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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피할 수 없는 개싸움.(욥기 6:1-30)

by TwoTalents 2023. 11. 9.

이미지 출처 - pixabay 'joolsthegreat'


제목 : 피할 수 없는 개싸움.

 

본문 : 욥기 6:1~30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3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4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5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6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7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8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9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1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11 내가 무슨 기력이 있기에 기다리겠느냐 내 마지막이 어떠하겠기에 그저 참겠느냐

12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13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나의 능력이 내게서 쫓겨나지 아니하였느냐

14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15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18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21 이제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로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26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27 너희는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28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29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묵상 :

엘리바스는 인과응보를 주장한다.

욥에게 드러나지 않은 죄가 있다는 것이다.

그 죄로 인해 욥이 고통을 당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욥은 엘리바스의 말을 인정할 수 없다.

욥 자신이 그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를 지킨다고 하더라도 엘리바스의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그 주장을 받아들이게 되면 욥이 지금까지 지켜왔던 믿음의 삶은 헛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변호하면서 엘리바스의 잘못된 주장을 지적한다.

잘못된 주장을 멈추어서 행악자가 되지 말라고까지 반격을 하는 것이다.

고통받는 친구를 위로하던 중에 개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욥의 입장에서 이것이 개싸움이 된다고 하더라도 피할 수가 없다.

이유도 모르는 고통을 당하는 것도 억울한데 졸지에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저지른 사람까지 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앞서 표현한 것처럼 쌍방 간의 개싸움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상황을 자세하게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욥이나 엘리바스나 똑같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한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다.

어떻게 이것이 쌍방의 개싸움이고 욥과 엘리바스가 똑같은 인간이 되는 것인가?

먼저 도발한 것은 엘리바스다.

정확한 상황도 모르면서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을 자기 판단으로 아무렇게나 위로랍시고 떠들었다.

그러면서 친구를 몰아붙이며 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것은 욥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말이다.

이런 말을 듣고 가만히 있으면 모든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지 않는가?

진실을 언젠가 밝혀질테니 억울하더라도 기도하며 묵묵히 기다려라?

말 같지도 않은 소리다.

모함하는 자들이 자기 모함에 토 달지 못하도록 헛소리하는 것이다.

 

모함당하는 자의 억울함을 생각한다면 결코 개싸움이니 진흙탕 싸움이니 함부로 말할 수 없다.

피해자를 가해자와 똑같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죄악을 저지를 수가 없다.

양심과 지각이 있는 자라면 말이다.

 

제발 한국에서 양심도 없고, 의식도 없고, 지각도 없는...

쓰레기 언론들, 기자들, 유튜버 나팔수들...

모두 사라지기를...

없어지기를...

억울함 속에서도 승리하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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