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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치는 자의 소리/28 고멜을 사랑한 호세아(호세아)

심판을 통해 기대하신 것은?(호세아 1:10-2:1)

by TwoTalents 2023. 7. 26.

제목 : 심판을 통해 기대하신 것은?

 

본문 : 호세아 1:10~2:1

1: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1:11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2:1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말씀 :

오늘 본문이 호세아 110, 11, 그리고 21절이다.

영문 성경이나 우리나라 개역 성경에는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

하지만 히브리어 표준 구약성경 사본이라 할 수 있는 맛소라 사본에는 조금 다르게 구분되어 있다.

호세아 110절이 히브리 성경에서는 21절도 되어있다.

그러니깐 오늘 본문을 히브리 성경식으로 하면 호세아 21~3절까지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지난주에 나누었던 호세아 11~9절까지의 말씀과는 분명히 구분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110, 11절과 21절이 다른 내용이 아니라 연계된 본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내용을 살펴봐도 이런 구분이 더 타당해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110, 11절과 21절을 묶어 한 본문으로 말씀을 나눌 것이다.

 

지난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의 가족을 매개로 북이스라엘을 향한 저주와 징계를 말씀하셨다.

음란했던 호세아의 아내 고멜처럼 이스라엘이 음란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와 고멜 사이에서 태어난 세 자녀의 이름, 즉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의 뜻과 같이 북이스라엘을 꺾으실 것이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으실 것이며, 그들을 향해 더 이상 당신의 백성이 아니라고 선언하셨다.

하나님과 북이스라엘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된 것 같고, 그들에게 더 이상의 회복이란 있을 수 없을 것만 같아 보였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버리심으로 북이스라엘이 심판받고 끝나는 것이 아님을 다시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토록 냉정하게 북이스라엘을 버리신 하나님께서 이내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신다.

참으로 변덕스러운 하나님의 마음이다.

그렇다면 방금 표현한 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자기 기분에 의한 변덕으로 여기면 되는 것인가?

오늘 말씀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원한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를 통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본문 10.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 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 한 그 곳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할 것이라

 

본문은 그러나로 시작되면서 앞의 내용과는 다른 반전이 나타난다.

하나님께서는 북이스라엘의 활을 꺾으신다고 말씀하시며,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실 것처럼 하셨다.

그러시면서 더 이상 그들의 하나님이 되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북이스라엘의 회개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의 근거를 그들의 조상, 하나님과 처음 언약을 맺었던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이들 족장들에게 하셨던 말씀을 근거로 두시는 것이다.

창세기 2217.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이 말씀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의 말씀이다.

창세기 264.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리고 창세기 3212.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에게도 이와 같은 말씀으로 하나님은 약속하셨다.

이렇게 주님은 반드시 이루실 일에 대해 반복적으로 약속하셨고, 이들이 이 약속을 잊지 않고, 하나님을 떠나지 않기를 기대하셨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다.

북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영적 음란함으로 심판을 받을 것이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의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를 설명하신다.

본문 11.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먼저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가 될 것이다.

솔로몬 이후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누어진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의 나라가 되어 한 우두머리, 즉 한 왕을 세우게 될 것을 말씀하신다.

 

둘로 나누어진 나라가 다시 하나가 되는 것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구약 당시에는 전쟁으로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를 정복하는 것이 가장 흔했을 것이다.

아니면 합의에 의해서 서로의 권리를 지키고 존중하면서 하나의 나라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미국이 그런 경우이다.

전쟁은 아니지만, 좀 더 강하고 부유한 나라에 그렇지 못한 나라가 흡수되는 경우도 있다.

서독과 동독의 통일이 바로 이런 흡수 통일이었다.

둘로 나뉘었던 나라 중에서 한 나라가 다른 힘에 의해 망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럴 경우 결국 하나만 남는 것이다.

망한 나라의 백성들은 적국에 포로로 잡혀가던가, 아니면 옛 형제의 나라로 들어가 자연스레 흡수되던가 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이 마지막 경우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한 뒤에 온전하게 회복하지 못하였다.

더 이상 북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마리아라는 혼혈 민족만 남긴 채 역사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앗수르에 의해 멸망 당할 때, 유다로 도망친 사람들은 그대로 유다에 흡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지난주에 말씀을 나누면서 호세아가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한 선지자임에도 오히려 남유다의 왕을 더 자세하게 다룬 것을 보았다.

그리고 북이스라엘의 심판을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남유다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겠다는 말씀이 나타난다.

굉장히 뜬금없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그 말씀을 통해 나누었던 것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원래 한민족이라는 것이었다.

서로 반목하고 왕도 다르고, 전쟁도 치르지만 원래 같은 민족이라는 것이다.

이들 모두가 아브라함의 자손이고, 야곱의 아들들이 시조이며,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에서 함께 나온 가족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북이스라엘을 향한 분노를 말씀하시는 하나님께서 남유다를 여전히 긍휼히 여기시는 모습을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암시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았다.

그런데 북이스라엘의 회복은 멸망 전의 북이스라엘, 그 모습 그대로 다시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였던 이스라엘이 욕심에 의해 둘로 나누어졌는데, 그렇게 둘이 되어버린 이스라엘이 다시 원래대로 하나가 되는 것으로 회복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회복이 남유다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 된 이스라엘에서 한 우두머리가 세워지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한 왕을 세운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한 우두머리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예언된 메시아임을 너무나도 잘 안다.

그리고 이 일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라고 표현하신다.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에게 그 땅에서부터 올라온다는 표현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다가 출애굽한 것을 나타낸다.

그러니깐 이스라엘의 회복은 포로 생활로부터의 해방된 것과도 같다는 것이다.

포로에서 자유인이 되었고, 속국에서 독립국이 되는 것이다.

이 때,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르엘은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 징계를 받는 죄악들이 이루어진 대표적인 장소였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단어의 뜻대로 북이스라엘을 흩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심판의 원인으로 제공된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을 말씀하시며 완전하게 회복될 이스라엘을 전하신다.

 

그리고 호세아의 자녀들의 이름을 통해 심판의 의지를 나타내셨던 것처럼...

새로운 형제, 자매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회복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본문 21.

 

너희 형제에게는 암미라 하고 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

 

본문의 암미루하마라는 호세아의 자녀 로암미’, ‘로루하마와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로암미내 백성이 아니다’, ‘로루하마긍휼이 없다라는 뜻이다.

이에 반해 암미하나님의 백성’, ‘루하마라긍휼을 받는 존재라는 뜻을 가진다.

호세아 자녀들의 이름을 통해 북이스라엘과 완전히 단절된 하나님의 관계가 나타났다면...

새로운 형제, 자매의 이름을 통해 완전체 이스라엘로 새롭게 회복될 하나님과의 관계가 드러나는 것이다.

 

앞서서 우리는 북이스라엘의 심판을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바로 이어서 그들의 회복을 전하시는 것을 의아해했다.

마치 기분에 따라 변하는 사람의 마음처럼 하나님도 변덕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 수준의 생각으로 평가해서는 안 되는 분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심판과 징계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에서 심판 자체가 목적이고, 징계 자체가 목적인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한다.

굳이 심판 자체가 목적인 경우를 찾자면, 마지막 심판밖에 없을 것이다.

심판의 진정한 목적은 회복에 있다.

하나님의 징계가 이루어지고 징계받은 당사자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던지, 아니면 연관된 다른 사람들이 돌아오던지...

하나님의 원함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예레미야 3118~20.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분명히 들었노니 주께서 나를 징벌하시매 멍에에 익숙하지 못한 송아지 같은 내가 징벌을 받았나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이시니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돌아오겠나이다 내가 돌이킨 후에 뉘우쳤고 내가 교훈을 받은 후에 내 볼기를 쳤사오니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지므로 부끄럽고 욕됨이니이다 하도다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 아들 기뻐하는 자식이 아니냐 내가 그를 책망하여 말할 때마다 깊이 생각하노라 그러므로 그를 위하여 내 창자가 들끓으니 내가 반드시 그를 불쌍히 여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징계받은 자들의 회개를 기대하신다.

욥기 517, 18.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징계를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의 손으로 고치시나니

 

또한 주님께서는 징계받은 자들이 회개의 기회를 받은 것에 대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그들은 바로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하나님의 생각은 신약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요한계시록 3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하나님의 심판은 결국 깨달음과 회개, 그리고 회복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심판을 말씀하셨다가 이어서 바로 회복을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변덕이 아니다.

오히려 심판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밝히시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심판은 이스라엘이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와 다시 회복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인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 여러분...

하나님의 마음은 호세아의 시대나 요한의 시대나, 오늘 우리의 시대나 한결 같으시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기를 소망하신다.

거룩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이 거룩한 모습으로 자신과 함께하시기를 바라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혹시라도 거룩하지 못하다면 회개하고 다시 거룩하게 되라고 촉구하시는 것이다.

주님의 촉구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때로는 말씀으로, 때로는 성령에 의한 찔림으로, 그리고 때로는 강력한 징계로...

어느 것이든 그 모든 것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회라는 이름의 사랑이고 은혜이다.

이 신비한 사랑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주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작은 실수라도 주님께 아뢰고, 한층 더 주님을 닮아가기를 소원하는 우리이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때로는 아프게 때리실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마저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사랑을 기억하면서 흔들리지 말고, 끝까지 주님과 동행하기 원하는...

그것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교회 신앙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간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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