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구약)/05 신명기 묵상

모세의 기대와 달랐다.(신명기 1:19-33)

by TwoTalents 2024. 1. 2.
이미지 출처 - Freepik

 
제목 : 모세의 기대와 달랐다.
 
본문 : 신명기 1:19~33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20.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아모리 족속의 산지에 너희가 이르렀나니
21.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셨은즉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22.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보다 먼저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알리게 하자 하기에
23. 내가 그 말을 좋게 여겨 너희 중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열둘을 택하매
24.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25. 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26.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28. 우리가 어디로 가랴 우리의 형제들이 우리를 낙심하게 하여 말하기를 그 백성은 우리보다 장대하며 그 성읍들은 크고 성곽은 하늘에 닿았으며 우리가 또 거기서 아낙 자손을 보았노라 하는도다 하기로
29.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들을 무서워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30.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31.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32.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33.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묵상 :
가나안 입성 전, 이스라엘 백성이 정탐꾼을 먼저 보내자고 제안한다.
모세는 이를 좋게 여겨 이 의견을 수용한다.
물론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지만, 모세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모세가 정탐꾼을 보내자는 제안을 좋게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모세는 정탐꾼의 정탐과 보고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향한 열망이 더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정탐꾼의 보고를 통해 진실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확인하고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커지고, 주저 없이 가나안으로 입성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모세의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
정탐꾼의 보고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을 향한 열망이 더 커지지 않았다.
오히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할 뿐이었다.
하나님을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자신들을 미워하신다고까지 고백한다.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망하게 하시려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이렇게 된 것인가?
신명기에는 없지만, 평행구절인 민수기 13장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열두 명의 정탐꾼 중 무려 10명의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가나안 땅 자체가 아니라 그곳에 이미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에 관한 보고를 하였다.
크고 장대한 가나안 족속을 보고 겁을 먹은 것이다.
그들로 인해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죽게 될 것이라고 전했던 것이다.
이 보고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까지 원망했던 것이다.
 
좋은 방법인 것 같고, 좋은 뜻인 것 같지만...
그렇다고 그 모든 것의 결과가 내가 원하는 대로, 좋은 대로 주어지지는 않는다.
가나안을 향한 갈망을 기대했지만, 가나안을 거부하고 하나님과 모세를 향한 원망만이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백성들이 겁을 먹고 원망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최종 계획이 바뀌지는 않는다.
하나님의 약속이 무효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정화 작업을 진행하셨다.
가나안 입성을 거부하는 자들을 축출하는 작업을 하신 것이다.
그러시면서 직접 가나안에 들어가 하나님의 백성이 될 세로운 세대를 훈련시키셨다.
그 과정을 위해 십일일이면 들어갈 수 있었던 가나안 땅을 40년 만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모세는 마지막 설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 사실을 상기시킨다.
기억하라는 것이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은 것의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잊지 말라는 것이다.
 
믿는 자의 삶에는 하나님께서 주셨던 교훈이 곳곳에 묻어있다.
나의 삶에도 그러할 것이다.
먼저 그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묵상하고 상고하여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신 교훈을 기억하자.
주신 교훈에 맞게 삶을 변화시키자.
그렇게 조금씩 주님을 닮아가자.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온라인교회,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