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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1 마가복음 묵상(II)

따라오는 용기, 도망가는 비겁함.(마가복음 14:43-52)

by TwoTalents 2024. 4. 10.

이미지 출처 - KuKuKeKe

 

 

제목 : 따라오는 용기, 도망가는 비겁함.

 

본문 : 마가복음 14:43~52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묵상 :

홑이불을 두르고 붙잡히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청년을 학자들은 통상적으로 마가로 보고 있다.

그는 예수님의 12제자들도 다 도망간 판국에 그래도 붙잡히신 예수님을 따라갔다.

이것은 제자들에게도 없었던 용기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붙잡았던 자들이 따라오는 그를 발견했을 때...

그리고 이내 그를 붙잡으려 했을 때...

그때 그는 자신이 벗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둘렀던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 그대로 줄행랑을 쳐버린다.

주님을 따라왔던 용기는 어디가고, 곧 바로 도망가는 비겁함을 보인 것이다.

 

나는 오늘날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무엇보다 내가 이 청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을 향한 놀라운 믿음과 용기가 있지만, 동시에 부끄러움도 아랑곳하지 않는 비겁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삶 속에서 놀라운 믿음의 용기가 드러나기도 하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조차 비난받을 비겁함이 드러날 때도 있다.

그렇기에 주님을 믿으면서도, 우리는, 나는 여전히 불완전하고 부족한 존재이다.

그렇기에 지금도 여전히 주님의 인도와 보호가 필요한 존재이다.

 

결코 교만할 수 없다.

낮아져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한다.

그것만이 내가 살 길이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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