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죽음을 앞둔 야곱.(창세기 47:27-48:7

by TwoTalents 2023. 10. 21.

이미지 출처 - 예스24

제목 : 죽음을 앞둔 야곱.

 

본문 : 창세기 47:27~48:7

27.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

28.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

29.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30.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31. 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1.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3.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6.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

7. 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땅에서 죽었는데 그 곳은 에브랏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 장사하였느니라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묵상 :

야곱의 일생은 그 누구보다 파란만장했다.

그의 굴곡 많은 인생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늘 동행하셨다.

때로는 실수하고, 잘못 가고, 넘어졌지만...

그때마다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셨다.

이제 육체의 생명이 다하여 죽음을 맞이할 날이 얼마남지 않은 야곱은 다시 한번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게 된다.

본문 4727~31.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야곱의 가족들은 흉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애굽의 고센 땅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

그 누구보다 평화롭고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결코 그곳에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

고센은 그들의 고향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이 아니다.

그렇기에 야곱은 아들 요셉에게 맹세하게 한다.

자신이 죽거든 반드시 장례는 가나안 땅에서 치르라는 것이다.

야곱은 비록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왔지만, 자신이 죽어서라도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지금 야곱은 자신의 장례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요셉을 향한 당부이기도 한다.

그가 애굽의 총리로 승승장구하여 최고의 명예를 누리고 있지만, 요셉 역시 최종적으로 있어야 할 자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곳, 바로 가나안 땅인 것이다.

야곱은 자신은 물론 자신의 모든 가족, 자손들이 반드시 가나안으로 돌아가야 함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요셉은 아버지께 맹세하였고, 야곱은 하나님께 경배를 올린다.

 

시간이 지나 야곱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었다.

그는 요셉이 두 아들과 함께 찾은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셨던 약속을 회상한다.

본문 481~4.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아브라함에게 주어졌던 약속, 이삭으로 이어진 약속, 그리고 야곱에게 전해진 약속이 요셉에게 전달된다.

야곱은 병들어 힘은 없었으나 족장으로서 마지막 사명을 수행하려고 힘을 낸다.

야곱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던 약속의 땅 가나안과 후손의 번영에 대한 벧엘의 약속을 요셉에게 계승시켜 주기 위한 회고이다.

 

이제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절차를 갖는다.

본문 5~7.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 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땅에서 죽었는데 그 곳은 에브랏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 장사하였느니라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을 자신의 양자로 맞아들인다.

Living Bible에서는 이 부분을 나는 그들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은 나로부터 재산을 상속받게 될 것이다라고 번역하였다.

아마 요셉은 애굽인의 피가 섞인 두 아들이 야곱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우려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아들의 이러한 의구심을 말끔히 씻어 주었다.

야곱은 구속사적 견지에서 그들을 이스라엘 가계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것이고, 그러므로 그들은 훗날 가나안 땅의 분할 시에도 이스라엘 지파의 일원으로 인정되어 땅을 분할 받을 수 있었다.

이것은 요셉에게는 두 배의 몫을 주어지는 것과도 같은 모습이다.

야곱은 요셉을 장자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위한 야곱의 사랑일 수도 있다.

 

앞서도 말했듯이 야곱의 인생은 참으로 파란만장 했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또 그것을 극복했던 극적인 순간들이 있었다.

스스로 자초한 일도 있지만, 원하지 않았던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야곱은 결국 하나님을 찾았다.

하나님을 향한 끈을 놓지 않았고, 떼를 쓰더라도 하나님께 매달렸다.

이렇게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던 야곱은 인생을 정리하며 하나님께 영광과 경배를 올린다.

그는 죽음을 앞두고도 미래를 소망하며 아들 요셉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전달한다.

그리고 가장 사랑했던 아내 라헬을 회상한다.

 

야곱의 삶 전체가 어떠했든지 간에, 지금 야곱의 마지막은 찬양과 경배, 밝은 미래를 향한 꿈, 아끼는 아들과의 함께함, 그리고 가장 사랑했던 연인을 회상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

야곱이 굴곡 많은 삶을 살았음에도 이런 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앞서도 말했듯이 그는 언제나 하나님께 매달린 사람이기 때문이다.

삶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야 확실하게 극복할 수 있는 지를 분명하게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 매달렸다.

그렇게 고난을 멋있게 헤쳐나갔던 믿음의 사람이었다.

어려움이 큰 만큼,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도 그만큼 크고 놀라운 것이었다.

 

사람의 인생은 모두 다르다.

사람마다 주어진 환경이 다르므로 인생의 경험이 같을 수가 없다.

하지만 누구라도, 어떤 삶을 살더라도 즐거움만으로 가득한 삶을 살지는 않는다.

누구라도 도저히 일어나지 못할 것만 같은 어려움을 많든 적든 경험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인생의 마지막이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이 기쁨으로 끝날 수 있다면, 죽음 앞에서도 웃으며 미래를 말할 수 있다면, 그 인생이야 말로 멋있고 놀라운 인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의 인생이 야곱처럼 그 마지막이 아름답고 놀라울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육신의 마지막 날, 영혼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이길, 내 가족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그렇게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마지막까지 주님을 높일 수 있는 믿음의 가족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온라인교회,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