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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07 사사의 시대-사사기(I)

계속되는 전쟁(사사기 1:8~15)

by TwoTalents 2019. 7. 18.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검색

제목 : 계속되는 전쟁

 

본문 : 사사기 1:8~15

8.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9.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10.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

11.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3.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말씀 :

여호수아 사후에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정복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주님께서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땅들을 정복해 나아가야 한다.

모세 때나 여호수아 때와 마찬가지로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순종해야 함을 말하였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계속되는 전쟁이다.

본문 앞의 내용은 가장 먼저 전쟁에 나서야 할 족속으로 유다 지파가 지목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다는 시므온에게 함께할 것을 요구했고, 그것을 받아들인 시므온과 유다는 베섹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맛보게 된다.

오늘 말씀은 유다 지파의 승리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본문 8.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베섹에서 승리한 유다 지파는 이제 예루살렘을 공격하게 된다.

예루살렘은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 이미 공격을 해서 승리를 거두었던 곳이다.

그런데 그때 예루살렘을 완전하게 정복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유다 지파가 다시 공격하고 예루살렘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도 예루살렘을 완벽하게 점령하지는 못한다.

예루살렘은 다윗 때가 되어서야 온전하게 정복을 하게 된다.

 

어쨌든 승리한 이스라엘의 정복 전쟁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본문 9, 10.

 

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

 

유다자손은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사는 모든 가나안 족속과 전쟁을 치른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온전히 그들을 쫓아내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헤브론에 이르러 거기서도 유다는 승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아직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지켰던 유다 족속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승리를 이어나가게 된다.

여호수아가 살아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여전히 함께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계속되는 전쟁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이 전쟁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모세나 여호수아, 혹은 여타 다른 사람의 계획이나 바람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전쟁의 승패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달려있는 것이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다.

본문 11절부터는 이 전쟁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바로 위대한 용사 갈렙의 이야기이다.

갈렙은 모세가 가나안을 향해 첫 정탐꾼을 보냈을 때, 12명의 정탐꾼 중 한 명이었다.

그 당시 오직 갈렙만이 이스라엘의 승리를 말하였다.

여호수아는 처음에는 침묵하다가 나중에 갈렙의 말에 동의했었다.

 

헤브론에서 승리한 유다지파는 그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20Km 정도 떨어진 드빌이라 불리는 기럇 세벨을 향해 나아간다.

그곳에서 갈렙이 용사들을 향해 이렇게 제안한다.

본문 12.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기럇 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을 아내로 주겠다는 것.

이러한 제안은 당시의 전쟁에서는 흔한 것이었다.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들에게 상급을 제안함으로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성취감을 고취하는 것으로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볼 수도 있다.

여호수아의 시대를 거치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가?

전쟁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이 전쟁의 주인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전쟁의 승리는 군사들의 숫자나, 강력한 무기에 달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쟁의 승리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때, 갈렙의 방법은 너무나도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다.

자신의 딸을 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워서 병사들이 앞뒤 안 가리고 전쟁에 뛰어들게 하려는 것만 같아 보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갈렙은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가나안 정복을 혼자서 가능하다고 주장한 용사이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말씀에 대한 순종은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와 견주어도 결코 뒤 쳐지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다.

그런 그가 이 전쟁을 인간적인 방법으로 이겨보려고 자신의 딸을 걸고 꼼수를 쓰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갈렙이 자신과 같은 믿음의 사람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자신처럼,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이 전쟁에서 하나님의 말씀만 순종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의 사람, 그 사람을 찾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 승리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그 누구보다도 기럇 세벨을 향해 먼저 나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가 가장 먼저 그곳을 점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는 순간 그 믿음의 사람을 자신의 사위로 맞이하겠다는 것이다.

믿음의 용사를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본문 13절에는 기럇 세벨을 가장 먼저 공격해서 승리한 사람을 옷니엘이라고 말하고 있다.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갈렙의 아우인 그나스의 아들이니깐, 옷니엘은 갈렙의 조카가 되는 것이다.

그가 먼저 승리하여 갈렙의 딸인 악사를 아내로 맞이하게 된다.

옷니엘이 누구인가?

우리가 나누고 있는 사사기의 주인공은 바로 사사들이다.

그런데 이 사사들 중에서 첫 번째 사사가 바로 옷니엘이다.

사사기 3장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사들의 사역이 옷니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갈렙과 옷니엘은 모두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을 하나님께 부르시고 사용하시는 것이다.

 

오늘 말씀의 제목은 계속되는 전쟁이다.

요단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을 점령하고, 아이성을 무너트리고...

말씀에 순종한 여호수아의 인도와 그것에 순종한 갈렙과 같은 용사들의 승리로 가나안 땅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정복하였다.

하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 순종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변하지 않는 믿음이다.

사람은 바뀔 수 있다.

인도자가 바뀔 수 있고, 장수가 바뀔 수 있다.

내 주변에 함께하는 사람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변하지 않고 여전히 함께하신다.

주님의 말씀은 순종하는 우리에게 계속적으로 응하신다.

이 놀라운 사실을 기억하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교회나 선교단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일들이 무효가 되면서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

하나님은 그러한 과정에서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호와를 믿고, 순종하는 이에게 승리를 허락하신다는 사실이다.

이 감격스런 은혜를 기억하고 오늘도 믿고, 내일도 신뢰하며 주님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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