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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07 사사의 시대-사사기(I)

주의 뜻을 확인하라(사사기 6:33~40)

by TwoTalents 2019. 10. 20.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주의 뜻을 확인하라

 

본문 : 사사기 6:33~40

33.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34.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

35.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

36.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 하시려거든

37.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38.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39.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40.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

 

말씀 :

지난주에는 기드온이 소명 받은 뒤에 가장 먼저 행했던 일을 나누었습니다.

그 일은 자신의 아버지가 관리하던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아세라의 목상을 찍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기드온의 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기드온이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상징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드디어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첫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본문 33.

 

그 때에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다 함께 모여 요단 강을 건너와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친지라

 

기드온이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이후에.

미디안과 아멜렉과 동방 사람들이 요단강을 건너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이때 처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사기를 통해 반복적으로 나누었던 것처럼,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약탈하는 일은 비일비재했었습니다.

그러니깐 본문의 내용을 이방 민족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갑자기 전쟁을 치르려고 올라온 것이라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자주 그랬던 것처럼, 이스라엘에 대해 약탈을 하려고 진을 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요단강을 건너온 이방 민족들은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칩니다.

이 이스르엘 골짜기는 상당히 규모가 있는 골짜기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은 므낫세 반 지파와 잇사갈, 스불론, 아셀 지파의 땅에 걸쳐 있었습니다.

꽤 넓은 지역인 셈입니다.

 

이때 여호와의 영이 소명 받은 기드온에게 임하게 됩니다.

본문 34.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기드온이 나팔을 불매 아비에셀이 그의 뒤를 따라 부름을 받으니라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기드온에게 전달된 것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깐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으로 일어선 것입니다.

민족을 괴롭히는 이방 민족을 향한 의분이나,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긍휼함 때문에 기드온이 일어선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런 마음도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소명 받은 자는 자신의 마음이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소명 받은 자는 여호와의 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어서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내가 소명 받았다는 것은 상황을 보고 내가 판단해서 나의 일을 내가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소명 받았다는 것은 상황 속에서 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내가 대신해서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임하신 것으로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함께할 군사를 모집합니다.

가장 먼저 기드온이 속한 므낫세의 아비에셀 족속이 그의 뒤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르엘 골짜기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족속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게 됩니다.

본문 35.

 

기드온이 또 사자들을 온 므낫세에 두루 보내매 그들도 모여서 그를 따르고 또 사자들을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에 보내매 그 무리도 올라와 그를 영접하더라

 

므낫세 지파 전체는 물론이고, 이스르엘 골짜기에 근접해서 생활하던 아셀, 스불론, 납달리 지파들도 기드온의 뜻에 동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단순히 기드온이 불렀다고 그들이 온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약탈당하고 괴롭힘을 당했기 때문에 그들도 더 이상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때, 바알의 제단을 헐어버렸던 기드온이 일어섰다는 말을 듣고 동참하게 된 것입니다.

 

, 이제 군사들이 모였습니다.

이스르엘 골짜기를 향해 전진하면 됩니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기드온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기드온이 머뭇거립니다.

기드온이 다시 한번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본문 36, 37.

 

기드온이 하나님께 여쭈되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거든 보소서 내가 양털 한 뭉치를 타작 마당에 두리니 만일 이슬이 양털에만 있고 주변 땅은 마르면 주께서 이미 말씀하심 같이 내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줄을 내가 알겠나이다 하였더니

 

이미 여호와의 영이 임하시고 그것으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기드온이 다시 하나님의 뜻을 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신학자는 아직까지 기드온의 믿음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합니다.

물론,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첫 전쟁이지 않습니까?

그러니 소명 받은 기드온도 긴장되고, 두렵고 떨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믿음의 크고 작음으로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기드온은 전쟁을 치르려는 것입니다.

기드온과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걸린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의 젊은 청년들이 피를 흘려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드온에게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하나님의 응답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요구에 이렇게 응답하십니다.

본문 38.

 

그대로 된지라 이튿날 기드온이 일찍이 일어나서 양털을 가져다가 그 양털에서 이슬을 짜니 물이 그릇에 가득하더라

 

기드온이 요구한 표징을 그대로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사실 기드온이 살고 있던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근동 지방은 강우량이 적은 대신 일교차로 인해 밤에 이슬이 많이 내려 식물을 자라게 합니다.

기드온 자신이 준비한 양털에만 이슬이 내리고, 사방의 다른 땅에는 이슬이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기적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표징을 구한 기드온을 책망치 않으시고, 그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응답을 받은 후에도 기드온이 바로 전쟁의 시작을 알리지 않습니다.

또다시 하나님의 표징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본문 39.

 

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쭈되 주여 내게 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내게 이번만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원하건대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여호와의 영이 임하셨고, 거기다가 기적과 같은 표징을 보여 주셨는데.

그런데도 또 다른 표징을 요구하는 기드온입니다.

기드온은 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기드온은 지금 자신의 행동이 어쩌면 하나님을 화나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구하기 전에 자신에게 노하지 마시라고 부탁까지 합니다.

그러면서도 또 한 번의 표징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첫 번째와는 반대의 현상을 요구하면서 말입니다.

이것은 자칫하면 하나님께 장난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기드온이 짊어져야 했던 무거운 부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자신의 나팔소리와 전통에 의해 모여든 이스라엘의 수많은 젊은 용사들의 목숨.

그들의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할 이 전쟁은 하나님의 사역을 처음으로 진행하는 기드온에게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밖에 없도록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기드온을 결코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기드온의 무례하게 보이는 이 요구를 그대로 다 들어주십니다.

본문 40.

 

그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그 주변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

 

기드온의 요구대로, 근동 지방에서는 일어나기 불가능한 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처음 여호와의 영이 임하셨을 때, 기드온은 주저 없이 바로 군사들을 모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전쟁을 치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스르엘 골짜기를 향해 전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군사를 모으고 전쟁을 치를 모든 준비를 마치고, 그다음에 최종적으로 다시 하나님께 표징을 구한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청년들의 목숨이 걸린 이 전쟁에 대해 기드온 스스로가 그 누구보다도 확신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드온과 함께하는 이스라엘의 젊은 용사들에게도 확신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기드온의 나팔소리를 듣고, 그의 전통을 받고, 민족을 위한 뜨거운 마음으로 모집에 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자신이 죽을지도 모를 전쟁 앞에서 두려움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기드온은 하나님께 불가능한 표징을 두 번이나 구하였습니다.

그 두 번에 요구를 하나님은 아무런 책망 없이 그대로 이루어주셨습니다.

전쟁을 눈앞에 둔 용사들에게 이것보다 더 큰 위로가 어디 있습니까?

완벽한 증거이며, 그들의 사기를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만군의 하나님, 전쟁에 강하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드온과 이스라엘의 젊은 용사들과 반드시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르엘 골짜기를 침범한 미디안과 아멜렉과 동방 사람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 것입니다.

다음 주에 뒷부분을 나누겠지만.

이런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나간 전쟁의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뜻이 의심되어서, 하나님의 일을 피하고자 표징을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깊이 알기 위해서, 하나님의 일을 확실하게 행하기 위해서 응답을 간구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신앙공동체 여러분.

우리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주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 번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있을 정도의 존재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알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한 번이라도 더 듣기 위해서...

그렇게 하나님의 일을 잘하기 위해서 간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님이 결단코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이것은 의심해서, 믿지 못해서, 하나님을 시험하고자 떼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신앙 패밀리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간구합시다.

내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를 합시다.

주님께서 반드시 기적과 같은 표징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그 응답과 함께 확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에 전심을 쏟는 믿음의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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