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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59 야고보서 묵상

교회는 달라야 한다.(야고보서 2:1-13)

by TwoTalents 2024. 2. 20.

 

이미지 출처 - iStock

 

 

제목 : 교회는 달라야 한다.

 

본문 : 야고보서 2:1~13

1. 내 형제들아 영광의 주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너희가 가졌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말라

2. 만일 너희 회당에 금 가락지를 끼고 아름다운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올 때에

3. 너희가 아름다운 옷을 입은 자를 눈여겨 보고 말하되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소서 하고 또 가난한 자에게 말하되 너는 거기 서 있든지 내 발등상 아래에 앉으라 하면

4. 너희끼리 서로 차별하며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

5.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들을지어다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난한 자를 택하사 믿음에 부요하게 하시고 또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나라를 상속으로 받게 하지 아니하셨느냐

6. 너희는 도리어 가난한 자를 업신여겼도다 부자는 너희를 억압하며 법정으로 끌고 가지 아니하느냐

7. 그들은 너희에게 대하여 일컫는 바 그 아름다운 이름을 비방하지 아니하느냐

8.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9. 만일 너희가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법자로 정죄하리라

10.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11.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12.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 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묵상 :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 장로는 당시 교회 속에서 발생한 심각한 문제 중 하나를 언급한다.

그 문제는 교회가 세상의 가치관과 똑같은 가치관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상과 똑같은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판단해 버렸다.

무엇보다 세상의 가치관으로 사람을 판단할 뿐 아니라, 그 기준으로 교회의 형제, 자매까지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왜 심각한 문제인가?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원하심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기 때문이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사랑은 고사하고 차별하는 것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하라고 하셨는데, 구별되기는 커녕 세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죄악을 향해 달음질하고 있으니깐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그렇기에 야고보 장로는 자신의 편지를 통해서 교회가 세속적인 가치관에 빠지게 될 때,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는지를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먼저 야고보 장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차별하는 것을 멈추라고 경고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하면서, 어떻게 사람을 차별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당시 교회에서는 그 사람이 부자이냐, 가난하냐를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고 있었다.

교회가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해 버렸다.

아름다운 옷을 입고 들어오면 그 사람은 부자인 것이고, 좀 남루한 옷을 입고 오면 그는 가난한 사람인 것이다.

그렇게 눈에 보이는 것으로 부자냐, 가난하냐를 판단하더니, 그 판단에 따라 그들을 대하는 태도도 달라졌던 것이다.

부자들에 대해서는 존중하지만, 가난한 이들에게는 그 어떤 배려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

예수님께서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위해 오셨다.

그들을 죄에서 해방하고, 참자유를 주시려고 오셨다.

그런데 가난한 자들을 차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야고보 장로는 하나님의 선택을 상기시키고 있다.

세상의 가난한 자들을 선택하셨고, 그들로 하여금 믿음에서 부유한 자가 되게 하셨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6:20~21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교회가 이런 주님의 가르침에 완전히 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난한 이들을 향해 차별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러한 모습을 당장 멈추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야고보 장로는 말씀을 지키는 것으로 차별하지 말아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율법을 다 지켜 행하더라도, 누군가를 외모로 차별하게 되면, 그것으로 율법을 지키지 않은 것과 똑같이 된다는 말이다.

비록 직접적인으로 간음하지 않았고, 살인하지 않았어도 차별만으로도 그 모든 계명을 어긴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은 우리의 믿음, 우리의 구원과도 연관이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차별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품지 못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런 우리가 과연 주님의 진정으로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런 믿음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할 수 있겠는가?

 

본문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에 대한 차별이 소개되고 있다.

이는 당시에 가장 심각한 차별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차별을 말할 때, 재물에 관한 것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부당한 차별이 다 포함되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차별받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본문처럼 재물 때문에 겪는 차별이 있는가 하면, 실제 외모가 잘생겼냐, 못생겼냐를 따지며 차별을 받기도 한다.

학벌로 인해 차별받기도 하고, 성별, 나이, 지역, 인종, 출신, 종교 등등 온갖 이유로 수많은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이런 차별이 야고보 장로의 걱정처럼 오늘날의 교회에서도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속의 가치관과 똑같이, 아니 더 심하게 누군가를 업신여기고, 모욕하며, 멸시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묘하게 아닌 척하고 있다.

 

오늘 말씀이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계속해서 세속의 가치관은 따르면서, 세상 사람과는 원수되려고 작정하고 있는 오늘날의 교회가 제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세상 가치관은 거부하지만,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는 긍휼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는 참된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예수님께서 누구를 위해 이 땅에 오셨는지, 예수님께서 찾으시고 부르시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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