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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야곱과 요셉이 만나다.(창세기 46:28~47:12)

by TwoTalents 2023. 10. 14.

 

이미지 출처 - iStock

제목 : 야곱과 요셉이 만나다.

 

본문 : 창세기 46:28~47:12

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29.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30.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31.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32.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33.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34.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묵상 :

요셉이 살아있다는 말을 야곱이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보낸 애굽의 수레를 보고는 요셉이 살아있음을 믿게 된다.

그래서 요셉이 요청한 대로 야곱은 자신의 모든 가족을 데리고 요셉을 만나려고 애굽을 향해 길을 떠나게 되었다.

 

애굽에 당도한 야곱은 고센 땅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요셉을 만나게 된다.

본문 4628~30.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요셉이 그의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의 목을 어긋맞춰 안고 얼마 동안 울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족하도다

 

고센 땅에서 드디어 만나게 된 야곱과 요셉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의 그리움, 그동안의 슬픔, 그동안의 억울함이 주마등처럼 두 사람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무엇보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서 야곱은 생애 가장 기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그렇기에 야곱은 이제는 자신의 생명이 다하여도 여한이 없다는 고백을 했던 것이다.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일지라도 여전히 그리워하며 사랑하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이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제 요셉은 야곱의 가족이 애굽의 고센 땅에 머무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

본문 31~34.

 

요셉이 그의 형들과 아버지의 가족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아뢰어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버지의 가족이 내게로 왔는데 그들은 목자들이라 목축하는 사람들이므로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직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당신들은 이르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살게 되리이다

 

요셉은 바로에게 야곱의 가족이 가나안에서 목축을 했다는 사실을 먼저 전하게 된다.

그것으로 목축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다.

거기다가 애굽 사람들과 섞이지 않고 야곱의 가족들만 따로 살 수 있는 모양을 만들려는 것이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400년 동안 이스라엘은 애굽에 동화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이스라엘 단일 민족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요셉의 말처럼 형제들 중 몇몇이 바로 앞에 서게 된다.

본문 471~10.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바로 앞에 서게 된 다섯 명의 형제들에게 요셉의 말처럼 그들의 직업을 질문한다.

형들은 요셉이 이미 말해준 대로 바로에게 대답을 한다.

이것으로 바로는 야곱의 가족에게 목축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고, 무엇보다 목축업을 터부시하는 애굽 사람들과는 격리되어 자신들만의 생활 공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바로는 자신의 가축들을 야곱의 형들에게 관리하게 하는 것으로 요셉을 향한 무한 신뢰를 그 가족에게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이에 가족의 대표인 야곱이 바로 앞에 서게 되고 바로를 축복한다.

그는 자신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이나, 아버지 이삭에 비해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이름으로 바로를 축복하게 된다.

 

요셉의 계획대로 야곱의 가족은 바로의 승인과 동시에 고센 땅에서 생활하게 된다.

본문 11, 12.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본문에는 좋은 땅 라암셋이라고 되어 있는데, 라암셋은 고센의 나중 이름이다.

그러니 창세기가 기록될 당시 고센의 이름이 라암셋으로 변경되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요셉의 계획대로 야곱의 가족은 고센 땅에서 애굽 사람들과 섞이지 않고 생활할 수 있게 되었다.

본문의 소유는 히브리어로 아후자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의 뜻은 영구적 거주를 의미한다.

그러니깐 일시적이거나, 임시적인 거주가 아니라, 긴 시간을 고센에서 지내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어쩌면 아곱과 그 가족들은 앞으로 남은 5년의 흉년까지만 애굽에서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야곱의 가족은 400년을 애굽에서 살게 되고, 그 시간 동안 70명의 가족은 몇백만 명의 민족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서부터 시작되어 이삭, 야곱으로 이어진 약속을 하나하나씩 이루어가고 계시는 것이다.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많은 자손을 낳게 될 것이고,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놀라운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요셉의 전반부 이야기는 본문의 모습을 도저히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그가 죽지 않고 살아만 있어도 기적과 같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신묘막측 하심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는다.

가장 바닥까지 낮아진 요셉이 순식간에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요셉 개인을 위한 역사가 아님을 철저하게 깨닫게 하신다.

아브라함에게서부터 주어진 약속, 하나님의 계획, 그 놀라우신 역사를 위해 하나하나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이었다.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나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금 우리 앞에 보이는 교회의 현실은 어떠한가?

지금의 나의 상황, 지금의 교회 상황을 볼 때, 과연 우리는 내일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가?

지금의 내 모습, 지금의 교회 모습이 아니라.

이미 나에게 약속하신 놀라운 말씀을 믿고 의지하는 나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나의 시대에 그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일하신다.

나의 다음 세대에도 그 말씀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일하신다.

결국, 약속을 이루시고, 모든 과정 속에서 당신의 함께하심과 뜻을 나타내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성령께서 나의 눈을 만지시어, 지금의 상황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것을 이루실 주님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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