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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46 한마음, 한뜻, 한몸(고린도전서)

하나님의 사역자들...(고린도전서 3:1~15)

by TwoTalents 2020. 6. 4.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하나님의 사역자들

 

본문 : 고린도전서 3:1~15

1.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2.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 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3.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4.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5.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10.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말씀 :

고린도 교회에서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자신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교회가 분열된 이유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바울은 사역자들의 본질에 관해 설명하게 된다.

 

바울은 격앙된 어투로, 좀 더 거칠게 표현하면 화가 난 상태에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전한다.

쉽게 말해서 그들을 꾸중하는 것이다.

본문 1, 2.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바울은 고린도 성도를 향해 신앙적으로 아이처럼 대하겠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믿음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밥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저 애기처럼 젖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모든 언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다고 칭찬했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을 향해 이제는 젖먹이 수준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본문 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시기와 분쟁은 그들을 육에 속한 사람, 즉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똑같게 했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모든 언변과 지식에서 풍성하더라도, 각종 은사가 넘쳐난다고 하더라도.

교회 안에 사랑이 없고, 다툼과 시기와 분쟁이 있다면.

그 교회 수준은 바닥이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본문 4.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아니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이어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이들은 자신들 취향에 맞는 사역자들을 들먹이며, 그 사람에게 속한다고 떠들어 대는 것이다.

사람에게 속했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으니 그 사람은 육의 사람인 것이다.

주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과 똑같다는 것이다.

 

이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바울은 단호하게 선언한다.

본문 5.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아볼로든 바울이든, 베드로든 야고보든.

그들은 주께서 주신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사역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목적은 자신들의 사역을 통해 사람들이 주님을 믿게 하는 것이지 자신을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본문 사역자는 헬라어로 디아코노스라는 단어로 시종’, ‘식탁에서 시중을 드는 사람등을 나타내는 말이다.

어떤 집주인이 만찬을 준비해서 사람들을 초청했다.

초대받은 손님들은 시중드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코스별로 식사를 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사람이 누구인가?

이때 손님들이 주목하고 식사를 대접한 것에 대해 고마워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가?

시중드는 사람인가? 만찬을 준비한 주인인가?

주인이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역자들의 역할을 분명하게 밝힌다.

본문 6, 7.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바울과 아볼로는 씨를 심고, 물을 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씨의 주인도 하나님이시고, 씨가 뿌려지는 땅의 주인도 하나님이시다.

무엇보다 그 씨가 자라날 수 있도록 태양과 비를 제공하시는 이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이들 사역자의 상벌에 대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권한이다.

본문 8, 9.

 

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주인의 밭에서 열심히 일한 심는 이와 물 주는 이에 대해서는 주인이 합당하게 보상할 것이다.

오직 거둬들인 모든 곡식과 과실은 주인의 소유이며, 주인의 영광이다.

이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바울은 건축자의 개념으로 다시 한번 사역자에 관해 설명한다.

본문 10.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바울은 자신이 교회의 터를 닦았다고 고백한다.

그런데 그 일은 자신이 임의로 한 것이 아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주께서 주신 지혜로 기초를 다진 것이다.

바울 이후의 사역자는 바울이 닦아 놓은 터 위에 본격적인 건축물을 세우는 일을 한 것이다.

그런데 그 후임 사역자가 누가 되더라도 바울이 그러했던 것처럼, 그도 건물을 세우는 것에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에 어긋남이 없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여야 한다.

본문 11.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바울의 터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기초로 한다.

그 터 위에 세워질 건물 역시 예수그리스도를 근간으로 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 건물은 신앙적으로 부실 건축물이 될 수밖에 없다.

 

이제 바울은 사역자가 자신의 사역을 통해 이룬 공적이 하나님께 어떻게 평가를 받게 될 것인지를 설명한다.

본문 12.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사역자들은 자신이 받은 사명을 감당하면서 그 사역의 공적을 쌓아가게 될 것이다.

이것은 공적인 것은 물론 개인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다.

어떤 사역자의 공적은 화려하게 드러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을 것이고.

어떤 사역자의 공적은 아주 중요한 것이지만, 쉽게 드러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아예 모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그들의 공적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고, 사람들은 그 공적을 보며 제각기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평가이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사역자들의 공적을 시험하고 평가하실 것을 밝히고 있다.

본문 13.

 

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그날, 즉 마지막 날, 사역자들이 하나님 앞에 서는 날.

주님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으로 그들의 공적을 평가하지 않으신다.

주님은 오직 불로써 그들의 공적을 시험하실 것이다.

그 공적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영적으로 견고한 것이라면 불 속에서도 건재할 것이다.

하지만 그 공적이 겉으로는 번지르르해도 하나님의 영광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 그것은 불에 타서 소멸하고 말 것이다.

 

바울은 사역자들의 공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그들의 모습을 이렇게 증거한다.

본문 14, 15.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하나님의 불 가운데에서도 사역자의 공적이 남아 있다면, 그 공적은 참된 공적이다.

하나님의 영광이요, 그 사역자의 충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에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놀라운 상급이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사역자의 공적이 불에 타서 사라지고 만다면, 그의 공적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사역자 자체가 구원을 받지 못함은 아니다.

하지만 그를 위해 따로 준비된 상급은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역자가 공적으로 인해 상급을 받느냐 받지 못하느냐가 아니다.

그 공적이 하나님의 불 앞에서 소멸하느냐, 견고하게 남아 있느냐이다.

사역자의 공적이 소멸하였다는 것은 그 사역자의 모든 사역이 헛수고였다는 것이다.

그가 10년을 사역했다고 하더라도, 아니 20, 30년을 사역했다고 하더라도.

모든 공적이 불에 타 없어졌다면,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된다.

사역자의 사역이 헛수고였다는 것은 아무런 열매가 없다는 말이다.

사역자가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전했지만, 주님께로 인도한 영혼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지금 바울이 경계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지금 바울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 행하였던 고린도에서의 전도사역이 헛수고가 될 판이다.

교회 속의 시기와 분쟁으로 인해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되어버렸다.

예수를 모르는 사람, 구원과 상관없는 사람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따르고, 사람에게 맹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이 맹신하며 충성하고 있는 사역자의 본질을 전하면서 오직 하나님만을 향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의 원함은 자신이 목숨을 걸고 전했던 복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바울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바울을 아껴주고, 누군가 바울을 공격하면 대신 싸워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오직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주의 십자가를 알고, 주님 안에서 참 생명을 얻게 되는 것, 그것이 바울의 바람이다.

그리고 모든 진실한 사역자들의 바람이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사역자와 잘 지내는 것 너무 좋다.

담임 사관과 깊은 나눔을 가지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교회 속에서 권장해야 할 모습이다.

성도의 삶을 위해, 담임 사관의 사역을 위해 서로 도움이 되고 힘이 된다면, 이것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 또한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교회를 이루고 세우는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우리가 하나님과 더욱 깊어지기 위한 과정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는 보이지 않고, 그의 십자가는 기억도 못 하고.

그저 사역자와 관계가 좋아지므로 교회 내의 영향력이나 키우고, 그것으로 기득권을 가지게 되고...

그 목회자 자체가 너무 좋아져서 다른 이들이 전하는 진리의 말씀은 들어오지도 않고.

이렇게 되면 그동안의 말씀도, 교제도 모두 헛수고를 한 것이 되고 만다.

 

저는 새벽 말씀 한편 준비하는 것에도 4~5권의 신학 서적을 참고로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제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제가 전하는 말씀을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그 말씀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김성연 사관의 말씀만 듣게 되는 것? 이런 게 아니다.

저의 바람은 제가 최선을 다해 말씀을 준비하는 것으로, 한마음 신앙공동체 한분 한분이 말씀 속에서 참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꿀과 같은 말씀의 맛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그래서 이후에는 다른 사역자들의 설교를 듣더라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참뜻을 찾을 수 있고, 분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다.

그렇게 영적인 분별력이 성장하는 것, 그것이 저의 바람이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나는 아볼로에게로라, 나는 바울에게로라.

나는 칼빈에게로라, 나는 웨슬리에게로라, 나는 윌리엄 부스에게로라.

이런 고백은 내가 사랑하는 사역자의 사역을 헛된 사역으로 만들어버리는 망령된 고백일 뿐이다.

오직 우리는 그리스도에게로라여야 한다.

오직 그리스도의 뒤를 따르며 그분과 동행하는 믿음의 한마음 패밀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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