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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1 마가복음 묵상(II)

귀신들도 알고 있다.(마가복음 1:21-34)

by TwoTalents 2023. 10. 28.

이미지 출처 - 갓피플

제목 : 귀신들도 알고 있다.

 

본문 : 마가복음 1:21~34

21.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22.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23.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24.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25.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26.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27.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28.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29.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30.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31.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32.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33.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34.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묵상 :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께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신다.

예수님의 첫 번째 사역은 가르치시는 것이다.

본문 21.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가버나움은 갈릴리 바닷가 주변에서 가장 큰 어촌이었다.

주님은 그곳에서 가르치시기 시작하시는데, 예수님의 가르침을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하였다.

본문 22.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예수님의 가르침은 위엄도 달랐지만, 그 내용 역시 서기관들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의 가르침에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예수님의 두 번째 사역은 귀신을 축출하는 것이었다.

본문 23, 24.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회당 안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었다는 것은 귀신이 사람들의 종교모임 속에 늘 함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신이 함께 있는 것을 몰랐거나, 아니면 알아도 그들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귀신이 예수님의 놀라운 가르침 앞에 스스로를 드러내고 만다.

귀신은 예수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자신을 가만히 놔두실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귀신의 요구를 들어주시지 않는다.

아니 들을 수가 없다.

예수님은 귀신을 멸하러 오셨기 때문이다.

본문 25, 26.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어둠의 권세는 결코 예수를 이길 수 없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귀신도 알고 있는 예수님의 정체를 정작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본문 27, 28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사람들은 예수님의 새로운 가르침과 신비한 능력에 너무나 놀라버렸다.

현상 자체가 신기해서 정착, 이 놀라운 일들을 행하신 예수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으로 예수의 가르침과 귀신 쫓음에 관한 이야기만 소문으로 나돌 뿐 더 중요한 예수의 정체, 그분이 누구신지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던 것이다.

 

이어서 예수님의 세 번째 사역이 전개된다.

그것은 바로 병을 낫게 하는 것, 치유 사역이었다.

본문 29, 30.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예수께서 최근의 부르신 제자 중 한 사람인 시몬, 즉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누워 있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여자의 병에 대해 예수님에게 질문한다.

그들은 이미 주님의 놀라운 가르침과 신비한 이적, 귀신 쫓음을 경험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에게 이 일을 고하는 것이다.

예수는 곧바로 반응하신다.

본문 31.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이 부분에 관해서는 마태, 마가, 누가의 기록이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문제 될 것은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예수의 능력으로 시몬 베드로의 장모가 치유를 받았다는 것이다.

열병을 치유 받은 베드로의 장모는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수종 드는 것으로 자신을 치유하신 주님의 은혜에 보답한다.

 

예수의 소문이 순식간에 사람들 사이에 퍼지게 되었다.

온 동네가 예수로 인해 시끄러워진 것이다.

본문 32, 33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앞서 예수께서 귀신을 축출하는 것과 베드로의 장모를 치유하시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 그리고 그 목격담을 소문으로 들은 사람들이 각자의 아픔, 친구의 아픔, 가족의 아픔을 가지고 예수께로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신다.

본문 34.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예수는 열병뿐만 아니라 각종 병을 전부 고치셨다.

그리고 하나의 귀신뿐 아니라 많은 귀신을 내쫓으셨다.

예수는 모든 것이 가능한 전능자이시다.

 

그런데 여기서도 귀신들은 예수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소리 내어 말하려고 한다.

하지만 예수께서 회당에서처럼 귀신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금지하신다.

이것은 결코 복음이 귀신에 의해 전파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귀신들은 예수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입에서 예수를 말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복음 전파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들의 전파로 사람들은 예수를 믿게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귀신은 사람을 죽이고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예수는 사람을 살리려고 오셨다.

귀신은 이런 예수의 복음을 온전히 전할 리가 없고, 전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귀신들이 예수의 존재와 그 정체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에 비해 사람들은 예수를 잘 모른다.

나중에 3년이 지난 후에도, 제자들조차 예수의 정확한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

왜 이런 것인가?

그것은 비록 육체를 입고 오셨지만, 예수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귀신들도 영적 존재이다.

예수의 반대 세력이긴 하지만, 영적으로 민감한 존재이므로 예수가 누구인지를 너무나도 정확하게 잘 아는 것이다.

반면 사람들은 육적인 존재이다.

육적인 차원 이상으로 예수를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로마 정권을 뒤엎는 새로운 이스라엘로 이해하였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구원을,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예수님의 통치를, 예수께서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되시는 것이라고 기대하였다.

그래서 그때 자기가 더 높은 자리에 앉겠다고 볼썽사나운 다툼을 벌였던 것이다.

 

결국, 예수께서 약속하신 도우시는 이, 보혜사 성령이 임하시기 전까지 사람들은 예수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적용 :

사람이 육적인 가치관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는 절대로 예수를 알 수 없다.

세상의 성공과 세상의 출세, 가치관, 목적.

이런 것을 추구하고 있다면, 결코 예수를 바로 알 수 없다.

예수는 그런 육적인 것과는 상관없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포기하지 않는 한.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마음의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지 않는 한 그는 결코 예수를 알 수가 없다.

 

이 자리에서 바로 육체를 가진 사람이 영적인 존재가 되지는 않다.

하지만 영적으로 민감해질 수는 있다.

예수를 알려면 사람은 영적으로 더욱 민감하여야 한다.

성령으로 감동하여야 한다.

말씀으로 깨달아야 한다.

기도로 이 모든 것을 간구하여야 한다.

그때 비로소 인간은 예수님을 좀 더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떠한가?

나는 영적으로 민감한가?

예수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성령의 운행하심을 날마다 간구한다.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음을 간구한다.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 달라고 어린아이와 같이 떼를 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주님을 잘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을 향한 간구와 말씀에 대한 묵상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는 갈망을 멈출 수가 없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 어떻게 나에게 말씀하실지 모르기 때문에, 늘 깨어 기도하면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아버지 하나님.

이런 나의 노력이 멈추지 않게 하소서.

어느 때라도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게 하소서.

언제라도 성령에 민감하게 하소서.

어느 곳에서도 묵상한 말씀 속에서 놀라운 진리를 깨닫고 알게 하소서.

이 삶이 부족한 종에게 기쁨이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살아계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하리라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야고보서 218, 19절]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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