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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진정한 용서.(창세기 50:15-26)

by TwoTalents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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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진정한 용서.

 

본문 : 창세기 50:15~26

15.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17.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22.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여 백십 세를 살며

23.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

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26.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묵상 :

창세기가 마무리된다.

본문에서는 창세기의 마지막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요셉의 마지막 행적을 전하고 있다.

 

아버지 야곱이 죽고 난 뒤, 야곱의 아들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혹시 요셉이 과거 그들이 자신에게 저질렀던 잘못을 문제 삼지 않을지 걱정하는 것이다.

이미 수십 년 전의 일임에도 형들은 여전히 그때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지금까지는 아버지 야곱 때문에 요셉이 분노를 참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본문 15~18.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요셉의 형제들은 아버지 야곱의 말이라고 하면서 자신들의 허물과 죄에 대해 용서하라고 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과거의 일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하면서 자신들은 형제가 아닌 요셉의 종이라고까지 말하는 것이다.

요셉은 이런 형제들의 말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 눈물의 의미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여전히 자신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들이 안쓰러워서 일수도 있고.

지금까지 그렇게 불안한 마음으로 살았던 그들이 불쌍했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요셉은 형들의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킨다.

본문 19~21.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며 형제들이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형제들은 자신들의 과거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요셉의 눈치만을 보며 살아왔다.

하지만 요셉은 보다 높고, 보다 깊은 하나님의 역사를 인지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진 일임을 깨닫고 있다.

요셉은 형들이 자신을 질투하여 이스마엘 상인들에게 팔아넘겼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있다.

그렇게 자신을 애굽으로 보내어, 총리가 되게 하시고, 기근을 대비하게 하셔서 야곱의 가족을 살리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에 자신을 맡기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형제들의 범죄가 잘못이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를 알기에 형제들의 잘못을 요셉은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형들의 입장에서도 이제 잘못을 깨달았다면, 그 잘못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더 진실하고, 더 정직하게 요셉과의 관계를 유지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들이 저질렀던 과거를 기억하며 더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용서이며, 이것이 진정한 회개이다.

 

이제 요셉도 나이가 많아 그 수명이 다하게 되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과 마찬가지로 열조가 있는 곳,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기를 원한다.

본문 22~26.

 

요셉이 그의 아버지의 가족과 함께 애굽에 거주하여 백십 세를 살며 에브라임의 자손 삼대를 보았으며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아들들도 요셉의 슬하에서 양육되었더라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하나님이 당신들을 돌보시고 당신들을 이 땅에서 인도하여 내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시리라 하고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당신들을 돌보시리니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요셉이 백십 세에 죽으매 그들이 그의 몸에 향 재료를 넣고 애굽에서 입관하였더라

 

요셉은 110세를 살면서 에브라임의 삼대 자손까지 보게 된다.

그리고 몇몇 형제들보다 먼저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요셉은 야곱의 유언처럼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야 하고, 돌아가게 될 것을 전하고 있다.

야곱이 흉년이 끝나자마자 가나안으로 바로 돌아가지 못했던 것처럼, 요셉도 애굽의 총리로 있으며 가나안으로 쉽게 돌아갈 처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가족들만 보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반드시 하나님에 의해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요셉은 그때가 되면 자신의 유골을 가나안으로 가져가 매장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긴다.

그리고 요셉은 죽음을 맞이한다.

 

요셉은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도 젊은 날을 제외하고는 애굽의 총리로 가장 화려하고 평안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가장 성공한 인물이 바로 요셉이다.

하지만 그는 성공한 애굽에 그저 머물기를 원하지 않았다.

비록 정치적인 상황과 사회적인 상황으로 바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그 역시 아버지 야곱처럼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도 죽어서라도 가나안으로 돌아가기를 원했고, 남은 형제들에게 자신의 유골을 가나안으로 옮겨 매장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이다.

 

요셉의 죽음을 끝으로 창세기의 기나긴 여정은 끝이 나게 된다.

창세기는 세상의 근원이 어디인지를 밝히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직접 아브라함을 지목하셨고, 그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형성되는 과정의 초반부를 장식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이삭, 야곱, 요셉으로 이어지는 족장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어떻게 성장하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밝히고 있다.

 

내용이 긴 만큼 창세기에는 많은 주제가 담겨 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약속이라는 주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창세기는 세상의 시작을 밝히면서, 하나님의 약속이 시작되는 것을 이야기한다.

아브라함에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약속은 이삭과 야곱, 요셉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약속은 앞으로 형성될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진다.

그 약속이 예수그리스도로 성취되고 오늘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사람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브라함처럼, 이삭처럼, 야곱처럼, 요셉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이다.

예수그리스도를 말미암아 내 영혼의 가나안, 바로 천국을 약속받은 사람이다.

그렇기에 나는 언제라도 영적 가나안인 천국을 소망하여야 한다.

이 땅에서 어떠한 사람을 살든지, 결국 가야 할 내 삶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때로는 놀라운 은혜로 이 땅에서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인생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이 땅을 천국으로 여기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

이 땅은 잠시 잠깐 지나가는 곳에 불과할 뿐이다.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곳, 영적 가나안, 천국을 소망하며.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처럼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천국을 기대하며 살아가는 사람처럼 살 수 있기를 소망한다.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거하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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