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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야곱이 아들들을 축복하다.(창세기 49:1-12)

by TwoTalents 2023. 10. 23.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제목 : 야곱이 아들들을 축복하다.

 

본문 : 창세기 49:1~12

1.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2.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3.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4.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5.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6.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7.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8.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9.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10.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11.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12.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묵상 :

오늘 묵상의 제목은 야곱이 아들을 축복하다이지만, 오늘 본문에는 아들을 향한 축복과 함께 저주에 가까운 말들이 함께 등장한다.

이는 야곱이 아버지의 입장에서 유언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짐작케 한다.

본문 1, 2.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 너희는 모여 들으라 야곱의 아들들아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들을지어다

 

야곱은 아버지이지만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이어가는 사람이다.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되는 과정에 놓인 족장 중 한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롯이 아버지의 입장으로만 자식들을 축복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야곱은 아들들에게 자신의 바람이나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아버지의 입에서 아들을 저주하는 말이 나오느냐는 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다.

 

야곱은 맏아들 르우벤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본문 3, 4.

 

르우벤아 너는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위풍이 월등하고 권능이 탁월하다마는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 그가 내 침상에 올랐었도다

 

르우벤은 야곱의 맏아들로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그 탁월함이 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야곱은 르우벤을 향해 물의 끓음과도 같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가 좋을 때는 엄청 좋지만, 대신 금방 식어버리는 사람임을 암시해 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아버지 야곱의 침상을 더렵혔다.

창세기 35장에는 르우벤이 아버지의 첩인 빌하와 동침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빌하는 라헬의 여종이면서 아버지 야곱의 첩이다.

엄밀히 따지면 르우벤의 어머니뻘이 되는 사람이다.

르우벤의 이복형제인 납달리와 단의 모친이 빌하이다.

이러한 일로 인해 르우벤은 장자로서 인정받지 못하게 된다.

 

이어서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본문 5~7.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내 혼아 그들의 모의에 상관하지 말지어다 내 영광아 그들의 집회에 참여하지 말지어다 그들이 그들의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들의 혈기대로 소의 발목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의 폭력성을 지적한다.

세겜 족속의 왕자가 그들의 자매인 디나를 강간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 세겜 왕자는 비록 디나를 강간하였지만,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다.

그래서 디나를 아내로 맞이하여 야곱의 가족과 함께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사람들을 속이고 그들에게 할례를 받게 한 것이다.

세겜 사람들이 할례로 인해 잘 움직이지 못할 때, 그들에게 쳐들어가 세겜 족속을 모두 죽이는 잔인함을 보였던 것이다.

비록 디나의 일로 인한 복수였지만, 시므온과 레위의 범죄는 정당화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것으로 시므온 지파는 훗날 유다 지파에 흡수되어 버리고 그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리고 레위 지파는 땅의 분배를 받지 못하게 되었으며, 같은 지파끼리 모여 살지 못하고 흩어져 살아야만 하는 운명에 처한다.

 

이제 넷째 아들 유다에 관한 이야기가 주어진다.

본문 8~12.

 

유다야 너는 네 형제의 찬송이 될지라 네 손이 네 원수의 목을 잡을 것이요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절하리로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 그의 나귀를 포도나무에 매며 그의 암나귀 새끼를 아름다운 포도나무에 맬 것이며 또 그 옷을 포도주에 빨며 그의 복장을 포도즙에 빨리로다 그의 눈은 포도주로 인하여 붉겠고 그의 이는 우유로 말미암아 희리로다

 

유다는 앞의 세 형제와는 다르게 야곱으로부터 축복만을 받는다.

물론 유다도 잘못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성장하는 모습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동생을 이스마엘 상인에게 팔아버리자고 제안했었지만, 동생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는 모습으로 변화된 것이다.

무엇보다 가족 전체를 위한 자기희생을 하나님께는 귀하게 보신 것이 분명하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민족의 왕은 유다 자손에게서 나오게 될 것이다.

다윗이 바로 유다의 자손이다.

그리고 예수님도 바로 이 줄기에서 탄생하셨다.

 

야곱의 아들들은 야곱 앞에서 자신들의 삶이 재조명되고 있다.

세세한 부분 하나하나를 다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들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 행적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의 근거가 되고 있다.

 

본문의 야곱과 아들들의 모습은 세상의 마지막 날,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나의 모든 삶은 하나님 앞에서 밝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어느 것 하나 감출 수 없다.

그리고 그 행적들은 주님을 향한 나의 믿음을 증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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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루하루 삶에서 말씀으로 깨달아 하나님과 동행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 하루하루가 모여 나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인생은 주님 오시는 그날에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입으로 주여주여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몸으로, 삶으로 날마다 주님을 외치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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