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묵상(신약)/41 마가복음 묵상(II)

주의 하라. 하지만 두려워 말라.(마가복음 13:1-13)

by TwoTalents 2023. 12. 31.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제목 : 주의 하라. 하지만 두려워 말라.

 

본문 : 마가복음 13:1~13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6.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7.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10.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12.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13.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묵상 :

예수님께서 성전에서의 가르침을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나가신다.

그때 한 제자가 성전의 웅장한 외형에 감탄하게 된다.

본문 1, 2.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의 감탄에 찬물이라도 끼얹듯이 그 웅장한 성전이 무너질 것을 말씀하신다.

그것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정도로 완전하게 붕괴할 것을 밝히신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충격으로 다가갔을 것이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이 큰 슬픔이지만, 무엇보다 성전이 무너지는 것을 하나님 나라의 도래, 마지막 때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자리에 앉게 되었을 때 몇몇 제자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된다.

본문 3, 4.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베드로, 야고보, 요한 그리고 안드레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성전이 무너지는 것이 어느 때에 이루어지며, 그때에는 무슨 징조가 있을 것인지를 질문한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그 날이 예수님과 함께 자신들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예수님께는 다소 엉뚱한 대답을 하신다.

본문 5~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때와 징조를 물어보는 제자들에게 그들의 마음을 지킬 것을 주문하시는 것이다.

미혹과 난리, 소문이 제자들을 흔들고 넘어트릴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마지막은 아니다.

단지 그런 상황에서도 제자들은 미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때와 징조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때 어느 징조가 나타나더라도 마음을 잡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이어서 주님은 자연스럽게 재난의 시작을 말씀하신다.

본문 8.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전쟁과 지진, 기근은 어느 때라도 있었던 것들이었다.

이런 현상들에 주목하여서 그때가 바로 마지막 때라고 예단할 수는 없다.

오히려 주님은 이런 시기에 믿는 자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에 관해 말씀하신다.

본문 9.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믿음으로 인해 박해받고 고통당하는 일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때 믿는 자들이 자신을 지켜 스스로 조심할 것을 권고하신다.

그런데 이런 일은 먼저 복음이 만국에 전파되어야 일어나는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도 성령이 함께하심을 약속하신다.

본문 10, 11.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성령께서 붙잡힐 성도들과 함께하시고 그 입술을 주관해 주실 것을 가르치신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닥치게 될 환란은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가족에게조차 외면당하는 시대임을 말씀하신다.

본문 12, 13.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세기에는 실제로 이런 일들이 발생했었다.

나머지 가족을 살리기 위해 가족 중 그리스도인을 고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

너무나 안타까운 비극이다.

그런데 이런 일은 결코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일어나고 있으며,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더욱 심하게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주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미움받는 상황을 지혜롭게 잘 견뎌낼 때, 그에게는 주님의 구원이 이루어짐은 선언하신다.

 

적용 :

기독교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종교이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 하나님의 나라로 믿는 자들을 불러모으실 것을 기대한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로 그때와 징조를 알기 원한다.

언제 주님의 나라가 임할 것인지, 그때 일어날 사회적 현상은 무엇인지.

마치 이것을 알고 있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잘 준비할 것만 같다.

하지만 이것은 결코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는 모습이 아니다.

그 시기를, 징조를 안다고 해서 내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주님의 나라가 임하시는 그날에도 여전히 믿음의 백성, 하나님의 사람으로 끝까지 견디고 믿음을 지키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정작 우리를 구원케 하는 것은 흔들림 없이 믿음을 지키는 것이지,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때를 아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마지막 때는 믿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이야기이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재림을 기대하다 보니 그때가 궁금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호기심이 우리의 믿음을 지켜주지는 않는다.

이것은 마치 마지막 때의 영광만을 바라보며, 그 영광에 참여하기 위한 과정은 무시하는 것과도 같은 모습이다.

 

가장 먼저 지금의 나를 지켜야 한다.

오늘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위해 말씀으로 무장하여야 한다.

바로 몇 분 뒤에 나를 흔들고, 넘어트리려는 악한 세력의 공격이 있을 것이다.

그때, 성령께서 주시는 주님의 말씀으로 그 모든 것을 넉넉히 이겨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주님과 동행하며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그날이 언제이든, 어떤 징조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든, 주님께서 나를 지키시고 끝까지 견디게 하실 것이다.

그것으로 주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기쁘게 들어가게 될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

어제를 교훈 삼아, 내일을 소망하며, 오늘 최선을 다해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살아계셔서 오늘도 내 입술을 주관하시는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6~8]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온라인교회,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