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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묵상(신약)/41 마가복음 묵상(II)

그리스도의 복음에 동참하는 사람들.(마가복음 1:1-20)

by TwoTalents 2023. 10. 24.

이미지 출처 - 갓피플

제목 : 그리스도의 복음에 동참하는 사람들.

 

본문 : 마가복음 1:1~20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묵상 :

마가복음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을 선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본문 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그런데 마가는 그리스도가 아닌,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하는 자를 먼저 소개한다.

그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통해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본문 2, 3.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이사야 선지자는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는데, 그가 바로 주의 길을 준비하는 자임을 선포했었다.

마가는 이 예비하는 자가 바로 세례 요한임을 밝힌다.

본문 4~6.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마가는 세례 요한을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했던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임을 밝힘으로 세례 요한이 증거하는 이가 바로 그리스도, 메시아임을 자연스럽게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세례 요한의 사역은 겸손하면서도 확신에 차 있다.

본문 7, 8.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자신보다 뛰어나며 자신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메시아를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록 지금은 자신이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이 전부이지만, 그는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을 선포한다.

세례 요한은 광야의 외치는 자로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로서 너무나도 멋있게 그 사역을 감당하였다.

 

이어서 세례 요한이 그토록 겸손하게 소개했던 이, 하나님의 아들, 복음의 주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등장하신다.

본문 9~13.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본문의 기록은 같은 부분을 기록한 마태복음이나 누가복음의 그것에 비하면 아주 간단하고 심플하다.

이것은 아마도 사건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통해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명확하게 밝히려는 의도에서인 것 같다.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이 비둘기같이 증거하시고, 하늘로부터의 소리가 인정하고, 사탄의 시험을 이기시고 천사들의 수종을 받으시는 메시아이신 것이다.

 

신분이 완전하게 밝혀진 예수 그리스도의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된다.

예수는 가장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한다.

본문 14, 15.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

사람은 그 나라로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 살 수 있다.

그런데 그 나라로 들어가려면 먼저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을 떠났던 과거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는 복음, 즉 우리 죄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믿어야 하는 것이다.

구원은 회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회개는 시작이며, 복음을 믿는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

 

예수님은 이 놀라운 복음을 함께 전파하는 일에 동참할 사람들을 불러 모으신다.

본문 16~20.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예수님은 사람을 부르셨고 그들을 제자 삼으셨다.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첫 제자들은 과감한 결단력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삶을 향해 나아가야만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이전과 다르게 바뀌는 세 가지 모습을 보인다.

첫째로 그들은 삶의 방식이 바뀌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의 생계인 그물을 던져버렸다.

자신의 아비와 친구들도 버려두고 예수를 따랐다.

그물은 자신들을 살리는 중요한 도구였다.

하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살리는 것이다.

둘째로 그들은 삶의 길이 바뀌게 된다.

그들은 각자가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인생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같은 목적지를 향해, 예수를 따라, 예수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셋째로 삶의 목적이 바뀌게 된다.

이전에 그들은 고기를 낚는 어부였다.

그것이 생계였고, 아침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그물을 던지는 이유였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 낚는 어부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

복음의 전파자로 온 세상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만 한다.

그것으로 생명을 낚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그 복음의 시작은 그것을 믿는 이들의 삶의 방식과 그 길과 목적을 완전하게 바꾸어 놓았던 것이다.

 

적용 :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이 땅에 내려오심으로 복음은 시작되었다.

이 복음에 주님은 혼자서 일하시지 않으셨다.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세례 요한을 세우셨고, 앞으로 함께할 사람들을 부르셨다.

그 사람들과 함께하시며 그들이 제자가 되게 하셨다.

이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을 경험할 것이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주님의 증인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은 우리에게는 축복이며, 또한, 사명이다.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고, 구원을 받음으로 그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여야 한다.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는 삶의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삶의 길이 바뀌어야 한다.

삶의 목적이 바뀌어야 한다.

사람들이 인정하는 삶, 내가 원하는 삶, 세상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삶에서, 주님께서 인정하는 삶, 주님이 원하시는 삶, 주님을 목적으로 하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어떠한가?

일찍이 하나님께 헌신하였고, 주님의 길을 걷겠다고 고백하였다.

그렇다면, 그때부터 나는 이미 모든 세상 욕심과 개인의 욕망을 완전히 버렸는가?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의 길을 따르고 있는가?

그런 적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적도 있다.

계속해서 흔들렸고, 계속해서 넘어졌고, 계속해서 멈추었었다.

그러면서 다시 중심을 잡았고, 다시 일어났으며, 다시 주님을 향해 나아갔었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은 반복될 것이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나약하고 부족한 나의 넘어짐과 일어섬은 계속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의 연약함을 철저하게 깨닫게 하셨다.

혼자서는 불가능하며, 하나님께서 함께해야만 된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나는 이제 흔들리지 않기를 기도하지 않는다.

스러지지 않고, 멈추지 않기를 간구하지 않는다.

흔들려도, 스러져도, 멈추어도.

결국은 다시 하나님을 찾고 다시 일어나 주님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간구한다.

나의 모든 부족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았을 때, 주님은 나를 자유롭게 하셨다.

그리고 언제라도 간구할 수 있는 영적 뻔뻔함을 허락하셨다.

 

사랑하는 아버지, 나의 하나님.

그래서 저는 아버지가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 47, 8)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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