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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6 한마음, 한뜻, 한몸(고린도전서)

바울의 인사.(고린도전서 1:1~9)

by TwoTalents 2020. 6. 1.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바울의 인사.

 

본문 : 고린도전서 1:1~9

1.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2.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 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3.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4.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6.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7.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8.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9.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말씀 :

고린도교회는 주후 50년경에 바울에 의해 세워진 교회이다.

사도 바울은 2차 전도 여행 중에 고린도 지역을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 있던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강론하였던 것이다.

그때 많은 유대인들에게 반대와 배척을 받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머문 1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셨다.

회심한 그들과 함께 세운 교회가 바로 고린도 교회이다.

이때 바울과 함께 고린도 교회를 위해 동역한 사람 중에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유대인 부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그리고 실라와 디모데 등이 있었다.

 

서신을 통해 드러나는 고린도 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다.

교인들 간에는 분쟁이 있었고, 그에 따른 소송의 문제가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음행 문제, 우상 제물을 먹는 문제, 예배와 부활, 그리고 연보 문제 등,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다 안고 있는 교회였다.

 

고린도전서에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바울의 질책과 훈계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이것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쓰게 된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고린도전서를 통해서 당시 교회와 교인들 사이에서 발생했던 문제와 그 문제에 관한 바울의 입장을 알 수 있게 된다.

 

고린도전서는 질책과 훈계의 말로 채워져 있는 바울의 편지이다.

하지만 그 첫 시작은 참으로 훈훈하다.

앞으로 고린도 교인들의 잘못과 실수를 언급하면서 책망하고 꾸중할 것이지만, 그 이전에 고린도 교회에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그들을 선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오늘은 바울이 꾸중하려고 쓰게 된 이 편지를 은혜와 평강으로 시작하게 된 이유, 그 배경, 그리고 의미를 살펴보려고 한다.

 

먼저 바울은 첫인사로 편지를 시작한다.

본문 1.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바울은 자신의 사도권을 변호하는 말로 편지를 시작하고 있다.

이곳에서도 바울에 대한 평가와 공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스데네는 당시 흔한 이름이었기 때문에 그가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그와 함께 편지를 보낸다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서 바울과 긴밀한 관계의 사람이었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잘아는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사도권 변호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은혜와 평강을 기원한다.

본문 2, 3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사도 바울은 평강의 인사말을 통해, 바울의 편지를 받고 있는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상기시키고 있다.

 

당신들은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것이다.

그런 당신들에게 당연히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의 은혜와 평강이 임해야 하고 그러기를 원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또한, 바울은 야단맞아야 마땅한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 감사를 올리기도 한다.

본문 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주신 그 은혜로 말미암아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은혜는 무엇인가?

본문 5~7.

 

이는 너희가 그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 그리스도의 증거가 너희 중에 견고하게 되어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언변모든 지식이 풍족하여 졌다고 말한다.

본문 풍족의 헬라어는 판티 에플루티스데테이다.

이는 양적인 풍족함이 아니라 질적인 풍족함을 나타내는 말이다.

언변이라는 말은 헬라어 로고스말씀혹은 진리를 나타내는 말이다.

지식은 헬라어로 그노세이’, 세상 지식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를 알고, 그 진리를 알고, 교리를 바로 아는 것에 풍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는 체계적인 신앙과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었다. 바울은 이 부분을 감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향한 풍족한 언변과 지식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가 더욱 확실하게 그들에게 나타났음을 고백한다.

또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확신은 그들에게 많은 은사를 체험하게 하였다.

각종 방언은 물론, 눈으로 확인되는 여러 가지 이적들이 고린도 교회를 통해 일어났었던 것이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 다시 오심을 간절한 기다리는, 재림 신앙을 가진 성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이런 모범적인 모습이 견고하게 유지되기를 기대하고 바란다.

본문 8.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고린도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많은 체험을 했지만, 실상 그들의 상태는 바울에게 꾸중을 들어야 할 정도로 많은 문제를 지닌 교회였다.

 

하지만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변화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을 통해, 주님의 바른 교훈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임하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을 또 한 번, 인도하실 것이라는 확신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풍족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며 돌이킬 것이라는 확신에 가득 찬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이런 확신을 이렇게 증거 한다.

본문 9.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사도 바울은 편지의 서두에서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하였다.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실수가 없으시고, 가짜일 리가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고린도 교인들을 불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교제하게 하신이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미쁘신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다.

본문의 미쁘시도다라는 말은 헬라어로 피스토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말은 믿을 만한’, ‘신뢰하는’, ‘신실한’, ‘확신하는’, ‘진실한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믿을 만한 분이시며, 확실하고, 신뢰하기에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부르신 것에 결코 실수가 없으신 분이시다.

고린도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한 성도들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세운 고린도 교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다른 전도자들을 통해 듣게 되었다.

바울은 사랑하는 그들을, 믿음의 형제요 자매인 그들을 결코 가만히 놔둘 수 없었다.

야단을 치고, 책망하며 꾸중을 해서라도 그들을 돌이키게 해야만 했다.

 

그런데 그에 앞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그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먼저 상기시켜 주었다.

분쟁하고 있는 자신들이, 문제 덩어리인 자신들이 실상은 누구인지를 깨달으라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 뜻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교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 되어 거룩하게 된 성도들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풍족하였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 또한 풍족하였다.

그것으로 더욱 견고해진 믿음으로 다른 교회보다 더 많은 은사를 체험하였다. 그리고 그 체험은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기다리는 놀라운 기다림의 신앙을 갖게 하였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행해, 당신들이 주안에서 이렇게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이러한 놀라운 신앙의 모습, 견고한 신앙의 모습이 끝까지 유지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런 기대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신한다.

?

고린도 성도들을 부르시고 교회 되게 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실수가 없으시고, 진실하시며, 누구보다 믿을 만한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셨기 때문이다.

 

비록 지금 많은 문제로 인해 책망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지만...

이들이 반드시 깨닫게 될 것을 바울은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깨닫고 돌아서서 처음 가졌던 주님을 향한 놀랍고도 순수한 열정이 회복되고 유지될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확신으로 말미암아 바울은 주저하지 않고, 가감하지 않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문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며, 그들의 회개를 촉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바울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린도 교회의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많은 학자들은 고린도전서와 후서 사이에 바울의 심각한 편지 한 통이 고린도 교회에 보내지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그 편지는 현재 분실되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 편지가 아니더라도 고린도 후서의 내용으로 보아 고린도 교회는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향한 바울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결단코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에 나는 가만히 있어도 된다? 이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바울 역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가짜 사도라는 공격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움츠려들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당당하고 강하게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설파하였다.

 

때로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사랑이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기도하며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비난과 의심, 질타와 비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행했던 일들은 사람들의 평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눈에 드러나는 결과가 전부가 아님을 잊지 않기를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행하는 것.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하려 노력하는 것.

이러한 것을 보시고, 기뻐하시며, 전혀 다른 은혜로 결과를 나타내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당장 내 눈앞에 보이는 결과로 슬퍼하지 말자.

우리 믿음의 행동으로 인해 기뻐하실 하나님을 바라보자.

사랑의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를 향해 나아가자.

구세군 한마음교회 신앙공동체를 부르시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이 진리를 믿고 오늘도 진리를 위해 외치는,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믿음의 한마음 패밀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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