열은 교회의 속한 사람들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한다.

사람을 의지하게 하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을 무시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게 하고, 참된 주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게 한다.

헛된 가르침에 귀 기울이게 하고, 진실한 믿음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망각하게 해버린다.

결국, 교회가 분열하면 교회가 죽고, 성도가 죽게 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우리는 믿음 안에서 살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 끝까지 함께하기 위해 믿음의 형제, 자매와 함께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분별하기 위해, 믿음의 가족이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믿음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해,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함을 실천해야 한다.

 

한마음 신앙공동체가 주 안에서 하나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말로만 하나가 아니라, 실제로 하나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말로만 가족이 아니라, 실제로 가족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아직까지 하나 되지 못하는 이들과도 하나 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기회를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렇게 한마음 신앙공동체가 이 땅에서 천국을 실현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