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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07 사사의 시대-사사기(I)

다른 세대(사사기 2:6~10)

by TwoTalents 2019. 8. 23.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다른 세대

 

본문 : 사사기 2:6~10

6.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7.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8.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9.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10.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말씀 :

2019년 구세군의 표어가 다음 세대를 세워가라이다.

이미 작년부터 다음 세대를 위한다는 여러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부분은 아주 미비하다.

왜 그럴까?

지금의 다음 세대는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왜 다른 세대가 되어버렸나?

 

먼저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

태어나면서 부터 우리의 자녀들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어려서부터, 아니 나면서부터 스마트 폰과 함께한 세대이다.

스마트 폰은 상징적인 의미이며 자라난 환경이 다른 만큼, 그만큼 생각과 가치관이 기성세대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다음 세대의 생각, 상태를 전혀 모른다고 봐도 틀린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장년부가 실수하는 것은 내가 좋으면 아이들도 좋아할 것이라는 착각이다.

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들이 싫어하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좋아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또한 다음 세대와의 소통이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간의 배움도 없고, 가르침도 없다.

기성세대는 배우지 않고 결코 다음 세대를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이니깐 다음 세대를 위한답시고 진행되는 많은 일들이 실상은 별 소용없는 일들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가치관, 올바른 인간상, 올바른 신앙관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본문이 이와 같은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 오늘 본문은 좀 뜬금없다.

1장에서 사사기를 시작하면서 이미 여호수아의 죽음이 언급되었다.

그리고 그가 죽은 뒤에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과 멈추지 말아야 할 가나안 정복이 언급되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여호수아의 죽음이 2장에 다시 등장하는 것이다.

그런데 뜬금없어 보이는 오늘의 본문은 앞으로 사사기의 전개를 이해하는 것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호수아가 살아있었을 때와 그 세대가 다 죽었을 때를 아주 간략하게 비교하고 달라진 점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답해 주고 있다.

 

먼저 본문 6 말씀이다.

 

전에 여호수아가 백성을 보내매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그들의 기업으로 가서 땅을 차지하였고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 이스라엘이 어떠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 이스라엘 자손들이 각기 그들이 분배받은 땅으로 가서 전쟁을 치르고, 그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 땅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가나안 정복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

일상에서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어서 7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신앙 상태, 영적 상태가 언급된다.

물론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의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

본문 7을 읽어보자.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여호수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 여호수아와 함께했던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들이 사는 날 동안.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함으로 함께 했었다.

그런데 상황이 바뀌게 된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 곁으로 가게 된 것이다.

본문 8, 9 말씀.

 

여호와의 종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백십 세에 죽으매 무리가 그의 기업의 경내 에브라임 산지 가아스 산 북쪽 딤낫 헤레스에 장사하였고

 

여호수아의 영향력은 모세만큼이나 강력한 것이었다.

여호수아를 통해 나타났던 하나님의 능력은 하나님을 믿는 것은 물론,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여호수아의 말에 순종하고 따를 수밖에 없도록 하였다.

그런데 이 강력한 지도자가 안타깝게도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남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우리가 사사기를 1장에서부터 말씀을 나누는 동안 계속해서 보게 되는 것이 무엇이었는가?

그러니깐 여호수아가 죽고 난 뒤에 드러난 모습은 무엇인가?

삐걱대는 이스라엘이었다.

승리하는 듯 제대로 승리하지 못했고.

성공하는 듯 어설프게 성공하는.

불안 불안한 모습의 이스라엘이었다.

계속해서 불안하고, 삐걱대고, 간신히 어정쩡한 가나안 정복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불안 불안한 전진도 그나마 여호수아와 그리고 그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을 체험했던 사람들이 살아있을 때의 이야기다.

어느 정도 가나안 정복이 이루어져 갈 무렵,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 함께 했었던 사람들이 모두 죽어버린 것이다.

이때, 이스라엘은 어처구니없는 상태가 되어 버린다.

본문 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그 민족이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죽고, 여호수아와 함께했던 세대들이 다 죽고 난 뒤에.

그다음 세대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하셨던 일들은 고사하고 여호와 하나님 자체를 모른다는 것이다.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살리신 일, 그 넓은 홍해를 가르신 일,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신 일,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인도하신 일들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아니 그때는 너무 옛날 일이니깐 잊을 수도 있다고 치자.

여호수아와 함께 요단강을 육지처럼 건넌 일, 소리치는 것만으로 여리고 성을 무너트린 일, 하늘의 해를 멈추게 하여 전쟁에서 승리한 일.

이 모든 일들을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이해가 되는가?

 

말씀의 서두에 언급했던 것처럼.

이스라엘의 다음 세대는 진짜 다른 세대가 되어버렸다.

하나님을 아는 세대에서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되어버렸다.

왜 이렇게 된 것인가?

 

이것은 지금의 우리 아이들이 다른 세대가 되어버린 것과 이유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전 세대와 이후 세대는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

여호수아와 함께했던 세대는 광야 생활을 함께했던 세대이다.

요단강을 함께 건넜던 세대이다.

다른 민족이 이미 살고 있던 땅에서 목숨을 건 전쟁을 치르고 그 땅을 차지해야 했던 세대이다.

그런데 이후 세대는 그것이 아니다.

이미 정복이 된 땅에서 태어난 세대이다.

광야를 방황할 일도 없었고, 넘쳐나는 요단강을 건널 일도 없는 세대였다.

 

그러니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 함께 했던 세대와 그 이후의 세대는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아마 이방 민족을 바라보는 관점마저도 달랐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호수아 세대의 어른들이 결정적으로 실수한 것이 무엇이겠는가?

다음 세대를 다른 세대가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버린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다음 세대와 소통하지 못한 것이다.

새로운 세대를 알아가는 배움이 없었고.

그 새로운 세대에게 하나님을 제대로 전하는 가르침이 없었다는 것이다.

본문 10절을 다시 읽어보겠다.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을 모를 수가 있는가?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교육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입성을 하기 전에 모세가 신명기 설교를 통해 계속해서 강조한 것이 무엇인가?

기억하라는 것이다.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광야에서 인도하신 하나님을 대대로 잊지 말라는 것이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나의 자녀 또한 알게 하라고 당부했는데.

그런데 그것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니 다음 세대가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다.

 

아니 가르쳤다 하더라도, 잘못 가르쳤다는 거다.

다음 세대의 특성을 모른 채 그냥 자기 방법대로 전했을 것이다.

광야에서 고생했던 이야기만 하면서, "우리 때는 어쨌는데 말이야" 이러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고,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따분하고 하품만 나오고, 두 번 다시 듣기 싫은 게 되는 거다.

 

이러니 어떻게 하나님을 기억한단 말인가?

기억하기는커녕 하나님을 알기나 하겠는가?

하나님을 모르는데 하나님이 하신 일은 당연히 관심도 없는 것이다.

 

다른 세대가 되어버린,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되어버린 이스라엘의 시련은 혹독한 것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계속 나누게 될 것이다.

 

그전에 진실로 가슴 아픈 것이 무엇인가?

목숨을 걸고 전쟁을 치르며 하나님께 순종하였던 여호수아 세대의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들의 아들, ... 그 아들, 딸의 아들, 딸이 하나님을 모른 채 인생을 살다가, 그 인생이 그렇게 끝나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억울한 때가 어디 있는가?

내 아이가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해보자.

괴롭지 않은가? 너무 슬프지 않은가?

 

말씀 마무리.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사실은 무엇인가?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선택한 민족이다.

애굽에서부터 가나안까지, 세상 그 어떤 민족도 이런 사랑, 이런 보호를 받은 적이 없다.

엄청난 특권과 특혜로 하나님의 차별적 사랑의 대명사가 된 민족이 바로 이스라엘 민족이다.

그런데 이렇게 특별 대우를 받았던 이스라엘 민족도 그 은혜와 그 사랑을 다음 세대에게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초에 하나님을 모르는 민족과 다를 바가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전 세대가 홍해를 건넜다는 사실.

이전 세대가 여리고를 무너트렸다는 사실.

이전 세대가 하나님과 함께했다는 사실.

이런 거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이 사실을 모르고,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이전 세대가 받았던 놀라운 은혜와 신비한 사랑은 다음 세대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이 된다.

 

사랑하는 한마음 신앙공동체 여러분.

이것은 오늘날, 지금 우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진리이다.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엄마, 아빠가 목회자라고 해서.

아빠가 죽을 뻔했었는데 하나님께서 살려주신 은혜를 체험했다고 해서.

엄마가 뜨거운 기도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고, 누구보다 진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 아이가 자동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자동으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받은 사랑이 있다면, 주신 은혜가 있다면, 깨달은 진리가 있다면.

그것을 기억하고, 그 기억을 내 아이에게 교육하고 전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전해야 우리 아이가 하나님을 알게 된다.

부모에게는 그것이 첫 번째 사명이다.

 

그런데 내가 우리 아이에게 하나님을 전하기 전에 앞서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내 아이에 대해서 내가 먼저 배워야 한다.

내 아이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좀 어설퍼도 아이의 가치관, 생각, 눈높이에서 하나님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서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의 소통이 없다고 얘기했다.

하나님을 전하는 것도 이런 소통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일방적으로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아이들, 내 자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아이들의 삶을 듣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지금 즐거워하는 것, 힘들어하는 것, 고민거리 등이 무엇인지 나누어야 한다.

이해되지 않는 이야기를 해도 들어야 한다.

그런데 그러한 대화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대화의 포인트가 분명히 생기게 될 것이다.

그때, 엄마, 아빠가 체험하고 발견했던 하나님의 사랑을 소개하는 것이다.

 

분명히 자녀 세대와 부모님의 세대가 다를 수밖에 없다.

어쩌면 부모님 세대가 하나님을 믿기에 더 유리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다른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경험과 상황이 다르고.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도 다른 생각을 할 정도로 차이가 나지만.

하나님은 변함없으시고 여전히 사랑으로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전하고 가르쳐야하는 것이다.

 

이번 주에 강제로 자녀를 교회로 데려오라는 말이 아니다.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다.

지금처럼 기도하면서 계속 들어주고,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민감하게 기다리자는 것이다.

그리고 기회가 될 때 주저 없이, 과감하게 하나님을 전하자는 것이다.

 

다음 세대를 살리는 것이 무엇인가?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세대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와 다른 세대가 아니라, 같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양하는 같은 세대가 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들으면서 전할 기회를 찾을 때, 하나님께서 기막힌 순간을 허락해 주실 것이다.

그 순간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전도가 우리 한마음 신앙공동체의 모든 다음 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이끌어 주실 것을 믿는다.

 

아버지 하나님 한마음 신앙공동체의 모든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진실한 세대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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