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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6 한마음, 한뜻, 한몸(고린도전서)

한마음, 한뜻.(고린도전서 1:10~17)

by TwoTalents 2020. 6. 2.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한마음, 한뜻.

 

본문 : 고린도전서 1:10~17.

10.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11.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12.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13.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14.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15.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16.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17.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말씀 :

고린도 교회에 보낸 바울의 편지에는 유독 하나 됨에 관한 메시지가 많이 있다.

한마음, 한뜻, 한몸.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고린도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울은 본문 10절을 통해서 이렇게 말한다.

본문 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라고 표현한 것은 그만큼 강력하게 권면한다는 겄을 의미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같은 말을 하라고 전한다.

본문의 같은 말은 헬라어로 레게테라는 단어로, 정치적으로 파당이 생기지 않도록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분쟁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온전히 합하라라는 이 말은 헬라어로 카탈티조라는 말로 어부들이 그물을 수선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원래대로 상태를 회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원래 하나이어야 한다.

분열이 되었다는 것은 찢어진 그물과 같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찢어진 그물은 교회의 사명 중 하나인 고기를 낚는 것에 사용할 수 없다.

분열된 교회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무리일 뿐인 것이다.

 

고린도 교회의 상태가 이런 분열의 상태였다.

본문 11.

 

내 형제들아 글로에의 집 편으로 너희에 대한 말이 내게 들리니 곧 너희 가운데 분쟁이 있다는 것이라

 

글로에의 사람들이 바울에게 고린도 교회의 분쟁을 알려 준 것이다.

다른 사역자를 통해 자신이 개척한 교회의 분열을 듣게 된 것.

 

그들이 분쟁의 이유는 이것이었다.

본문 12.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어이없게도 고린도 교회가 분열한 이유가 사역자들 때문이었다.

사역자들이 직접 조장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서로가 좋아하고 따르는 지도자가 달랐던 것이다.

이들의 분쟁은 신학적인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여러 정황상 특정 지도자에 대한 지나친 충성심에서 비롯된 편파적인 생각이었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다.

사람이 드러나고 사람이 내세워질 때, 교회는 분열될 수밖에 없다.

애초에 교회는 사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에 대한 지나친 충성으로 인해서 심각한 신앙적 부작용을 보이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바울은 이렇게 질문한다.

13.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오직 그리스도라는 말이다.

왜 사람 때문에, 그 사람을 향한 지나친 충성심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가 그토록 싫어하는 분열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바울 자신이 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것도 아니다.

 

바울은 헛된 충성심을 보이는 그들을 향해 이렇게 고백한다.

본문 14~16.

 

나는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너희 중 아무에게도 내가 세례를 베풀지 아니한 것을 감사하노니 이는 아무도 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말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바울 자신이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 세례를 주지 않은 것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바울에게 세례를 받고는 자신은 바울에게로라이런 소리 하지 않을 것이니 다행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울은 주께서 자신을 보내신 이유가 무엇인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지금 파당을 만들 정도로 따르고 신뢰하는 그 사역자들을 보내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전한다.

본문 17.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바울의 목적은 오직 복음이다.

세례를 무분별하게 베풀면서 세례 교인이나 늘리는 것이 바울의 목적이 아니다.

세례는 교회 공동체에 정식회원이 되는 표식 같은 것이 아니다.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내가 연결되는 의식과도 같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향한 체험이 있어야 하고, 확신과 고백이 있어야 한다.

교인 수 늘리려고 억지로 무리하게 세례를 집례하는 것은 영적으로 미친 짓이다.

 

아볼로, 게바, 그리고 당시 성도들이 존경하고 따랐던 모든 사역자들의 목적은 오직 복음이다.

그리고 그 복음은 바로 예수그리스도이다.

 

목적은 오직 예수이며, 나머지 사역자들은 단지 수단일 뿐이다.

 

오직 예수그리스도와 예수그리스도의 말씀만이 우리 믿음의 본질, 근본이어야 한다.

그런데 거기에 사람 것이 첨가되는 순간, 우리는 분열하고 아무짝에 쓸모없는 찢어진 그물과도 같은 존재들이 되는 것이다.

복음에 나의 말과 나의 지혜가 들어가는 순간, 우리를 위한 십자가는 헛된 무거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구세군은 파송제이다.

이 제도로 인해 담임 목회자의 순환이 많이 이루어진다.

담임 사관뿐 아니라 지역관, 지방장관, 사령관까지도 자주 바뀌는 것을 우리는 경험한다.

전임 사관님을 따르던 성도들과 후임 사관님을 따르는 성도들의 갈등 소식을 가끔 듣기도 한다.

물론 그 교회의 문제를 본문에 등장하는 고린도 교회와 똑같이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대와 상황이 다르고, 분열의 이유도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든지, 어느 시대든지, 무슨 이유에서든지 결단코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

교회의 존재 이유는 오직 예수라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할 이유는 단 하나, 오직 복음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같은 말을 하여야 한다.

같은 마음으로 같은 뜻을 품어야 한다.

이 말을 다양성이 무시되어야 하고, 반대 의견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보다 인간의 다양함을 인정하신 이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당신께서 인간을 이처럼 다양하게 만드셨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본질을 말하고 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원래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이다.

복음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데 거기에 나의 말, 우리의 생각이 첨가되다 보니깐 찢어진 그물처럼 분열이 된 것이다.

혹시 우리가 분열되어있다면 이것은 비정상적인 모습이다.

우리는 원래 모습인 하나 됨으로 회복되어야 한다.

 

말씀 마무리.

오늘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

교회가 제대로 하나 됨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목회자, 사역자, 지도자가 뛰어난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과 함께하는 성도들의 바른 시각이라는 것이다.

성도들이 최종적으로 무엇을 바라보고 있고, 누구를 신뢰하고 있느냐는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다.

큰 능력과 뛰어난 영성의 목회자를 바라보고 있는가?

아니면 그를 사용하고 계시는, 그 대단하다는 목회자 위에 계시는 너무나도 놀라우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는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단지 그의 도구인 목회자, 사역자만을 바라보는 순간, 교회는 분열하게 될 것이다.

파당이 생기고, 서로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라고 하면서 하나 되지 못한 교회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우리는, 교회는 오직 예수님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말을 하며,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사람이 아닌, 그 사람을 사용하시고, 그 위에 계신 주님을 따르는 성도임을 잊지 않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이름처럼, 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한 하나님을 섬기며 나아가는 믿음의 한마음 패밀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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