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맞는 말이라고 다 옳은 말은 아니다.(욥기 4:1-21)

by TwoTalents 2023. 11. 7.

 

이미지 출처 - brunch story

제목 : 맞는 말이라고 다 옳은 말은 아니다.

 

본문 : 욥기 4:1~21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누가 네게 말하면 네가 싫증을 내겠느냐, 누가 참고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3.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4.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5. 이제 이 일이 네게 이르매 네가 힘들어 하고 이 일이 네게 닥치매 네가 놀라는구나

6. 네 경외함이 네 자랑이 아니냐 네 소망이 네 온전한 길이 아니냐

7.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8.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9. 다 하나님의 입 기운에 멸망하고 그의 콧김에 사라지느니라

10. 사자의 우는 소리와 젊은 사자의 소리가 그치고 어린 사자의 이가 부러지며

11. 사자는 사냥한 것이 없어 죽어 가고 암사자의 새끼는 흩어지느니라

12. 어떤 말씀이 내게 가만히 이르고 그 가느다란 소리가 내 귀에 들렸었나니

13. 사람이 깊이 잠들 즈음 내가 그 밤에 본 환상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번거로울 때에

14.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러서 모든 뼈마디가 흔들렸느니라

15. 그 때에 영이 내 앞으로 지나매 내 몸에 털이 주뼛하였느니라

16. 그 영이 서 있는데 나는 그 형상을 알아보지는 못하여도 오직 한 형상이 내 눈 앞에 있었느니라 그 때에 내가 조용한 중에 한 목소리를 들으니

17. 사람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사람이 어찌 그 창조하신 이보다 깨끗하겠느냐

18. 하나님은 그의 종이라도 그대로 믿지 아니하시며 그의 천사라도 미련하다 하시나니

19. 하물며 흙 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 앞에서라도 무너질 자이겠느냐

20. 아침과 저녁 사이에 부스러져 가루가 되며 영원히 사라지되 기억하는 자가 없으리라

21. 장막 줄이 그들에게서 뽑히지 아니하겠느냐 그들은 지혜가 없이 죽느니라

 

묵상 :

엘리바스의 주장은 상당 부분 맞는 말이었다.

하지만 옳은 말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엘리바스는 잘못된 전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죄 없이 망한 자는 없고, 정직한 자는 끊어질 수 없다고 전제한다.

하지만 이 전제는 맞는 전제가 아니다.

죄가 없어도 이 세상에서는 망하는 자가 분명히 있었고, 지금도 잇다.

정직하지만 그 정직함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 사람도 많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죄인을 심판하신다.

하지만 의인이 이 땅에서 아무런 고통을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적은 없다.

엘리바스는 이 잘못된 전제를 욥에게 적용한다.

욥이 과거에 어떠했든지 지금의 고난은 죄 때문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 욥에게는 잘못이 없다.

의인의 까닭 없는 고난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엘리바스는 자신의 잘못된 전제에 욥을 끼워서 맞추는 것으로 욥에 대하여 잘못된 평가를 하고 만 것이다.

 

성경 말씀을 인용한다고 해서 모두 옳은 말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도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메시지가 될 수 있다.

엘리바스처럼 잘못된 전제가 주어졌거나, 아니면 말의 의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면.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인용된 것과는 상관없이 이미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옳은 말이 아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전하시는 말씀의 참뜻을 헤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이 전해진 배경과 주님의 의도, 듣는 자들의 상황 등을 살피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말씀을 제대로 듣고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연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들은 음성을 통해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를 위해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하고 적용할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온라인교회,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