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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6 한마음, 한뜻, 한몸(고린도전서)

성령을 통해...(고린도전서 2:1~16)

by TwoTalents 2020. 6. 4.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성령을 통해...

 

본문 : 고린도전서 2:1~16

1.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6.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 라

15.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말씀 :

오늘 본문을 통해 바울은 복음 전파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21~5절은 바울이 과거에 전도하던 모습이 나타난다.

26~16절은 현재 바울이 말씀을 전하는 모습이다.

 

먼저 바울은 복음 전파를 위해 자신이 고린도로 나아갔음을 고백한다.

본문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바울은 고린도에 나아갔고, 하나님의 증거를 전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의 증거를 전함에 있어서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이 말은 논리적인 주장을 펼치면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바울은 전도의 여러 경험을 통해 사람의 논리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십자가의 사랑을 제대로 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본문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결국, 가장 근본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진리의 핵심을 전하고 그 속에 성령이 함께하셔야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처음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하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한다.

본문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실제로 바울이 아무런 능력이 없어서 이렇게 고백한 것이 아니다.

복음을 전파되고 사람이 변화되는 것에는 자신의 인간적인 노력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음 전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앞서도 밝혔듯이 바로 성령의 함께하심이다.

본문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바울은 분명히 자신의 말로 전도했다.

그런데 그 말의 논리나 설득력으로 사람이 변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이기에 언어, 말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지만,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이는 성령님이신 것이다.

이것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믿음을 갖게 된 이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다.

본문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사람의 말이나 인간의 지혜로 설득되어 믿음을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럴 경우는 그 말과 지혜가 뒤집히면 그 믿음도 뒤집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령으로 시작된 믿음은 결코 흔들림이 없다.

?

성령 하나님을 흔들 수 있는 존재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의 과거 전도의 모습을 얘기했던 바울은 이제 현재의 설교에 대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설명하게 된다.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본문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지혜로 복음 전파를 하지 않았다던 바울이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한다는 것이다.

본문의 온전한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을 나타낸다.

그들에게는 지혜의 말을 한다.

하지만 그 지혜는 세상의 지혜, 세상 통치자들의 지혜와는 다른 것이다.

본문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창세 때부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구원의 지혜, 그리스도를 통한 지혜를 말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이 지혜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니 참된 의미를 그들은 모른다.

본문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세상의 통치자들은 이 지혜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지혜를 어리석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의 절정인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죄악을 저지른 것이다.

바울은 이 또한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라고 선언한다.

본문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이사야 말씀을 인용하면서 세상 사람들의 무지와 어리석음은 이미 예언되어 있었음을 전하는 것이다.

사람이 가진 감각과 이해력으로는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놀라운 지혜를 결코 깨달을 수 없다.

하나님의 지혜는 인간의 이성과 논리를 넘어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지혜를 깨닫는 것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본문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과거 바울의 전도가 성령만을 의지했던 것처럼, 현재 바울의 설교도 성령의 보이심만을 의지하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다.

성령께서 함께하셔야, 성령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지혜를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본문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사람을 사람의 영이 잘 알듯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이 잘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은 성령이시다.

그러니 성령이 하나님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인간이 하나님의 지혜를 깨달으려면 당연히 성령의 함께하심, 성령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바울은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깨달음을 받았음을 고백한다.

본문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믿는 자들에게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의 지혜, 구원의 은혜를 알게 하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믿음으로 반응한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이다.

 

바울은 이러한 놀라운 진리를 말함에 있어서도 사람의 지혜로 하지 않음을 고백한다.

본문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바울은 과거 복음 전파를 할 때에도 사람의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않았다고 고백하였다.

마찬가지로 지금 말씀을 선포함에도 사람의 말과 지혜로 하지 않음을 말하고 있다.

복음 전파와 마찬가지로 설교도 인간의 지혜로는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복음을 제대로 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오직 성령의 가르침으로 말씀을 준비하고 설교하였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하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을 전한다고 하더라도 육에 속한 사람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본문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정확하게 말하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세상의 기준, 세상의 생각, 세상의 가치로 꽉 차 있는 그들에게는 십자가의 사랑이 너무나도 어리석게 보이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 희생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육에 속한 자들은 창세 전부터 준비하신 하나님 구원의 지혜.

그 지혜의 절정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 십자가의 사랑을 결단코 알 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영적 분별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에 속한 이들에게는 영적 분별력이 있을 수 없다.

 

바울은 영에 속한 자들은 육에 속한 자들의 판단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본문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신령한 자, 곧 영에 속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영적 분별력으로 육에 속한 사람들의 잘못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육에 속한 사람들은 애초에 영적 분별력이 없기 때문에 영에 속한 사람들을 판단할 수 없다.

 

그렇다면 영에 속한 자들의 영적 분별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본문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그것은 영에 속한 자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잘 아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주님을 외면하고, 세상을 좇고, 복음을 거부하고 세상의 가치를 따르는 육에 속한 이들을 판단하고 분별할 수 있는 것이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를 확실하게 구분 짓고 있다.

세상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는 다르며, 양립할 수 없고, 세상의 지혜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은 결코 하나님의 지혜를 이해할 수 없음을 선언하여다.

바울이 이렇게 하나님의 지혜를 논하는 이유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신앙을 자신들의 인위적인 기준으로 변질시켰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주장, 자기 지혜를 내세웠고, 그것으로 사역자들의 등급을 나누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기에 수준이 높다고 여겨지는 사역자를 맹신하고 파당을 만들기도 하였다.

이런 그들을 향해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에 가서 처음으로 복음을 전파했을 때의 모습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그가 전했던 말씀을 상기시켰다.

바울이 상기시킨 것은 복음의 내용, 말씀의 내용이 아니다.

바울이 전하고자 한 것은 그가 복음을 전할 때, 말씀을 전할 때, 무엇을 의지했었는지를 고린도 성도들이 깨닫기를 바랬다.

바울은 복음을 전할 때도, 말씀을 전할 때도, 결코 사람의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하지 않았음을 고백한다.

그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를 성령의 의지하여 선포하였음을 전하고 있다.

그리고 바울이 전한 복음과 말씀을 듣고 고린도 성도들이 회심하게 된 것도 성령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오직 성령이다.

우리가 말씀을 듣고,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성령에 의한 것이다.

우리가 깨달은 말씀을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것도 오직 성령에 의한 것이다.

어리석은 세상 지혜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를 받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 역시 오직 성령에 의한 것이다.

 

오늘도 우리에게 허락하신 성령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성령의 활동으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분별할 수 있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성령께서 나로 하여금 우리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어, 세상의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믿음의 한마음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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