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씀 묵상(구약)/01 창세기 묵상(I)

야곱이 죽다.(창세기 49:29-50:14)

by TwoTalents 2023. 10. 24.

이미지 출처 - Google 이미지

제목 : 야곱이 죽다.

 

본문 : 창세기 49:29~50:14

29.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30.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31.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

32.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33.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1. 요셉이 그의 아버지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2. 그 수종 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3. 사십 일이 걸렸으니 향으로 처리하는 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4. 곡하는 기한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원하건대 바로의 귀에 아뢰기를

5.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6. 바로가 이르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8.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9.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10. 그들이 요단 강 건너편 아닷 타작 마당에 이르러 거기서 크게 울고 애통하며 요셉이 아버지를 위하여 칠 일 동안 애곡하였더니

11. 그 땅 거민 가나안 백성들이 아닷 마당의 애통을 보고 이르되 이는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 하였으므로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 하였으니 곧 요단 강 건너편이더라

12. 야곱의 아들들이 아버지가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그를 위해 따라 행하여

13.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14. 요셉이 아버지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더라

 

묵상 :

창세기는 드라마로 치면 장편 드라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주인공도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다.

본문에서는 주인공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 야곱의 죽음과 장례가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야곱이 이제 열조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본문 4929~33.

 

그가 그들에게 명하여 이르되 내가 내 조상들에게로 돌아가리니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에 우리 선조와 함께 장사하라 이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것이라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과 함께 사서 그의 매장지를 삼았으므로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었고 이삭과 그의 아내 리브가도 거기 장사되었으며 나도 레아를 그 곳에 장사하였노라 이 밭과 거기 있는 굴은 헷 사람에게서 산 것이니라 야곱이 아들에게 명하기를 마치고 그 발을 침상에 모으고 숨을 거두니 그의 백성에게로 돌아갔더라

 

야곱은 자신의 조상들이 있는 곳, 고향 땅으로 돌아가길 원한다.

그는 이미 요셉에게 자신을 가나안에서 장사 지내 달라는 유언을 했었다.

오늘 본문에서는 나머지 아들들에게 같은 유언을 하고 있다.

자신을 애굽이 아닌 가나안에 묻어 달라는 것이다.

흉년 이후 17년을 자손들과 함께 애굽에서 평안하게 살아온 야곱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가나안을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곳이 약속의 땅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임을 기억하였다.

반드시 가나안으로 돌아가야 함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살아생전에는 돌아갈 수 없었지만, 죽어서라도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한다.

 

야곱은 요셉의 아들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축복하면서 그들의 친할머니이자, 요셉의 어머니, 그리고 자신이 가장 사랑한 여인 라헬의 묘지가 에브랏, 바로 베들레헴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야곱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라헬이 있는 베들레헴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이 있는 마므레 앞의 막벨라 밭의 굴에 장사 되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이다.

야곱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고, 요셉은 아버지의 유언을 온전히 이해했던 것이다.

 

이에 아들 요셉은 야곱의 유언대로 실행하려고 준비한다.

본문 501~6.

 

요셉이 그의 아버지 얼굴에 구푸려 울며 입맞추고 그 수종 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향으로 처리하게 하매 의원이 이스라엘에게 그대로 하되 사십 일이 걸렸으니 향으로 처리하는 데는 이 날수가 걸림이며 애굽 사람들은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곡하였더라 곡하는 기한이 지나매 요셉이 바로의 궁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원하건대 바로의 귀에 아뢰기를 우리 아버지가 나로 맹세하게 하여 이르되 내가 죽거든 가나안 땅에 내가 파 놓은 묘실에 나를 장사하라 하였나니 나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장사하게 하소서 내가 다시 오리이다 하라 하였더니 바로가 이르되 그가 네게 시킨 맹세대로 올라가서 네 아버지를 장사하라

 

먼저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시신을 미이라로 만들었는데 그 과정이 사십일이 걸렸다.

애굽 사람들은 칠십일을 야곱을 위해 애곡하였다.

이제 기한이 차서 요셉은 바로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가나안으로 가서 장례를 치르고 돌아올 수 있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한다.

바로는 요셉의 요청을 허락하게 된다.

야곱을 가나안으로 모시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요셉은 형제들과 함께 야곱의 시신을 가나안으로 옮기게 된다.

본문 7~14.

 

요셉이 자기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가니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그들의 어린 아이들과 양 떼와 소 떼만 고센 땅에 남겼으며 병거와 기병이 요셉을 따라 올라가니 그 떼가 심히 컸더라 그들이 요단 강 건너편 아닷 타작 마당에 이르러 거기서 크게 울고 애통하며 요셉이 아버지를 위하여 칠 일 동안 애곡하였더니 그 땅 거민 가나안 백성들이 아닷 마당의 애통을 보고 이르되 이는 애굽 사람의 큰 애통이라 하였으므로 그 땅 이름을 아벨미스라임이라 하였으니 곧 요단 강 건너편이더라 야곱의 아들들이 아버지가 그들에게 명령한 대로 그를 위해 따라 행하여 그를 가나안 땅으로 메어다가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는 아브라함이 헷 족속 에브론에게 밭과 함께 사서 매장지를 삼은 곳이더라 요셉이 아버지를 장사한 후에 자기 형제와 호상꾼과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더라

 

드디어 야곱이 가나안으로 돌아왔다.

흉년을 피해서 17년 동안 떠나있어야만 했던 자신의 자리에 다시 온 것이다.

야곱의 가족은 7년 흉년의 2년째 되는 해에 애굽으로 들어갔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뒤에는 모든 흉년이 끝이 났다.

그렇다면 그때 가나안으로 돌아올 수는 없었을까?

비록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야곱이 강력하게 원했다면 그때 이미 가나안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것이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님을 금방 알 수 있다.

성경은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서 번성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가나안에서보다 더 평안하고, 더 풍성한 모습이다.

가나안에서 스스로를 지키면서 삶을 영유해야만 했다.

하지만 애굽에서는 강력한 애굽에게 보호를 받으면서 풍성한 고센 땅에서 큰 걱정 없이 잘 먹고, 잘 살았던 것이다.

그래서 자녀들도 많이 낳을 수 있었다.

그러니 그곳을 떠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이다.

이미 애굽에서 새롭게 태어나 그곳이 고향인 아이들도 있고, 대부분 정착하여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다.

야곱 혼자라면 모를까 이미 번성해 버리고 정착해 버린 가족들에게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일은 가벼운 일이 아님이 분명하다.

 

하지만 어쨌든 야곱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손 모두가 결국은 가나안으로 돌아가야 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모든 형제들에게 같은 유언을 남긴 것이다.

야곱의 장례 행렬은 몇백 년 후에 전개될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을 연상하게 한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사람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해 묵상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자리가 있다.

가족의 자리가 있고, 직장의 자리가 있다.

여러 모양으로 자신이 있어야 하고, 책임져야 하는 자리가 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믿음의 자리가 있다.

그 믿음이 자리에 가장 두드러진 곳이 바로, 교회이다.

믿음의 사람들은 반드시 교회에 있어야 한다.

이 말은 무조건 몸이 예배당에 와서 예배하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내 삶의 중심이 어디에 있고, 무게를 어디에 두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나의 마음과 생각, 영혼이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누구를 집중하느냐는 말하는 것이다.

야곱은 몸은 비록 애굽에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가나안을 향하고 있었다.

몸은 비록 바로의 양들을 치고 있었지만, 언제나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끝끝내 하나님의 뜻대로 가나안으로 돌아갔던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후손들 역시 가나안으로 돌아와야 함을 보였던 것이다.

 

나와 나의 가족은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다.

제도권을 벗어나 어떻게 보면 변칙적인 모습으로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몸도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의 정신, 우리의 마음, 우리의 영혼은 육체의 어려움을 뛰어넘는 힘이 있음을 믿는다.

날마다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기억하는 나이길, 나의 가족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언제라도 돌아가야 할 자리가 어디인지를 잊지 않는 우리이길 기도한다.

결국, 마지막에 믿음의 사람들이 주님과 함께하는 그 자리에 나와 나의 가족이 함께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설교가 아닌 개인의 묵상입니다.

💒온라인교회, '사람이교회'와 함께하기 원하시는 분은 아래 메일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saramichurch@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