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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18 욥기 묵상(I)

내 편이라고 믿어서...(욥기 3:1-26)

by TwoTalents 2023. 11. 7.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제목 : 내 편이라고 믿어서...

본문 : 욥기 3:1~26
1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2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3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4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5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6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7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8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9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10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11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2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았던가 어찌하여 내가 젖을 빨았던가
13 그렇지 아니하였던들 이제는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니
14 자기를 위하여 폐허를 일으킨 세상 임금들과 모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15 혹시 금을 가지며 은으로 집을 채운 고관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16 또는 낙태되어 땅에 묻힌 아이처럼 나는 존재하지 않았겠고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 같았을 것이라
17 거기서는 악한 자가 소요를 그치며 거기서는 피곤한 자가 쉼을 얻으며
18 거기서는 갇힌 자가 다 함께 평안히 있어 감독자의 호통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19 거기서는 작은 자와 큰 자가 함께 있고 종이 상전에게서 놓이느니라
20 어찌하여 고난 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셨으며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셨는고
21 이러한 자는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니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22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하나니
23 하나님에게 둘러 싸여 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하여 빛을 주셨는고
24 나는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며 내가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구나
25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26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묵상 :
욥의 친구들이 욥의 소식을 듣고 찾아 왔다.
그들이 욥을  찾아와서 특별히 한 것은 없다.
그저 한바탕 눈물을 흘린 뒤에 7일동안 아무말 없이 함께 앉아 있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먼저 입을 연 것은 욥이었다.
욥이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하며 살아 있음을 한탄하는 것이다.
본문의 욥은 지금까지 보였던 욥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주신이도 하나님, 가져가신 이도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던 그때의 욥이 아닌 것 같다.
욥의 태도가 이렇게 바뀐 이유가 무엇일까?

욥이 친구들을 너무 믿었던 것은 아닐까?
아내도 자신을 저주하고 있는데 멀리서 찾아와준 친구들,  아무 말없이 울어주며 함께해 준 친구들에게 위로 받고 싶어서는 아닐까?
이 친구들이라면 까닭없는 고난을 이해하면서 함께 아파해 주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까지 없었던 어리광을 부리는 것은 아닐까?

너무나도 힘든 시간.
몸도 마음도 지쳐서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
욥은 당장 눈에 보이는 친구들을 의지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들을 통해 위로 받고, 마음속에 감춘채 드러내지 못했던 억울함과 불만을 토로하고 싶었을 것이다.
친구들이라면 욥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욥이 마땅히 찾고 의지해야할 이는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좋은 친구들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들은 의지의 대상이 아니다.
친구들에게 위로받으려는 마음, 친구들을 의지하려는 생각은 실망감으로 남을 뿐이다.

내가 누구릍 의지해야하고, 누구의 위로가 참위로 인지를 잊지않는 나이길 간절히 기도한다.
모든 상황 속에서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의 위로를 받는 나이길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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