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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애굽을 구원한 요셉.(창세기 47:13-26)

by TwoTalents 2023. 10. 21.

이미지 출처 - 킵바이블

제목 : 애굽을 구원한 요셉.

 

본문 : 창세기 47:13~26

13.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14.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15.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돈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돈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16.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17. 그들이 그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18.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돈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토지뿐이라

19.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20.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21. 요셉이 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22.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묵상 :

본문은 7년 흉년 동안 요셉이 애굽의 총리로서 펼친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요셉이 바로에게 내놓은 대비책으로 인해 모든 땅이 기근으로 힘들어할 때, 애굽에는 풍부한 곡식이 있었다.

요셉은 이 곡식을 통해 애굽의 왕권을 강력하게 하는 바탕으로 삼는다.

본문 13~17.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돈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돈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그들이 그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먼저 요셉은 애굽과 가나안의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곡식을 팔게 된다.

그러다가 그 사람들이 돈이 다 떨어졌을 때, 그들의 가축을 받아서 곡식과 바꾸어 준다.

이렇게 하는 것으로 기근 동안에도 애굽의 왕실은 물질적으로 더욱 튼튼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런데 애굽과 가나안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축을 값으로 치르면서 받은 곡식이 동이 나고 말았다.

그들 스스로 다시 요셉을 찾아와 어떻게 하면 곡식을 얻을 수 있을지를 구하게 된다.

본문 18~22.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돈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토지뿐이라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요셉이 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사람들은 자신의 몸과 소유한 토지 외에는 더 이상 값으로 지불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을 찾아가 자신들의 토지를 내어놓고, 스스로 바로의 종이 되겠다고 말을 하게 된다.

이것은 자유인으로 굶어 죽는 것보다는 소작인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 그들의 판단인 것이다.

요셉은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것으로 제사장들의 땅을 제외한 애굽의 모든 땅은 이제 바로의 소유가 되었다.

 

이제 요셉은 이런 정치적 상황에 맡게 새로운 토지법으로 다시 정책을 펴게 된다.

본문 23~26.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모든 땅은 바로의 소유가 되었다.

백성들도 바로의 노예가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요셉은 땅을 새롭게 배분하였고, 종자를 나누어 주게 된다.

그러면서 앞으로 추수한 것의 오분의 일만을 바로에게 바치도록 한다.

그리고 나머지 오분의 사는 그들의 몫이 되는 것이다.

역시 이 정책에서도 제사장들은 제외된다.

 

어떤 이들은 본문에 나타나는 요셉의 모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비판하기도 한다.

요셉의 정책을 권력과 양식을 이용하여 백성들의 모든 소유를 착취하고, 자유인을 노예로 만들어 버린 악법이라는 것이다.

표면적인 것으로만 본다면 완전히 틀린 주장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요셉의 시대를 마치 오늘날의 시대와 같은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비교한 실수라고 봐야 한다.

요셉의 시대는 민주주의 시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공산주의 시대도 아니다.

중세도 아니고 고대 왕조 시대이다.

그리고 요셉은 목회자가 아니다.

당시의 말로 표현하자면, 제사장이 아니고, 선지자적 활동을 하는 사람도 아니라는 말이다.

그는 정치인이고, 애굽의 2인자, 즉 총리로 바로를 보필하는 사람이다.

그는 바로의 권력을 유지하며 강하게 할 의무가 있다.

그러면서 백성을 돌보아야 한다.

이런 정황들을 무시한 채, 단지 드러나는 일에, 하나님의 사랑을 적용한다면 그것은 그저 억지스러운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앞서 살폈듯이 바로의 종이 되는 것은 백성들 스스로가 원했던 일이다.

그들에게 지금의 기근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백성들이 이렇게 힘들어한다고 해서 요셉이 바로를 무시한 채, 왕실의 곡간을 열어 백성들에게 그저 나누어 줄 수도 없다.

그는 바로의 강력한 왕권을 유지하게 하면서, 백성들이 기근을 극복할 방법을 실시했던 것이다.

요셉은 백성들의 원함을 받아들였다.

대신 백성들이 토지도 바치고, 신분도 노예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차별 없이, 배고픔 없이 토지를 경작하여 양식을 얻을 수 있도록 새로운 토지 제도를 펼쳤던 것이다.

무엇보다, 같은 제도라 할지라도 누가 어떻게 그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요셉은 백성을 기근에서 살린다는 기본적인 방향을 잃지 않고 정책을 잘 실행했던 것이다.

결국, 요셉은 백성들을 착취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에서 가장 걸맞게 백성들을 기근에서 구원해 낸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사람인 요셉이 애굽 백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그는 홀로 떨어져 살아가는 시간이 오랫동안 흘렀지만, 야곱의 아들임을 잊지 않았던 사람이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을 기근에서 구원하고자 가족 모두를 고센 땅으로 이동시키는 대규모의 이사를 감행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애굽의 총리임을 잊지 않고 있다.

애굽 땅의 백성들이 기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렇듯 모든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육신의 가족과 믿음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고, 그와 함께 모든 이들에게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하여 그들도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모든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다는 것이다.

야곱의 가족을 위해 요셉을 예비하신 하나님께서는, 마찬가지로 애굽 백성을 위해 요셉을 예비하셨다.

야곱의 가족처럼 애굽의 백성들도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부분을 분명하게 전하신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셨다.

이제는 누구라도 그 아들을 믿게 되면 차별 없이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시려는 것이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이다.

 

오늘 이 하나님의 마음이 나에게 깨달아지는 귀한 시간이길 기도한다.

그 사랑을 내가 먼저 체험하고, 그 사랑을 알지 못하고 부인하는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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